황금 개의 무술년은 어떤 뜻일까요?

조회수 2019. 8. 5. 12: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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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무술년에 얽힌 사주 이야기! 쉽게 풀어드려요.

2018년 무술년은 뉴스나 SNS에서 황금 개의 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이런 말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무술년, 정유년 등의 방식으로 연도를 표기하는 것은 고대 중국에서부터 연, 월, 일, 시간을 표시하는 방법이며, 사주명리학의 기반인 음양오행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하는 한자를 육십갑자라고 하는데 하늘을 뜻하는 열 개의 천간과, 땅을 뜻하는 열두 개의 지지가 순서대로 합쳐지면서 60개의 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랍니다. 

이때 땅을 의미하는 지지가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12지신입니다.  

12지신은 12개의 동물로, 자(쥐)-축(소)-인(호랑이)-묘(토끼)-진(용)-사(뱀)-오(말)-미(양)-신(원숭이)-유(닭)-술(개)-해(돼지) 순서로 돌아갑니다. 

하늘을 뜻하는 천간은 음양오행의 10가지 성질인  


갑(양의 기운을 가진 푸른 나무) 

을(음의 기운을 가진 푸른 나무) 

병(양의 기운을 가진 붉은 불) 

정(음의 기운을 가진 붉은 불) 

무(양의 기운을 가진 노란 땅) 

기(음의 기운을 가진 노란 땅) 

경(양의 기운을 가진 하얀 쇠) 

신(음의 기운을 가진 하얀 쇠) 

임(양의 기운을 가진 검은 물) 

계(음의 기운을 가진 검은 물) 


의 순서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하나씩 순서대로 갑+자, 을+축, 병+인, 이런 식으로 합쳐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천간에서 한 글자를 따와 윗글자로 삼고 지지에서 한 글자를 따와 아래 글자로 삼아 하나의 기둥을 만든 것이 사주의 '주'이며 사람이 태어난 시간이 연도와 월, 일, 시의 네 가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네 개의 기둥, 즉 사주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자는 여덟 글자이기 때문에 네 개의 기둥과 여덟 개의 글자라는 뜻의 사주팔자가 되는 것이지요. 

무술년으로 예를 들어 볼까요? 


무술년은 다섯 번째 천간인 무토와 10번째 지지인 술토의 조합입니다. 천간의 무토는 땅의 기운을 나타내며 색상으로는 노란색을 의미하며 지지의 술토는 12지신 중 개를 의미하기 때문에 두 개의 조합을 노란 개, 혹은 황금 개의 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같은 원리로 내년은 무 다음의 천간인 기가 천간이 되고 술 다음의 지지인 해가 지지가 되어 기해년이 된답니다. 올해와 같은 노란색이며 동물로는 돼지가 되니 내년은 황금 돼지의 해라 불리겠습니다.  


다시 무술년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무술년은 음양으로 봤을 때 천간과 지지 모두 양에 해당하는 토의 기운으로, 거대한 벌판이나 큰 산, 추수가 끝난 벌판 등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무술년의 기운은 강인하고 대범하며 싸울 때는 용맹하지만 내 편에게는 신뢰와 의리를 지키는 기운이며, 기존의 일이 끝나고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의미하는 기운이기도 합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600년 전인 1418년 무술년에 세종대왕이 왕위에 오르면서 조선의 초기 건국의 단계가 끝나고 세종대왕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시대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무술년과 의미가 맞닿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서도 1598년 무술년에는 임진왜란을 종결시킨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있었으며 발해의 건국 역시 698년 무술년에 이루어지는 등 황금 개의 해에는 역사적으로 큰 변화의 시작이 많았습니다.   


무술년에는 이런 황금 개의 기운처럼 의리와 신뢰를 지키면서 다 함께 크게 성장하시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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