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글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다고,
조회수 2021. 3. 24. 21:00 수정
책 속의 한 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다고,
어차피 이곳엔 진짜가 없으니, 왜냐하면
지금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아주 긴 꿈을 꾸고 있으므로.
꿈 바깥에 두고 온, 차창에 얼비치는 도시 같은 곳에서
살아가고 있을 사람들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깨어난다 해도 그곳 역시 꿈일 거라고,
그러니까 꿈 바깥의 꿈일 뿐이라고 믿으면서.
조해진 <환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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