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여행을 떠난다면 꼭 들러봐야 할 '이곳'

조회수 2019. 9. 28. 18: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날마다 여행이 되는 곳, 늘 라운지
날마다 여행이 되는 곳
여행 콘텐츠 라운지 늘
'NEUL늘' 라운지는 '날마다 여행'을 꿈꾸는 일상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 서점으로, 다양한 여행지의 정보와 이야기를 전하는 이지앤북스가 운영하고 있다.
"저희는 이곳이 늘 여행으로 가득하길 바라고 있어요. 이곳에서 여행을 떠나시려는 분들이 오셔서 여행 계획도 세우기도 하고, 꼭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아니더라고 이곳에서 여러 여행이야기를 만나면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마치 여행을 떠난 듯이 지내고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서점 이름도 날마다 여행 같은 날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NEUL늘'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저희 공간에서는 언제나 여행의 순간처럼 편안하고 설렘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 늘 라운지 매니저 강소리님
이곳의 서가에는 다양한 나라의 여행 가이드북은 물론, 여행 에세이,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는 책들이 채워져있다. 또 대형서점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립서점이나 직접 여행을 떠나 구입해온 각 나라의 다양한 책들이 한 쪽 벽을 장식하고 있다.
"아무래도 여행 서점이다 보니 보통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데요. 사실 여행지는 너무나도 다양하잖아요.

그래서 많이 떠나시는 여행지가 아닌 곳으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으시도록 최대한 다양한 나라의 책들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대형서점에서는 만날 수 없는 여행 관련 독립출판물들도 배치하려고 하는데요. 작은 동네 서점을 찾는 분들에게 보물 찾기 하듯 몰랐던 책들을 찾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하게 입고하고 있어요"
- 늘 라운지 매니저 강소리님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형서점을 찾을 때 빼놓고 둘러보는 곳이 바로 여행코너이다. 하지만 이곳을 찾을 때마다 늘 아쉬웠던 점은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유명 여행지의 가이드북들이었다. 모두가 떠나는 그곳의 이야기와 정보들이 넘쳐나는 서가를 볼 때마다 늘 무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다양성이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의 서가를 채워가는 섬세한 손길처럼 최소한 다양한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늘 라운지는 여행 관련 도서를 출판하는 출판사가 운영하는 서점답게 운영하는 구성원들 모두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하는데, 각자가 좋아하는 책들을 추천하거나 여행작가분들에게 추천받은 책도 함께 꽂아둔다고 한다. 서가의 배치는 나라별로 되어 있어 이곳에서는 나라별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날 수 있다.
"어쩌면 여행이랑 책도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책도 한 권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고, 또 때로는 실망하는 것처럼 여행을 떠나 만나게 되는 것들 또한 그런 거 같습니다. 동네 서점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일상에서 새로운 공간을 찾아 그 속에서 나를 채우고 깨워줄 책들을 발견해가는 것이 어쩌면 또 하나의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서점을 찾으시는 분들도 늘 그러시길 바라고 있어요."
- 늘 라운지 매니저 강소리님
이곳에는 여행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연령층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하는데, 때로는 함께 떠나는 여행을 위해 함께 여행 계획을 짜기도 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또한 이곳을 찾아 함께 일상에서 쉬어간다.
"어느 날은 어머님들끼리 함께 오셔서 여행 계획을 몇 시간씩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우고 가시고는, 또 다녀오셨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가시기도 하세요. 동네분들도 자주 찾아오시는데 서점인 걸 모르시고 오셨다가 커피와 함께 몇 시간씩 머무르다 가시기도 합니다.

찾아주시는 분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동네 주민분이신 것 같은데, 외국인 남편분과 친정어머니와 함께 오시는 분이 계세요. 아무래도 외국인 남편분은 한국어가 낯설어 조금은 어색해 하시는 것 같았는데, 저희가 한쪽 벽에는 에디터분들이나 작가님들이 여행에서 수집하신 외서들을 전시해놓은 코너가 있는데요.

그곳에서 책을 한 권 고르시고는, 그 책을 읽기 위해서 몇 번씩 오셔서 그 책을 다 읽으셨어요. 항상 그렇게 가족끼리 오셔서 함께 책을 읽고 하시는 모습이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희가 공간을 만든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 늘 라운지 매니저 강소리님
이곳에서는 여행 그림 워크샵, 여행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등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다 보니 좀 더 목적에 맞게 공간을 찾을 수 있는 하나의 활동이라고 한다.
"앞으로 여행 관련된 프로그램을 더욱더 활발하게 진행하려고 해요. 이 프로그램들은 그냥 찾아오시는 분들보다는 프로그램보다는 목적에 맞게 찾아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던 것들이에요. 지금 가장 많이 진행된 프로그램은 '늘 여행을 말하다'라는 북토크 형식의 프로그램인데요. 보통의 북토크와는 조금 다르게 좀 더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여행 사진들을 함께 보고 느끼면서 소통하는 것인데 많이들 좋아해 주시는 프로그램이에요. 그리고 여행잡지 트리플 '치앙마이'편이 나왔을 때는, 태국 관광청이랑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관광청에서 여행정보도 설명해주시고 치앙마이 물건들로 프리마켓도 진행했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다들 좋아해 주셔서 준비하는 저희로서도 참 즐거웠던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저희는 일방향의 프로그램보다는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그곳에서 사온 커피를 마시고, 그곳의 물건들을 만져보고 하면서 잠시나마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듯한 느낌을 받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요."
- 늘 라운지 매니저 강소리님
그들은 공간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오고 간 그 걸음들이 공간을 더 단단하게 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또한 창작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은 일, 그림을 그리는 일도, 사진을 찍는 일도, 그을 쓰는 것도 모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처럼 느껴졌으면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도어북스를 통해 창작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창작물을 통해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되고, 쉼을 주기도 하며 새로움을 시작할 수 있는 장이 오래도록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늘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늘 라운지 매니저 강소리님
이뿐만 아니라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와 연관된 작가분들과 독자분들이 토론 형식의 프로그램, 그리고 여행 관련된 모임들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NEUL 늘'라운지는 독자들이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체험과 소통을 통해 책을 만나는 경험이 더욱더 즐겁고 새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세상으로, 다른 시간으로 나아가 조금 더 나아진 우리를 만나게 된다.

이곳을 만나고 드는 생각 하나가 있다면, '꼭 떠나야지만 여행이라 말할 수 있는가'이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결국 우리는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 떠난다. 스스로를 발견하거나, 그곳에서의 상경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굳이 떠나지 않아도 그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일상의 여행, 그리고 발견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 날 일상을 떠나 쉬어가고 싶은 날, 일상에 새로운 발견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 날마나 여행으로 가득한 그곳을 만나보길 바란다.
<늘 NEUL 라운지 매니저 강소리님의 추천책>
아직 여행지를 정하지 못한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정보를 따라가는 여행이 아니라 그곳을 어떤 시선으로 어떻게 느낄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모아진 잡지이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시거나 곧 떠나실 분들에게는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늘 라운지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55길 11 (양평동4가 269 1층)
전화번호 | 070-4035-5487
홈페이지 | @neul_lounge
영업시간 | 11:00 - 20:00 (평일) / 14:00 - 20:00 (주말)
플라이북 에디터
황수빈
imbluebird@flybook.kr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