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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100사연 100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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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사연 100책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민과 사연.
그 사연에 맞는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어려서부터 생각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눈치를 많이 보는 소심한 성격인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심리학 책도 몇 권인가 읽어보고 했는데 딱 저에게 맞는 책은 못 찾았습니다. 이해하실 수 있으실지 모르지만 제가 말하는 생각이 많다는 건 몽상이나 그런 것이 많다는 게 아니라 뭔가 너무 많은 것을 알아차린다는 것에 가까워요. 적당한 표현을 찾지 못하겠네요. 도움이 될 만한 책 부탁드립니다.
- sunbi** 님
생각이라는 것은 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생각이 너무 없다고 핀잔을 듣고, 때로는 생각할 필요 없다는 충고를 듣기도 하죠. 그렇다면 적당히 생각이 있으면서 없어야 할 텐데 애초에 이 적당히란 것이 무척 모호하며 생각한다고 해서 알게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게 또 문제입니다.

사연을 보니 주변에 비슷한 사람이 없거나 아직 발견하지 못하신 것 같네요. 어쩌면 '저 사람, 나랑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런 것 저런 것을 생각하다 보니 말을 걸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관적인 생각과 과감한 행동이 미덕처럼 권장되는 지금과 같은 때에 많은 것을 고민하고 생각하느라 머뭇거린다는 것은 약점이나 불편함이 되기도 할 겁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이야기나 성격에 전혀 공감하지 못할 것이기에 더더욱 외롭게 느끼실 테고요.
생각이 너무 많아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크리스텔 프티콜랭'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입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로 묶여 있기는 하지만 모두가 비슷한 건 아닙니다. 부르는 이름도 저마다 달라서 영재에서 시작해 ADHD(주의력 결핍장애)까지 다양합니다. 이 개념들은 '영재 아니면 환자'와 같은 이분법적인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호칭을 생각합니다. 그 결과 만들어진 용어가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에요. '정신적 활동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지요. 납득이 가는 용어인가요? 저자가 말하는 정신적 과잉 활동인들의 특징을 열거하자면 이렇습니다.
'감각이 예민하다'
'관찰력이 뛰어나다'
'산만해 보인다'
'자존감이 낮다'
'사랑이 넘친다'
'감수성이 풍부하다'
'우뇌형 사고의 특징인 다각적 사고를 한다'
몇 가지나 해당되시나요? 다섯 가지 이상이라면 아마 이런 평판에도 익숙하실 거예요.
'독특하다'
'이상하다'
'별나다'
'적응을 잘 못 한다'
'바보같다'
현대는 좌뇌형 인간들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시대라고 해요.
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좌뇌형 인간이고요. 정신적 과잉 활동인들은 우뇌형 사고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뇌형 인간의 경우 위축되거나 소외감을 느끼며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일이 적지 않다고요.
우뇌형 인간과 좌뇌형 인간 가운데 어느 쪽이 우월하다고 정의 하기는 어렵습니다. 두 성향이 나란히 존재하면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 거니까요. 좌뇌형 사고와 우뇌형 사고의 특징을 알고 있으면 이해의 여지가 조금은 늘어날 거예요.
'직선적이고 체계적이며 언어와 수를 다룬다'
'분석적이기 때문에 전체를 분할해서 그 구성 요소를 하나씩 단계적으로 처리한다'
'자신을 유일무이한 존재로 의식하는 뇌이기 때문에 자율성과 개인주의를 자극한다'
- 좌뇌형 사고의 특징
'현재의 순간을 산다'
'감각정보'
'직관, 본능을 중시한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아주 사소한 하나의 요소에서 출발하더라도 전체를 재구성한다'
'감정적이고 정서적이기에 비이성적인 우뇌는 스스로를 인류, 나아가 생명계 전체에 소속된 존재로 파악한다. 그래서 우뇌는 비교적 이타적이고 관대한 시각을 제시한다'
- 우뇌형 사고의 특징
이 책은 생각이 많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동안 느끼는 위화감과 부조화, 행동과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소외감의 원인과 대처 방법을 알려줍니다.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특징을 알림으로써 이해를 도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해야만 거짓 자아 뒤에 숨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진정한 자아가 어린 시절부터 갇혀 지내던 독방에서 나오려면 먼저 불안의 통로를 지나 세 겹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버림받고 거부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는 혼자만의 슬픔, 참다운 자기 자신이 되지 못하는 분노, 이 세 개의 문을 기억하고 있는가? 자신의 본모습을 인정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들다고 하시지만 돌아보면 생각이 많은 성향이 도움이 되었던 순간도 적지 않았을 거예요.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도 아닐 겁니다. 생각이 많다는 것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기 나름의 문제 아닐까요?
플라이북 에디터
서동민
captaindrop@flyb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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