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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북

"나는 가족이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이야기

이럴 땐 이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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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가족 형태인 대가족이 줄어들고 핵가족화되었습니다. 이제는 1인 가족이 하나의 계층이 됐고,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된 나라에는 동성 가족도 드물지 않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히 그랬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던 가족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는 거죠. 가부장적 사회가 만든 갈등과 상처도 다양한 방법으로 회복과 치유로 나아가는 듯 보입니다.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책을 소개합니다.

  이런 소설들이 흔했습니다. 술만 마시면 어머니를 때리고 가재도구를 부수는 아버지가 등장하는, 술에서 깨면 미안하다며 사과하지만 술에 취하면 같은 일을 반복하는, 그런 아버지를 다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애쓰며 곁에 머물며 아이들을 키워내는 억척스런 어머니의 이야기. 지금도 누군가는 세상 어딘가에서 비슷한 일을 겪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 책은 아트 여행 기획자인 아들이 어린 시절부터 오래 갈등했던 아버지와의 해묵은 감정을 해소하고, 이해와 화해의 계기가 된 프랑스 여행과 아버지와의 화해 경험을 바탕으로 딸의 마음에 다가간 또 다른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식이 부모의 가장 미워하는 모습을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극복하지 못하고 화해하지 못한 과거, 마음의 상처가 자꾸만 덧나기 때문이겠죠. 꼭 멀리 바다를 건너는 장거리 여행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열어볼 수 있는 짧은 여행이라도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가 있었습니다. 산아제한 정책의 슬로건이었죠. 정부의 제한이 사라진 후에도 아이를 많이 낳는 가정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나나 둘의 비중이 커진 거죠. 외동인 아이들은 혼자가 아닌 아이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은 그들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형제자매가 불편하게 느껴졌던 경험, 편애로 상처받았던 경험,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잦은 다툼으로 힘들었던 이들을 위한 해결 솔루션을 담고 있습니다. 형제자매 사이에서 갈등을 겪은 자녀는 물론, 자녀들을 둔 부모에게도 아이를 키우고 성장을 돕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형제자매는 부모를 제외하면 세상 가장 가깝고 든든한 존재가 될 수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경험, 지속된 갈등은 서로를 멀어지게 하고 부담을 주며 미워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주는 것도 없는데 왜 미울까? 빼앗기는 것도 없는데 왜 불편할까? 이유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이 말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꿈을 잃고, 가정 주부로의 삶에 매달려 남편과 아이들에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맡겨 버리는 소극적인 모습에 대한 반항이었죠. 특별한 갈등이 없어도 엄마와 아이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하기에 좋은 추억만큼이나 아픈 기억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지만 반목하며 서로에게 상처 주기를 반복했던 엄마와의 화해와 관계 회복의 경험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아버지를 보내고 경험한 후회를 엄마와의 관계에서는 반복하지 않으려는 이야기, 오래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 경험들이 마음으로 전해지죠.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상을 떠나는 데 순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자식보다 부모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이 흔하죠. 너무 늦어 버린 후에 눈물 흘리며 후회하기 보다 오늘, 지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읽고 저자에게 격려의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됐습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가족의 형태, 우리가 흔히 정상이라고 여겨 왔던 가족의 모습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는 거였죠.


  이 책은 현재의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편견과 오해를 말하고, 소수자의 위치에서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어려움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합니다. 과거의 가족관념이 만든 비극들, 변화를 거부하고 부정하면서 생겨난 갈등들도 함께 알아가고 고민한다면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요.


  혈육이라는 끊을 수 없는 유대가 강요와 억압, 체벌과 통제의 이유가 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성역할이라는 개념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고, 오래 굳어졌던 정상적인 가족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배제하고 갈등하는 일은 그만두고 함께 하는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어떤 이야기에든 가족의 이야기가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라고, 함께 한 가족의 모습이 한 사람의 현재를 비춰주는 거울이 되고, 해석의 단서가 되니까요. 어떤 모습의 가족이 생겨나든 앞으로도 가족 이야기는 계속될 겁니다.

  

  이 책은 동명의 영화를 소설화 한 작품입니다. 자신의 꿈에 사로잡힌 한 남자가 겪는 외적인 어려움과 내적인 갈등, 가족과의 관계 회복에 이르는 이야기들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지만 아버지와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아들, 그를 지탱하는 건 자주 다투고, 갈등하지만 결국은 가족이었다는.

  

  태풍이 어떤 일을 일으킬지, 태풍이 지나간 후의 모습이 어떨지 미리 상상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사람의 삶도, 가족과의 관계도 지금 당장은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죠.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함께 하기에 희망을 남기는 관계, 그게 가족 아닐까요.


가깝기에 오히려 멀어지고, 잘 안다고 믿기에 오히려 모르게 되는 게 가족이라는 관계의 거리감이 아닐까 합니다. 한 권의 책이 작은 계기, 매개가 되어 작고 사소한 화해의 기회를 만들어 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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