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하면 귤, 언제부터 생긴 공식이지?

조회수 2020. 12. 9. 11: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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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알려드립니다

저는 겨울에는 귤 한 박스 옆에 두고

침대에서 영화보는 게 소소한 행복인데요

우리는 언제부터 귤을 먹게 됐을까요?

귤의 고향은 열대·아열대 지방이에요

따뜻한 지역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귤은 아주 예민한 과일입니다

일교차는 작고 일조량은 많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만 자라나죠

영하 5도 이하면 열매를 잘 맺지 못하고

심한 경우엔 나무가 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겨울은 영하 10도 이하로 추운데

제주도는 차가운 북서풍의 영향을 적어서

겨울에도 영상의 포근한 기온이 유지되죠?

그래서 귤 재배지로 적합한 곳이 됐답니다

귤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제주도가 탐라국(耽羅國)이었던

고려의 기록에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고려의 문신 이규보는 동국이상국집에

귤을 먹고 감탄하는 시를 남길 정도로

당시 무척 귀한 과일이었습니다

조선시대 해마다 나라에 바치는

제주도의 주요 공물은 귤이었어요

종류도 감자, 산귤, 청귤 등

모양과 크기가 다양해졌습니다

명종 때부터는 학문을 권장하면서

성균관 유생들의 사기를 높이려고

귤을 나눠주고 시험을 치르는

과거제도인 황감제를 시행됐습니다

(평소엔 왕족만 먹을 수 있었다고)

1911년 에밀 타케 신부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선교사에게

제주도의 왕벚나무를 선물한 답례로

14그루의 귤나무를 받았는데요

이 나무는 개량종 온주감귤을 맺는데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귤입니다

4·3사건(1948), 6·25전쟁(1950)을 겪으면서

귤 생산이 멈추자 점차 야생화가 됐어요

1960년대에 들어서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식량 증산정책을 펼쳤습니다

제주도는 식량 대신 귤 재배를 장려했는데요

정원에 몇 그루만 심어도

자녀의 학자금을 조달할 정도로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거든요

이후 귤 재배가 다시 활발해졌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웬만한 가정집에서도

쉽게 귤나무를 찾아볼 수 있게 됐죠

이후 한라봉이나 천혜향, 레드향 등

귤의 품종은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귤은 우리에게 좋은 과일인데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에도 좋습니다

출처: giphy

하지만 당분이 많아 칼로리도 높으니

(일반적인 사이즈 1개가 40kcal)

아무리 새콤달콤 맛있는 귤이라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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