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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마음 접어, 더는 접히지 않는단 말야"

조회수 2020. 10. 14. 1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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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인지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알려드립니다

뜬금없이 A3용지를 들고 나타난 두유노우

(A3는 A4보다 살짝 큰 사이즈, 297 x 420mm)

"몇 번이나 접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면

여러분은 몇 번이라고 대답하시겠어요?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그럼 두유노우배 어른이들의 '종이접기' 대회 스따뚜!

다들 열심히 접기 시작했는데

꾹꾹 눌러봐도 대부분은 6번에 그쳤어요

접기 전에는 10번은 거뜬하게 접겠다고 생각했던

두유노우 친구도 꾸역꾸역 접다가 포기했답니다

'다른 종이로 접으면 좀 더 접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엔 신문지와 종이타월도 준비해봤어요

이번에는 두유노우가 직접 접어봤습니다, 도전!

이번에도 10번 접기는 실패했습니다

일반 종이보다 얇은 신문지나 종이타월은

꽤 접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요

종이접기의 한계에 대해 같이 알아볼까요?

여기엔 거듭제곱의 원리가 적용됩니다(갑분수학)

종이를 1번 접으면 2장, 2번 접으면 4장이 겹치죠?

이처럼 1번 접을 때마다 두께는 2배씩 증가합니다

4번 접으면 16배, 7번을 접으면 128배가 되죠

7번 접어 128페이지 책만큼 두꺼워진 종이를

또다시 접으려면 맨손으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거기다 접을수록 종이의 너비가 점점 줄어들어

막판에는 손으로 잡고 있지 않으면 펴져서

사각형 모양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져요

만약 초능력자가 엄청 큰 종이를 계속 접는다면?

23번 접으면 그 두께가 1km에 달하고

42번을 접으면 무려 43만 9800km가 됩니다

42번이라고 하니 금방 접을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보다 길다니 어마어마합니다

종이접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이걸 12번이나 접은 사람이 있어요

2002년 미국의 고등학생이던 브리트니 갤리번은

약 1200m의 얇은 종이타월을 12번 접는 도전에

성공해 기네스에 올랐습니다

상당히 복잡해 보이네요, 핳핳

이후 갤리번은 종이를 접을 때 필요한

두께와 폭의 상관관계를 찾아내 방정식을 세웠어요

이론적으로 13번까지 접을 수 있다고 합니다

최고의 수학자들도 7번까지라고 주장했는데

이를 완전히 뒤집은 발견이었죠

갤리번의 방정식은 수학자들은 물론

다른 학자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됐어요

국내 과학자들에게도 영감을 줬답니다

탄소 원자로 이뤄진 2차원 물질인 그래핀은

두께를 나노미터 단위로 잴 정도로 매우 얇은데요

나노미터?
빛의 파장같이 짧은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이며 기호는 nm로 표기한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진은

갤리번의 방정식에 따라 그래핀 복합체를

12번 접어서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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