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동물들도 '찌릿찌릿' 사랑니로 밤잠 설칠까?

조회수 2020. 9. 15. 16:1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알려드립니다
출처: giphy

소리도 무섭고, 냄새도 무섭고, 도구도 무섭고

무엇보다 진료비가 가장 무서운 그곳, 치과입니다

의자에 누워 의사쌤 기다리면서 크게 심호흡(후우)

어른이 돼서도 적응 안 되는 순간인데요

여러분은 최근 어떤 일로 치과에 방문하셨나요?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기도 하고

(2013년부터 스케일링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만 19세 이상은 1년에 1번 1만원대로 치석 제거!)

충치를 치료받으러 가기도 합니다

"까꿍, 나 때문에 간 적은 없나요?"

며칠 전부터 아랫잇몸 끝자락이 욱신거려

거울에 살펴보니 하얗게 뭔가 나오는 듯 보인다면

사랑니가 통증의 원인이었군요!

오늘은 사랑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사랑니의 정식 명칭은 제3대구치입니다

유아기에 사용하던 유치가 빠지고 나면

앞으로 평생을 사용할 영구치가 자라납니다

안쪽에 쪼르르 있는 큰 어금니를 대구치라고 하는데요

사랑니는 세 번째라서 제3대구치로 부른답니다

다른 영구치와 달리 사랑니는 잇몸에 숨어있다가

17~25살쯤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는데요

(사람마다 더 늦게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의 통증은 안 겪어본 사람들은 모릅니다

누워만 있어도 아파서 잠에 못 들 정도니까요

사랑니는 왜 늦게 나타나서 고통을 주는 걸까요?

이건 인류의 진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생명체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하는데

사냥과 채집으로 먹거리를 구했을 아주아주 먼 옛날엔

당연히 대부분의 음식도 질기고 거칠었겠죠?

이후 농사를 짓고 다양한 기술을 익히면서

음식을 부드럽게 가공하는 법을 터득합니다

음식을 씹을 때 턱을 덜 움직이게 되니까

예전보다 턱이 점점 갸름해진 거죠

치아 개수는 그대로인데  자라날 공간이 좁아져

사랑니가 억지로 비집고 나오려고 하다보니

어마어마한 통증이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이 고통을 평생 못 느끼는 사람도 있다구요?

인류 진화과정에서 쓸모없는 기관은 사라지는데

사랑니도 점차 퇴화하는 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세계인구 중 60%는 4개 모두, 33%는 1~3개가 나지만

축복받은 7%는 사랑니가 1개도 나지 않습니다

치아가 있는 포유류는 모두 사랑니가 있지만

인간과 달리 턱의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사랑니로 고생하는 경우는 없답니다

출처: giphy

그런데 왜 사랑니라는 별칭이 붙었을까요?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사랑니의 어원은 불명확하지만

사랑에 막 눈을 뜨게 되는 시기에 생겨서

혹은 첫사랑을 앓듯이 고통스러워서

사랑니라고 부른다는 썰들이 있습니다

사랑니가 날쯤 철이 들고 지혜로워진다는 뜻으로

영미권에서는 Wisdom Teeth라고 부른답니다

일본에서는 오야시라즈(親知らず)라고 하는데

부모가 모르는 사이에 나오는 치아라는 의미죠

출처: giphy
발치 후 마취가 풀리면서 또 다른 고통이 오는데요
그러니 무조건 치과는 집과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집에서 1시간 30분 걸리는 곳에서 했다가
환승하는 곳에서 주저앉았어요, 경험담이에요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이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랑니 발치 후 10가지 주의사항 알아두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