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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영화는 제2의 <극한직업> 일까?

주말에 뭐볼까? 1월 셋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 별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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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영화는 제2의 <극한직업> 일까? <해치지않아>

감독:손재곤

출연:안재홍,강소라,박영규,김성오,전여빈


줄거리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 위기의 동물원 ‘동산파크’를 구하라! ‘동산파크’의 새 원장이 된 그는 손님은커녕 동물조차 없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동물로 위장근무 하자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한다.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로 출근한 ‘동산파크’ 5인방. 묵언수행은 기본, 어깨 결림, 근육 뭉침, 뒷목까지 뻐근한 그들의 털 날리는 고군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목이 타던 ‘태수’는 북극곰의 신분을 망각하고 관람객 앞에서 콜라 한 모금을 마시게 되는데…



간단평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위기에 처한 동물원을 구하기 위해 동물 분장으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갑작스러운 동물 분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과 이를 현실에 대입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참신하게 활용하는 일부 장면과 아이디어는 볼만하다. 기발한 설정이 우선적으로 강조된 영화지만 경제적 문제, 일과 신념 사이의 갈등,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 등 전하고자 하는 강렬한 메시지가 많은 탓에 <해치지않아>의 유머적 강도는 이 영화와 비교되고 있는 <극한직업>과는 다소 결이 다른 느낌을 갖고 있다. 아무리 기발한 장면이 있어도 결국은 메시지에 묻혀지는 느낌이 있어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를 원했다면 아쉬울 것이다. 코미디에 초점을 맞춘 배우들의 연기는 돋보이지만, 영화의 마지막 허무한 엔딩이 말해주듯이 유머와 메시지의 제대로된 혼합을 이뤄내지 못한것 같다. 자극적 설정과 대사로 웃기기 보다는 철저히 설정과 상황으로 흥미를 유발하려는 노력은 돋보였지만, <극한직업>이 추구했던 웃음적 설정 하나에만 집중하고 하나의 메시지만 전하려 했다면 어땠을까?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형들 돌아와서 반가운데…약간 옛날 같지 않네? <나쁜녀석들:포에버>

감독: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출연:윌 스미스,마틴 로렌스,조 판토리아노,바네사 허진스,알렉산더 루드윅


줄거리

마이애미 강력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는 여전히 범죄자를 소탕하는 데 열성적이지만, 그의 파트너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마커스의 은퇴를 만류하던 마이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으며 일생일대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가족만큼 중요한 마이크를 위해 마커스가 합류하고, 우리의 ‘나쁜 녀석들’은 신식 무기와 기술을 장착한 루키팀 AMMO와 함께 힘을 합쳐 일생일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간단평

마이클 베이가 연출했던 1, 2편의 정서와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받아 시리즈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색채와 흥미를 그대로 가져가려는 모습은 <나쁜녀석들> 만의 정신(?)을 이어나가려 한 제작진의 노력과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변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콤비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인정사정 볼 것 없는 무차별 액션과 거친 화면도 이 시리즈를 좋아한 관객들의 만족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좀 더 새롭거나, 어느 정도의 개연성과 새로운 설정을 원했던 관객의 입장에서는 후반부로 갈수록 진부해지는 이야기와 '막장' 같은 인물 관계와 마무리에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변함없는 캐릭터들이지만 그들이 철지난 옛날 모습을 반복한다면 무조건 재미있을까? 결국은 이 시리즈만의 정서를 좋아했던 관객이냐 아니냐에 따라 영화에 대한 평가는 각자 다를 것이다. 시리즈의 정서만 지키려 하다보니 자신들의 연출적 면모와 개성을 드러내지 못한 두 감독의 연출이 아쉽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소니픽쳐스

시대가 원하지 않은 위험한 사랑을 품위있게 그려낸 명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감독:셀린 시아마

출연:아델 하에넬,노에미 메를랑,루아나 바야미,발레리아 골리노


줄거리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의 결혼 초상화 의뢰를 받는다. 엘로이즈 모르게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마리안느는 비밀스럽게 그녀를 관찰하며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의 기류에 휩싸이게 된다.


간단평

여성만의 자세와 예의를 요구하는 보수적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여성과 시대에 순응하는 여성이 서로에 반해 금지된 사랑을 비밀리에 하게 된다는 대담한 설정을 지니고 있지만, 영화는 그러한 설정을 자극적으로 그리기보다는 영화의 테마인 그림처럼 한없이 서정적이면서, 고혹적인 영상미와 카메라 워킹으로 수준높은 완성도를 만들어낸다. 주인공을 연기한 노에미 멜랑과 아델 에넬은 마치 진짜 사랑하는 여인처럼 서로를 바라보다 끌리게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관찰을 통한 인물에 대한 접근과 이로인한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공감있게 그려낸 부분도 인상적이다. 사실상 영화의 전체적 진행을 여성 출연진이 주도한다는 점 또한 이 영화의 테마와 주제를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여성들이 갖고있는 시대적 아픔을 각 인물의 사연과 상황에 맞게 설정하며 각 캐릭터의 개성과 입지를 높여주었다. 섬세한 묘사와 품위있는 정서를 유지하는 조용한 흐름을 이어나가지만,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인물과 화면이 만들어낸 장면속에 보이지 않는 역동성(인물의 감정)을 심어내며, 그 어떤 영화에서 느끼기 힘든 강렬한 열정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비록 아카데미와 같은 화제의 영화시상식에서 외면당했지만,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어 비평가와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만큼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누군가에게 역대 최고의 작품 혹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기억에 남을만한 자격이 충분한 명작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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