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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남겨질 황홀한 SF! But 치명적 단점이...

<알리타:배틀엔젤> 리뷰 ★★★
필더무비 작성일자2019.02.06. | 37,538  view

[알리타:배틀 엔젤, 2018]

감독: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로사 살라자르, 크리스토프 왈츠, 키언 존슨, 마허샬라 알리, 제니퍼 코넬리


줄거리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고철도시로 나누어진 26세기. 고철 더미 속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알리타는 마음 따뜻한 의사 이도의 보살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도는 사이보그인 알리타에게 특별한 과거의 비밀과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스터리한 과거로부터 그녀를 지키고자 한다. 한편, 새로운 친구 휴고는 알리타가 위험한 고철도시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과 함께 기억을 되찾도록 돕는다. 알리타가 자신의 과거에 다가 갈수록 도시를 지배하는 악랄한 세력들이 그녀를 노리며 제거하려고 하고 자신이 착취와 약탈의 고철도시를 구할 수 있는 열쇠임을 깨닫게 된 알리타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새로운 세상을 위해 통제된 세상의 무시무시한 적들과 맞서게 되는데…

유키토 키시로의 90년대 일본 SF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한 작품. 제작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이 이 작품을 영화화 하기위한 기획과 제작에 상당히 오랜 기간을 쏟아 부었을 정도로 그의 애정이 많이 묻어있는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의 기획력과 액션 마스터인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만남으로 탄생한 <알리타:배틀엔젤>(이하 <알리타>)은 몇가지 아쉬움에도 불구, 영화적 장점으로 볼 수 있는 요인이 정말 큰 충분히 성공적인 작품이라 볼 수 있다.


모두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시각효과 부분에서 <알리타>는 화려함을 넘어서 황홀함 그 자체이며 실로 놀라운 영상미를 선사한다. 원작 <총몽>의 우울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이어받아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가 이번 영화속 장면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 공중 도시 '자렘'과 그곳에서 떨어지는 쓰레기와 부속품으로 생활을 영유해 나가는 인류, 신체의 대부분을 기계에 의존하는 인간들, 무질서한 세상과 그것을 이용해 권력과 계층이 형성된 미래 사회의 모습이 담긴 장면들이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영화 <알리타>의 세상은 절망의 가운데서도 문명을 유지하는 인간의 모습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알리타>는 빛과 어둠이 지닌 상징성을 기반으로 낮 과 저녁 시간대 마다 다른 모습을 지닌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낮 시간대에는 시장과 번화가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일상의 모습을, 밤에는 살인, 음모, 잔혹함이 담긴 모터 스포츠의 세계가 집중적으로 그려진다. 화려하면서도 독창적으로 완성된 도시의 배경과 구조도 눈에 띄지만, 세밀하면서도 디테일하게 그려진 사이보그 신체에 대한 묘사가 <알리타>의 볼거리를 대표하는 장면들이다.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네트워킹 기술과 <터미네이터><로보캅> 등 90년대 액션 영화에 사용된 사이보그에 대한 설정이 이를 뒷받침하는 흥미 요인이다. 신체 일부와 대부분을 기계 신체에 의존하는 사이보그 인간의 모습은 기괴하면서도 신비스럽게 다가온다.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구현할 수도 있는 설정임에도 로버트 로드리게즈에게 연출을 맡긴 것은 이러한 구조를 역동적인 액션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전문가가 바로 그였기 때문일 것이다.

데뷔작인 <엘마리아치> 에서부터 <황혼에서 새벽까지><마세티> 시리즈를 통해 엽기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액션 장면을 완성한 경험이 있었기에 <알리타>의 액션은 그 어느때 보다 신선한 파괴감을 전해준다. 단순히 살과 피가 튀는 걸 떠나서 신체와 연결된 기계의 부속품이 분해되는 과정까지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부분은 이 영화의 CG 팀이 어느 정도 세밀한 부분까지 구현하고자 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흥미롭게도 로드리게즈 감독은 대부분의 액션을 총과 폭탄 같은 화력전이 아닌 검, 창과 같은 날카로운 금속이 부딪치는 기계들의 타격전으로 채워나갔다. '기갑술'이라 불리우는 알리타가 구사하는 기계 무술을 직접 표현하면서 기계간의 충돌을 통해 이 영화만의 감정적인 요소까지 끌어내려 한다. 신체 분해과정은 파괴적 쾌감을 부각하는 동시에 기계 신체에 의존한 미래 사회의 비극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요인으로도 정의될 수 있다.


압권은 모터스포츠 액션으로, 원작에서도 구현된 장면을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영상미로 충실히 완성했다는 점에서 <총몽>의 팬을 비롯해 이 부분을 처음 본 일반 관객들을 만족감을 넘어 황홀함을 느끼게 해준다. F-1 경주를 보는듯한 긴박감과 스피드, 온갖 반칙과 공격이 허용되는 파괴적 액션이 더해진 가운데 3D와 4D로 구현된 영상은 이 영화가 왜 SF 영화의 신기원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하지만 <알리타>는 시각효과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 블록버스터들이 그랬듯 이야기적인 완성도에서는 아쉽게도 문제점을 드러낸다. 넷플릭스의 <킹덤>이 시즌 2를 의식해 일부 개연성을 포기한 것 처럼 <알리타> 또한 후속편을 위해 개연성과 일부 의문점에 대한 설명을 하지않는다. 문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는 점이다. 인물의 감정과 관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설정이 빈 여백이 되었버렸기에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성향의 관람객이라면 답답할 수 밖에 없겠다. 인물간의 관계도 당연히 원작 <총몽>의 형태를 따라 설정된 부분이지만, 로맨스나 가족같은 일부 관습적 설정은 새로운 이야기의 형태를 원한 관객에게는 너무 전형적인 장치로 비춰질 것이다. 새롭고 화려한 시각효과에 미치지 못하는 이야기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알리타:베틀엔젤>은 현재 절찬리 상영중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시각효과:★★★★☆


총점:★★★

source : <알리타: 배틀 엔젤> 아시아 파이널 예고편

damovie2019@gmail.com


사진=20세기 폭스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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