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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마 같은 영화가 또 돌아왔다.. 그런데 반갑다.

조회수 2021. 5. 12. 15: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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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최근에 본 영화 후기 모음 2부

악마 같은 영화 <쏘우>의 새로운 귀환! 스핀오프 영화 <스파이럴>

<스파이럴>은 <쏘우>의 후속이 아닌 스핀오프 작품이다. 그래서 그동안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해도 무관한 직쏘(토빈 벨)는 나오지 않는다. 

<쏘우>의 세계관을 이어받으며 직쏘에 대한 언급만 나올 뿐 새로운 범인은 그의 영향을 받은 존재다. 물론 <쏘우>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받은 작품답게 창의적인(?) 살인 방식은 여전하며 잔인성 또한 강해졌다.

그러면서 전작의 시리즈와 달리 이야기 흐름에 집중한 모습도 보여줬는데, 살인 장면은 강렬한 대신 의외로 적은 수준이며, 살인마에 당하는 피해자의 입장이 아닌 그를 쫓는 형사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는 점이 독특했다.

코미디 배우로 인식된 크리스 락이 주연을 맡은 점이 조금 의외였지만, 그가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전혀 다른 분위기로 끌고 갔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는 이 영화를 형사물로 만들고, 범인을 추적하고, 내부의 비리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쏘우>가 지닌 심판의 메시지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창의성을 선보였다.

데이비드 핀처의 <세븐>의 요소를 연상시키는 구성과 흐름을 지녔다는 점에서도 많은 부분에 있어 신경 썼음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이번 영화는 고어 호러라기보다는 고어 스릴러라 불리어도 무방할 정도로 이야기 부분에서 탄탄해졌다.

특히 코미디언 출신 배우다운 크리스 락 특유의 유머러스한 입담이 이번에도 등장하는데 그게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전해줬다. 덕분에 심각하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낯 출수 있었다.

ㅎㄷㄷ
<스파이럴>에 대한 필더무비의 반응

우리에게 생소한 아시아가 낳은 또 다른 천재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무한의 세계>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세계 미술계에서는 마스터피스로 불리는 일본인 출신의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삶과 예술관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그린 작품.

얼핏 보면 독특한 예술관을 지닌 예술인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가족으로부터 느낀 상처,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의 답답함, 그리고 여성으로서 느끼는 억압적인 시선을 극복하고 지금의 예술인이 되기까지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특히나 보수적이었던 일본 사회만큼 여성과 동양인에게 차별적이었던 미술계의 현실과 팝 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 마저 그녀의 재능을 훔친 비하인드는 우리가 몰랐던 미술계의 또 다른 치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운 요소로 다가온다.

호박, 태평양, 암 체어 등 그의 대표적인 예술과 당 시대의 시선을 함께 교차시키며 시대적 편견, 차별과 싸우며 인류의 진보적 사상에 기여하고자 한 그녀의 삶을 부각한 대목 역시 흥미롭다.

때로는 진보적인 예술인이지만 한편으로는 과거의 트라우마에서부터 벗어나고 싶은 소녀의 모습도 보여주며 세계적인 아티스타가 지니고 있었던 슬픈 이면도 함께 다루며 예술인이 지닌 인간적인 면도 담아낸다.

결국 세상의 변화를 이끈 이 예술인도 사람이자 소녀였음을 부각하며, 평범한 우리 안에 담긴 예술적 본능(혹은 자유 본능)이 무엇인지 의미 있게 이야기한다.


영화는 5월 19일 개봉.

으음...예술인들은 참 알다가도 모르겟어
<쿠사마 야요이:무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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