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가 진지하게 귀농하려다 며칠 만에 금방 포기한 이유

조회수 2021. 4. 15. 15: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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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포레스트> 비하인드 & 트리비아 1부

1. 어떻게 음식에 고기가 없어! 이유는?

<리틀 포레스트>는 자연주의 힐링 영화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 영화에 등장한 음식 대부분이 채소와 자연에서 난 것을 소재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임순례 감독이 비건이어서 그러한 성향이 이 작품에 잘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감독 역시 자신의 성향이 영화에 반영이 되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다가 너무 고기를 안 먹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생각해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삼겹살을 구워 먹는 설정도 고려했는데, 스태프들 모두 애초 설정한 채식 위주의 식단이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삼겹살 장면도 없앴다. 

2. "음식 바꾸지 마!" 원작 만화 작가를 겨우 설득시킨 사연

출처: 세미콜론

<리틀 포레스트>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일본 만화가 원작이다. 일본에서도 2015년 하시모토 아이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일본 영화는 원작에 나오는 요리의 형태를 따르고 잇는데, 이는 원작 작가 이가라시 다이스케가 내놓은 계약 조항의 우선순위였다고 한다.


한국에서 이 작품을 영화화하려 했을 때도 작가가 이 부분을 고집해서 제작진은 난감했지만 영화사와 감독이 설득 끝에 시나리오 번역본을 원작자에게 보냈고,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야 왜 그랬는지 이해한다며 메뉴 수정을 허용했다.  

3. 생각보다 위험했다는 자전거 오프닝 장면

영화의 오프닝은 주인공 혜원(김태리)이 가파른 산길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


-당시 촬영지의 경사가 심한 곳이라 제작진이 김태리가 무섭지 않을까 걱정하고 촬영한 장면이었다.


-그런데 김태리가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서 이 장면을 생각보다 능숙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전거 모델 출신인 류준열은 자신의 관점에서 봤을 때 김태리는 자전거를 잘 타는 타입(?)이라며 인정했다.


-해당 자전거는 미술팀 스태프의 자전거였다. 

4. 반드시 김태리 1명만 밟아야 했던 눈… 왜?

고향 집으로 힐링하러 온 혜원의 모습이 담긴 겨울 장면.


-겨울임을 표현하기 위해 눈 내린 다음 날 촬영을 진행했다. 실제 눈이 많이 내려 쌓였지만, 더 많이 쌓였음을 보여주기 위해 인공눈을 만들어 바닥에 깔았다.


-너무 힘들게 만든 눈이어서 이 눈은 김태리만 밟을 수 있도록 해놨다. 그 때문에 스태프들은 화장실로 이동할 때 집 건물을 돌아서 가거나, 사다리를 설치해 이동해야 했다고 한다. 만약 누군가 실수로 그 길을 가면 

눈 밟지마!"

라고 소리 지르고 혼냈다. (졸지에 대역죄인이 된 셈이다.) 그래서 이 장면이 끝났을 때 모두 행복해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주 촬영지는 경상북도 군위였다. 남쪽이어서 별로 춥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눈 내린 다음 날 예상치 못한 추위에 배우, 스태프 모두 고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날 모두 내복을 주문했다.


-김태리가 배추밭에 가 눈에 얼어있는 배추를 잘라서 갖고 올 때 유독 손이 빨간데 바로 그 당시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 장면이다.


5. 김태리에게 큰 부담을 준 류준열의 한 마디

혜원이 저녁에 된장국을 만들어 먹는 장면.


-이 된장국은 영화에서 먹은 여러 요리 중 마지막에 먹었던 음식이다. 영화 통틀어 가장 맛있어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해당 장면을 찍기 전 류준열은 김태리에게 이 장면이 첫 장면으로 쓰인다며 이 장면에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리틀 포레스트>는 끝난다라고 말했다. 농담으로 한 말이었는데, 그녀에게는 그게 부담이어서 어떻게 해야 맛있게 보일까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6. 김태리가 진지하게 귀농을 결심하다가 금세 포기해 버린 사연

김태리 본인도 혜원 캐릭터에 매료되고 극 중 힐링을 하게 된 경험을 해서인지 다음에는 꼭 귀농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다고 한다. 


그런데 촬영 초반을 지나 여름 촬영이 진행되자 그 꿈은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옥수수 밭 촬영 장면을 찍을 때 상상도 못할 더위를 느끼게 되면서 귀농을 하면 계절에 따른 여러 어려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고…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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