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이 남자에게 받았다는 세상에서 가장 닭살돋는 작업멘트

조회수 2021. 3. 18. 08:00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 트리비아 & 비하인드 3부

1. 다른 작가의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완성한 썩은 복숭아 작전

극 중 상용(최다니엘)이 바이크 동호회에서 희중(이민정)에게 어필하기 위해 썩은 복숭아를 먹는 장면.


-이 설정은 김현석 감독과 친한 <아내가 결혼했다>의 각본을 쓴 작가가 다른 작품에 쓰려다 못한 아이디어를 허락받고 사용한 장면이었다.


-극 중 바구니에 담긴 복숭아에 시선을 맞춰 촬영한 장면은 카메라 감독의 아이디어였다.


2. 본의 아니게 세상에서 가장 닭살 돋는 작업 멘트를 받은 이민정의 감정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계획대로 좌회전하는 버스에 바짝 붙어 운전하는 상용. 그러면서 옆에 있는 희중에게

저는 희중 씨에게 저 버스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이 좌회전 신호가 끊어지려 할 때 버스가 옆에서 크게 좌회전하면 거기에 묻혀서 안전하게 좌회전할 수 있잖아요."

라고 계획된 작업 멘트를 던진다.


이에 희중은 약간 쑥스럽다가 좋은 듯 미소를 짓는다.


-버스에 바짝 붙어서 운전하는 장면은 실제 레커에 걸어서 하는 장면이 아닌 최다니엘이 직접 운전으로 연기한 장면으로 차량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다. 본인은 연기하랴, 카메라에 신경 쓰랴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이 대사를 들은 이민정은 본의 아니게 남자에게 받은 작업 멘트 중 가장 닭살 돋았던 멘트였지만, 씩 웃는 설정을 표현했다. 당시 그녀가 느낀 심리는


'웃기고 있네 그렇지만 괜찮은 남자군'


하는 모습이었다.

3. 감독은 낯간지러워서 빼려 했지만 관객들은 좋아했던 장면

병훈(엄태웅)이 상용의 자리에 앉아 희중과의 채팅에 작업 멘트를 쓰는 장면.


-이때 엄태웅이 이민정과의 과거를 생각하며 강릉의 코랄 블루 바다를 언급하는 채팅 장면은 즉석에서 완성한 시나리오 대사의 일부였다. 감독이 써놓고도 너무 낯간지러워서 편집할까 고민했는데, 의외로 관객들이 좋아해 줘서 다행으로 느꼈다고 한다

4. 사채업자에게 사랑의 열매 배지를? '사랑의 열매' 쪽에서 항의가 들어왔던 장면

상용에게 회사 운영 자금을 대주는 유명 사채업자 권 사장으로 등장한 권해효.


그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그가 입고 있는 개량한복에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고 있는 모습이 등장해 웃음을 더해줬다.


-나중에 사랑의 열매 재단에서

어떻게 우리 배지를 사채업자 캐릭터에 달게 했냐?"

라며 항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이후 아이러니하게 사랑의 열매의 기부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극 중 권해효의 사채회사 이름인 '두루미 캐피털'은 김현석 감독의 전작 <스카우트>에 등장했던 야구팀의 이름을 참고해서 만든 것이다.


5. 평소 잘 알고 지낸 김지영이 엄태웅을 위해 던진 잔인한(?) 애드리브

희중과 친한 언니이자 와인바 사장인 유미(김지영)가 지금 만나고 있는 상용에게 옛 남자 친구 병훈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하자 유미가 병훈에 대해 욕을 하고

병훈처럼 빈티 나게 생겼니?"

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김지영의 애드리브로 평소 친한 엄태웅을 편하게 느껴서 막 던진 대사였다고 한다. 엄태웅은 평소 자기가 그렇게 보였냐고…


-이후 김지영은 프랑스 회상 장면에도 등장하며 두 사람과 밀접한 관계임을 암시한다. 이민정과 엄태웅 사이를 두고 먼 배경에서 프랑스 남자들과 수다를 떨며 과장된 행동을 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유머를 더해주었다. 

6. 이민정의 진짜 머리에 껌을?

병훈과 희중이 처음 만나는 운전면허 자동차 안 장면.


-엄태웅의 껌이 이민정의 머리에 붙는 장면은 당연히 가발을 사용했지만, 껌이 늘어지는 장면의 길이를 조절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CG를 사용했다.


-이 당시 이민정의 헤어밴드는 집에서 화장 지울 때 쓰던 헤어밴드였다고 한다. 자기도 모르게 이 헤어밴드를 갖고 와서 바로 현장에서 사용했다고 한다.


4부에서 계속…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