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아내를 로봇으로 부활시키려다가 벌어진 일

조회수 2021. 3. 16. 16: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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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카이브> 에 대한 짧은 소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인공지능 엔지니어 조지(테오 제임스).

그는 아내 줄스(스테이시 마틴)를 잃은 충격으로 세상과 격리된 채 인공지능 연구에 몰두한다. 하지만 아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는 

죽은 사람의 기억을 저장하는 기계 아카이브에 아내의 기억을 저장한다. 기계의 힘을 이용해 그녀와 대화를 나누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게 채워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연구소에서 홀로 비밀 로봇 연구에 몰두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아내의 일부 기억과 감정을 참고해 로봇을 완성하려고 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3대의 특별한 로봇들이 완성되었는데 하나는 대화가 가능하지만 유아 수준의 지식을 지니고 신체가 없는 J1, 팔과 다리를 갖고 있으며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인간의 감정까지 지니고 있어 조지와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J2, 그리고 다음은…


인간과 동일한 신체와 외형을 지닌 완성형 로봇 J3가 있다. 그런데 이 J3은 누가 봐도 죽은 아내 줄스를 닮아있어 그녀를 그리워한 조지가 만든 것임을 눈치챌 수 있다. 조지는 이 J3을 업그레이드하고 아내의 기억을 이식해 완전한 사람처럼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J3은 상체만 있을 뿐 하체가 없고, 정서적으로 불안전해 완성형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런 와중에 인간의 감정(줄스의 감정)을 갖고 있는 J2가 질투 의식을 갖게 돼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를 여지를 남기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회사는 2년 반 동안 성과가 없는 조지와 계약을 파기하려고 하고 그가 만든 비밀연구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으려 한다. 아카이브의 기억을 훔쳐 J2, 3을 개발한 것은 회사에서 승인하지 않은 것이기에 들키는 날에는 이 모든 로봇들이 회사에 의해 전량 폐기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연구소에는 계속 전류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하고 누군가 침입한 것 같은 흔적이 발견돼 조지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러다 결국…


J3이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조지는 연구소를 뒤지다가 어렵게나마 J3이 한 창고에 갇혀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자신을 보자마자 분노하는 J3! 

사실 조지와 줄스는 생전에 아카이브에 기억을 저장하는 것에 대해 많은 논쟁을 벌였는데, 줄스는 자신의 뇌와 기억이 기계에 들어가는 것에 크게 반대했었다. 그런데 지금 조지는 그런 아내의 의견을 무시하고 아내를 아카이브라는 기계에 가둬둔 것이다. 아내 줄스의 기억을 바탕으로 완성한 J3이 그 사실을 알고 분노했던 것이다. 

조지는 이 모든 사실을 J2가 알려줬음을 알게 되고, J2가 J3을 숨겨놨음을 알고, J2의 다리를 분해 후 전원장치를 꺼버린다. 모든 것은 그 로봇의 질투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결국 조지는 떼어낸 J2의 다리를 J3에 이식하게 하고, J3을 업그레이드해 완전한 인간에 가까운 로봇으로 완성하려 한다.

실험은 성공했고 J3은 모든 감각, 정서를 지닌 인간에 가까운 존재가 된다. 그렇게 외형과 감정적으로 인간 여자에 가까운 로봇이 된 J3. 조지는 J3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기쁨에 빠지게 된다. 이제 조지는 이 J3에 아카이브에 담긴 아내의 기억을 이식해 줄스를 다시 부활시키려 하는데…

질투심에 사로잡힌 J2의 불안정한 심리, 그리고 서서히 조지가 숨기려 한 비밀에 접근하려는 회사의 움직임!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드러날 단계에 다다랐 사로잡힌 J2의 불안정한 심리, 그리고 서서히 조지가 숨기려 한 비밀에 접근하려는 회사의 움직임!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드러날 단계에 다다랐다.


고립된 연구소! 불안전한 인간과 로봇들이 함께하는 이 공간! 과연, 조지의 최종 연구는 성공할 수 있을까?

2020년 작품 <아카이브>는 인간과 로봇의 관계 그리고 기억 속에 헤어나오지 못한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한 밀폐된 공간에서 그려낸 SF 스릴러 드라마다.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지만 이를 로맨스와 곁들여 이야기한 방식이 참신하게 다가온다. 

비슷한 작품인 <엑스 마키나>의 설정을 떠오르게 하지만 한 명의 인간과 아내의 기억을 이식받은 여러 대의 로봇이 함께 거주한다는 설정으로 <엑스 마키나>와는 다른 정서를 내세우고 있다. 

로맨스와 자아를 이야기하는 드라마를 오가는 탓에 의외로 진지한 분위기가 있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극 중 터지는 의외의 사건과 반전 그리고 마지막 충격적인 결말은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다시 한번 이 영화를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SF 영화 특유의 진중함과 밀폐된 공간 속의 미스터리 드라마의 향연을 느끼고 싶다면 <아카이브>를 추천한다. 이 영화는 각종 포털 VOD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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