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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16년전 '국민아기'에게 육아일을 시켰더니 생긴일

(인터뷰) 영화 <아이>의 김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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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사로 소개했던 김향기 배우의 신작 <아이>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되었다.


곧 기사로 쓰게 될 테지만 간략하게 소감을 전하자면…

좀 웃어봐

꽤 현실적이지만 나름 많은 공감을 전해줄 따뜻한 작품이라는 것! 

특히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아역배우의 티를 벗고 성인 특히 대학생이 된 이 배우의 모습이 너무나 새롭게 느껴졌다. 일상에 지쳐있지만 베이비시터 일을 하면서 삶을 살아가며 스스로 자립하는 보호 종료 아동 아영의 모습은 <신과 함께>에서 환하게 웃던 친근한 김향기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녀였지만, 16년 전 아역 모델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던 그녀의 이력을 생각해본다면 이번 작품 속 모습은 그녀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를 돌보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그녀와 이번 영화 촬영에 대한 소감, 비하인드 그리고 두 아기(혁이 역 배우는 쌍둥이 형제다)를 직접 베이비시터를 해온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결과물을 본 소감은?


나도 영화를 한번밖에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배우 김향기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쉬움이 더 많다. 그런데 우리 아기 혁이 얼굴이 계속 등장하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왔다. 나도 이런 방식으로 눈물이 나온 게 처음이었다. 그만큼 촬영한 지가 엊그제 같아서 그런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이 났다.



-<아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육아를 경험해보니 어땠나?


아기 혁이를 연기한 배우가 쌍둥이 형제다. 그래서 촬영하는 내내 헷갈렸는데, 이제 보니 알겠더라.(웃음) 두 형제가 촬영장에 올 때마다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사람들을 보고 있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촬영 때마다 아이들 부모님이 계셔서 많은 도움이 되어서 그런지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느낄만한 부분이 없었다. 그분들 덕분에 편하게 잘 촬영했다.


-전작 <영주>에 이어 이번에도 소녀가장 캐릭터에 가깝다. 상황과 처지는 다르지만 두 영화에서 잇달아 보여준 모습은 성인이 된 김향기의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내가 연기한 아영이는 스스로 자립을 해서 자신의 생활을 이어나가는 친구이다 보니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영화에 그려놓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관객분들은 나의 성인으로서의 감정을 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아영이가 살아가고 어떻게 살아갈지에 좀 더 생각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혼자 자립을 해서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지보다는 이 아이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좀 더 집중하고자 했다.



-<아이>라는 제목은 여러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김향기 배우는 어떤 의미로 해석했나?


감독님께서는 제목에 여러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셨는데, 특히 우리 영화의 제목이자 알파벳 단어인 'I'를 강조하며 나 자신이 이 제목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정의도 내려주셨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많은 의미가 담긴 영화라고 본다. 나는 시나리오가 말해주듯이 이 작품에서 누가 진짜 아이일까 생각했다.

-김향기라는 배우에 대해 아직까지 많은 대중들이 아역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아마도 그것은 아역 출신 배우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고민이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내가 10대 때 어떤 성인 배우로서 연기를 보여줘야 하나 고민이 컸다. 그런데 오히려 성인이 되니 그런 고민을 안 해도 되었다.(웃음) 내가 항상 느끼는 것은 내가 하는 지금의 일에 충실하는 것이다. 처음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작품 자체만으로도 흥미가 갖기에 지금의 이 작품에만 충실하자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지금껏 해온 모든 작품들에 재미를 느끼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주어진 내 연기에 충실할 따름이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게 된 부분들이 있다면?


보호 종료 아동이라는 것 자체라는 말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걸 의미하는지 그들은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전혀 몰랐는데 영화를 준비하면서 그들이 어떻게든 살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극 중 아영은 혁이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녀가 왜 이렇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는가?


아영은 일반 성인이나 낯선 사람을 마주했을 때 경계심이 있는 친구다. 그럼에도 대학에서는 아동학과를 다니는 친구다. 그래서 영채를 직접적으로 마주했을 때 이상한 사람으로 느꼈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를 귀여워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그 아이라는 매개체 덕분에 아영은 영채(류현경)를 이해하게 되었고 서로 가까워지게 된다. 후반부 영채의 무책임한 행동과 혁이만을 생각하는 아영의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각자 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나쁘다, 좋다' 이분법적으로 따질 수 없기에 그 상황 속에서의 판단은 각자 본인에게 솔직한 순간이었다고 본다. 영채는 영채 나름대로의 일을 했던 것이고, 아영 역시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행동을 한 것이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같이 촬영한 혁이 형제(지한, 지현)와의 촬영 에피소드를 궁금해 할 수밖에 없다. 특별한 에피소드나 비하인드가 있다면?


(웃음) 혁이를 연기한 지한이, 지현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 에피소드라 한다면 마지막 장면을 촬영할 때 아기가 갑자기 잠들면 촬영이 중단되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한 아기를 두 쌍둥이가 번갈아 가며 연기한 건데, 애석하게도 그때 둘 다 동시에 잠이 들어서 모두 촬영을 중단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웃음) 두 번째 에피소드로 혁이가 이유식을 먹다가 토하는 장면이 있었다. 아기들이 토하는 게 일상적인 거지만 그 장면을 직접 촬영하기란 쉽지가 않다.


나중에 편집을 해서 아기가 토하는 것으로 해볼까 고민했는데, 내가 직접 만든 이유식을 혁이가 먹었을 때 진짜로 토를 한 것이었다. 어린 친구가 연기를 해준 것 같아서 너무 신기했다. 덕분에 촬영이 잘 완료되었다.


-제작보고회에서 류현경 배우가 김향기 배우의 이모티콘과 '짤'까지 모을 정도로 '찐팬'이라고 밝혔다. 촬영할 때도 알고 있었나?


(웃음) 맞다. 우리 모두 이번 영화에서 호흡이 너무 좋았다. 언니가 내 팬이라는 건 나도 알고 있었다. 찾아보니 언니가 예전 인터뷰에서 내가 좋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었다. 엄마도 그 기사를 본 적이 있다며 현경 언니를 보면 꼭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했다.(웃음) 팬과 동료 사이를 떠나서 언니는 참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아이>는 현실 속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면서, 어린이집 교사 같은 감정노동자들의 심리도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동일한 감정노동자인 배우 입장에서 이 작업에 대한 공감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배우 입장에서 이 역할을 연기해 보니 어땠는지 궁금하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마인드 컨트롤하고 싶어도 그 감정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특히 배우들이 그런 모습을 더 많이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럴 때마다 이성적인 생각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전 아역시절에는 감성연기만 생각하다 보니 그 부분을 생각하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서 그런 조절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나도 자칫 잘못하면 내 감정에 지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내 감정과 타인들에게 줄 수 있는 감정을 바라보며 그 점에서 지속적으로 내 감정을 돌아보려고 한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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