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정우성이 팬들 웃기려 한건데..아무도 안웃었다는 이 장면

조회수 2021. 1. 22. 16: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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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비하인드 & 트리비아 2부

1. 알고보면 재미있는 슬픈 오프닝 장면

영화의 오프닝은 한 기차역에서 슬픔에 빠진 수진(손예진)이 슬픔에 빠진 모습에서 시작된다.


-영화 오프닝과 함께 노트에 쓰여지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라는 글씨는 실제 정우성이 쓴 손글씨다.


-오프닝에서 손예진은 오광록이 연기한 노숙인과 마주치게 되는데, 실제 시나리오 상에서는 노숙인이 아닌 정우성의 철수를 바로 이 역에서 처음 만났다. 재미를 위해 수정되었다.


-그 다음 손예진이 역안 공중전화박스에서 울면서 감정을 잡고 연기하고 있는데, 정우성이 이 장면이 보기 좋다며 계속 사진을 찍고 장난치며 웃겨줘서 손예진이 연기할때 마다 힘들었다고 한다.


2. 손예진,정우성이 팬들 웃기려고 한건데…막상 아무도 안웃었다는 이 장면

슬픔에 빠진 수진이 넋이 나간채로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다가 철수(정우성)와 처음으로 마주친 장면. 이때 수진은 철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편의점 직원을 연기한 단역 배우는 이 영화의 제작부장이 연기했다.


-극 중 슬픔에 빠진 감정을 유지 중인 손예진은 이 제작부장이 계산 장면에서 의외의 실수를 저지른 바람에 감정이 깨져 크게 웃었다고 한다. 그녀가 집었던 콜라가 700원이어서 1,000원 계산해 300원을 거슬러 줘야 했다. 


그런데 제작부장이 거슬러준 돈은 250원.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너무 감정에 몰입한 상태서 연기하다 조금의 실수가 나와도 감정이 깨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50원 차이 때문에 결국 첫 장면에서 NG가 나왔다.

-손예진이 대뜸 정우성의 콜라를 뺏어 먹다 나중에는 트림까지 하는 장면. 이 장면은 감독과 두 배우가 고심해서 넣은 장면이었다. 나름 관객이 웃을 거라 생각해서 넣었는데, 막상 첫 시사회에서 관객들 모두 조용해서 세 사람은 약간 민망했다고 한다.


-모두 한 지역에서 촬영한 것 같지만 버스 장면은 인천, 편의점은 강남 역삼동에서 각각 촬영되었다. 쉬운 장면을 먼 거리를 오가며 촬영한 탓인지 나중에 배우들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 축지법 쓴거야?"

라고 회상했다고 한다. 

3. 정우성이 사회에 메시지를 준것 같아 좋았다는 이 장면

수진이 아빠가 담당 중인 건설현장에 오다 이곳에 일하는 철수를 마주한 장면.


-철수가 제대로 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회사 직원과 싸우는 장면이 꽤 살벌하게 그려진다. 그런데 이때 이 영화의 배경음악인 '라 팔로마'가 아름답게 울려 퍼져서 이 장면이 꽤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해외 관객들은 이 음악이 사용된 것에 대해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음악이 신의 한 수였다는 반응이었다.


-정우성은 영화 통틀어 이 장면을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 당시 날림공사가 많아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는데, 극 중 철수가 안전한 공사와 제대로 된 완성을 위해 열의를 보여준 장면을 통해 날림공사를 막아야 한다는 교훈을 제대로 전해준 것 같아 좋았다고 한다. 멜로 영화지만 사회적 메시지도 보여준 의외의 장면이었다.


4. 알고보니 철저히 상상으로 연기했던 손예진의 이 연기

회사 내부 공사를 위해 아빠에게 지원 요청을 한 수진. 그런데 아빠가 보낸 사람은 바로 철수였다. 그리고 철수는 특유의 프로정신을 너무 과하게(?) 발휘한다. 수진이 철수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를 알게 된 장면.


-손예진이 정우성의 일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장면은 교차편집으로 그려졌는데, 사실 이 장면은 두 사람이 각각 따로 연기한 장면이다. 


정우성이 망치를 거칠게 두들기를 장면을 따로 찍었고, 이를 보고 놀라는 손예진의 모습은 손예진이 철저히 상상하며 연기한 것이다. 망치 소리에 맞춰 놀라는 모습 역시 그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연기로 천재성이 느껴진 대목이었다.


5. 자기가 너무 멋지게 나와서…정우성 본인이 또 좋아한 장면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은 수진에게 다가와 콜라를 뺏어 다시 바로 앞에서 먹고 트림하는 철수의 복수(?) 장면.


-정우성은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연기, 편집, 의상,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개인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매우 만족스러웠던 장면이라 이 장면을 좋아했다고 회상한다.


-연기를 위해 일부러 트림을 해야 하다 보니 너무 안 나와서 힘들었다고 한다.

6. 여러번 날라다녀야(?) 했던 불쌍한 날치기범

오토바이 날치기범이 수진의 가방을 낚아채고 도망가자 철수가 차문을 열어 이를 제압하는 장면. 이때 날치기범이 공중을 날다 추락하며 쓰러지고 만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지게 되었다.


-날치기범을 연기한 배우가 이 장면을 위해 하루종일 와이어에 실려다니며 날고, 추락하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 대역배우가 너무 고생해서 완성한 장면이었다.


-나름 과거 액션연출에 재능을 갖고 있었던, 이재한 감독의 장기가 잘담긴 장면이었다.


-의외로 사람들이 보고 크게 웃던 장면이 정우성이 손예진의 짐을 정리해 주며 말을 건낸 장면이었다. 수진의 가방에 떨어진 수많은 볼펜을 보며 

전철에서 물건팔아요?"

라는 대사였는데, 관객들은 조용한 철수가 툭툭 내뱉는 이 말투가 너무 웃겼다고 한다. 

7. 조금 위험해 보였는데 정우성과 손예진이 신나게 촬영했다는 운전장면

갑작스럽게 날치기범을 자동차로 제압한 탓에 철수의 운전석 문과 앞문유리는 박살이 났다. 그럼에도 당당히 운전하며 떠나는 철수와 수진.


-이때 정우성이 자동차 유리를 깨뜨리며 여유롭게 담배를 피다가 유리쪽으로 담뱃불을 던지는 장면을 연기했는데, 이 담뱃불을 바로 앞에서 붐마이크를 들고 있었던 스태프가 맞았다. 정우성은 이 스태프가 바로 앞에 있는줄도 몰랐다고 한다. 사실 정우성은 이때 당시 너무 졸려서 힘들었다고 한다.


-정우성의 독특한 오픈카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가는 자동차 승객중 한 사람은 바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김영하 작가다. 영화를 위해 특별출연했다.


-이때 정우성과 손예진이 바람을 막으려고 작업안경과 용접용 마스크를 쓴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촬영때도 두배우가 너무 웃겨서 계속 웃었다고 한다. 거기에 조금은 특이한 자동차를 탔으니…두 배우는 매우 신나게 촬영에 임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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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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