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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때문에.." 미국서 논란돼 아시아인 단결시킨 한예리 주연 영화

조회수 2020. 12. 24. 16: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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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2021년 골든 글로브 작품상 제외 논란

항상 낭보가 전해졌던 스티븐연, 윤여정, 한예리 주연의 <미나리>에 이번에는 예상하지 못한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버라이어티는 어제자 기사를 통해 <미나리>가 2021년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배제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신 영화는 외국어 영화상과 배우들이 받을 주요 부문에는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전했다. 참고로 골든 글로브의 공식 발표는 아직 한 달 이상이 남은 상태다. 

하지만 이는 2020년 룰루 웡 감독이 연출한 <더 페어웰>이 처했던 상황과 비슷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우선 <미나리>가 작품상 후보에 제외된 사유는 영화의 대사 대부분이 한국어라는 점, 이 때문에 영화는 외국어 영화상에 편입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더 페어웰> 역시 외국어와 문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유로 작품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를 놓고 미국 내 영화, 연예기자들은 과거 프랑스어, 독일어가 자주 나온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거친 녀석들>과 멕시코어가 많이 나온 알레한드로 이냐리투의 <바벨>이 작품상에 올랐던 사례를 언급하며, <미나리>에게 이러한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라며 비판했다. 

1년 전과 똑같은 일이 2년 연속 일어났기에 <미나리>의 골든 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배제 소식은 미국 영화계의 뜨거운 화두가 되었다. 특히 아시아권의 감독, 배우들이 매우 분노하며 SNS상에 자신들의 의견을 기재했다.

<더 페어웰>의 룰루 왕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미나리> 만큼 가장 미국적인 영화를 본 적이 없었다. 이 영화는 아메리칸드림에 관한 작품이자 이를 추구하는 이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국인은 오로지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는 이런 낡은 규칙은 이제 정말 바꿔야 한다"

라며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로스트>의 한국계 배우 대니엘 대 김도 버라이어티 기사를 리트윗 하며 

내 나라는 미국이지만 마치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소리를 듣는 것 같다"

라며 <미나리>의 작품상 배제에 크게 분노한 의견을 게시했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한국인 가족을 연기했고, 마블 영화 <샹치>에 주연을 맡은 시무 리우 역시 트위터에 의견을 게재하며 

확실히 말하지만 <미나리>는 미국에서 찍고, 미국인이 주연을 맡고, 미국 영화제작사가 제작하고, 미국인이 연출한 완벽한 미국적인 작품이다. 대체 더 미국적인게 무엇인가?"

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나리>에 대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분노가 지속되는 중이어서 2021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시작하기도 전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불러오기 시작했다. 과연 이 사태가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과 앞으로 제작될 아시아 소재 미국 영화에도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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