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이 배우가 '국민적 비난(?)'을 받은 황당한 사연

조회수 2020. 12. 22. 0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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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 비하인드 & 트리비아 7부

*스포일러 주의:<건축학개론>의 결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1. "감히 국민 첫사랑을…" 연기만 한 유연석이 국민적 비난(?)을 받게 된 사연

승민(이제훈)이 고백을 위해 서연(수지)의 집에 기다리고 있을 때, 술에 취한 서연을 재욱(유연석)이 운전해서 부축해 데려온다. 그리고 서연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걸 확인하자 기습 키스를 하려고 하는데 서연이 계속 외면하고, 재욱이 서연을 부축해 다시 집으로 데려간다. 승민을 이 모습을 가만히 보다가 마음이 아픈 상태로 서연의 집 앞을 떠난다.


-감독은 이 장면의 초점이 승민에게 맞춰져 있다고 말하며, 이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던 승민의 분노의 감정, 비겁함을 동시에 다루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몸을 못 가누는 '국민 첫사랑' 수지를 건드리려는 나쁜 선배를 연기한 탓에 당시 유연석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수지의 팬들은 물론이며, 영화 관련 카페와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욕하는 글은 기본으로 봤다고 한다. 나중에는 길거리에서도 이상한 눈빛을 보내고 '쟤가 걔야?'라며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며 웃으며 말했다.

-유연석은 이후 주변인들이 서연의 집에 재욱이 함께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그래서 결국 함께 밤을 보낸 거야?"


라며 뒷장면을 묻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때마다 그냥 쓴웃음만 지었다고…


-승민이 재욱의 나쁜 행동에 가만히 있는 모습을 놓고 많은 이들이


"왜 승민을 가만히 있게 했냐?"


라며 감독에게 묻는 이들이 많았다. 원래 이용주 감독도 승민이 재욱에게 주먹을 날리며 재지 하는 설정을 생각했지만, 현실적으로 승민과 같은 나이에 첫사랑에 대한 충격적인 순간을 목도했다면 '멘붕'과 같은 상황을 겪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제훈이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택시를 부여잡다 택시 기사로부터 뒤통수를 맞는 장면은 실제로 맞는 장면으로 엄청나게 많이 맞아 고생했다.


-택시기사에 맞은 승민이 터벅터벅 다리를 건너는 장면은 원래 새벽에 걸어서 아침에 도착하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해 이 설정을 수정했다.

2. 이 영화의 가장 큰 협찬인 서연의 집 소품

서연의 집의 상징과도 같은 소품은 바로 넓은 바다의 풍광을 볼수 있는 폴링 윈도우다. 실제 가격은 1,000만원이 넘는데 카페, 전시장, 기념관 등지에 주로 사용되는 창문이어서 협찬을 받아야 했다.  

3. 분위기를 깰뻔한 승민과 서연의 키스신 전 장면

서연과 승민이 뒤늦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완성된 집에서 이별의 키스를 나눈다.


-원래 키스 이전 장면에는 서연이 괴성과 같은 소리를 지르며 괴로워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삭제되었다. 하마터면 애절한 분위기를 묻어버릴 뻔한 장면.


-이미 헤어질 사이끼리 키스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이 제작진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감독의 설득으로 이별 키스 장면으로 설정했다.

4. 이제훈도 힘들어 했던 수지에게 나쁜 말을 하는 장면

승민이 전날 저녁 재욱과 있었던 일로 서연을 보자마자 다시는 보지 말자고 말하며, 전람회 CD를 돌려주고


"이제 좀 꺼져줄래?"


라고 말하는 장면.


-당연히 극 중 첫사랑에게 상처가 될 심한 말을 해야 했기에 이제훈 역시 실제 수지를 향해 심이 연기를 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의 얼굴을 마주 보고 그런 말을 해야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며…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 처연한 표정으로 이제훈을 바라보는 수지의 모습이 압권인데, 수지가 감독이 요구했던 표정 연기를 잘 표현해서 감독에게는 이 장면이 베스트 장면으로 언급되었다.

5. 또 한가인을 오랫동안 오열하게 만든 장면

극 중 서연이 아픈 아빠를 병간호하다가


"집에 가고 싶어"


라는 말을 듣자 슬픈 표정을 짓는 장면. 이 대사 이후 서연이 옛날 집 사진을 보여주다가 승민의 사진을 보고 더욱 슬픈 표정을 짓는 장면이 나온다.


삭제된 장면을 보면 한가인이 슬픈 표정 이후 오랫동안 오열하며 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미역국 장면에 이어 한가인은 실제로도 이 감정에 동화돼 오랜 시간 울었다고 한다.

6. 수지가 다시 옛날 집으로 온 이유는?

서연이 눈 내리는 날 승민과 함께 꾸몄던 옛날 집에 온 장면.


-이 장면을 왜 추가했는지 의아해하는 관객들이 많았는데, 눈치 빠른 관객이라면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날은 승민이 서연에게 만나자고 한 첫눈이 온날이다. 그리고 서연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처음으로 짙은 화장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서연은 어떻게든 첫사랑인 승민의 마음을 돌리고 싶어 한 것이다. 이후 집을 떠날 때 꽃피지 못한 화분을 보고 우는 소지의 모습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편집되었다.


-이날 촬영이 크리스마스 때라 수지는 모든 스태프들에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돌렸다. 덕분에 크리스마스에 일해야 하는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었다.

7. 공식적인 마지막 촬영장면에 등장한 깨알같은 디테일

영화의 마지막 장면. 서연이 제주도 집에서 승민이 보내준 CDP를 통해 함께 소포로 온 전람회 CD 음악을 듣는다.


이 아름다운 엔딩 장면에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어떻게 CDP가 바로 돌아가냐?"


라고 지적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에 감독도 이 부분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봐 보조배터리가 담긴 CDP를 소포로 보냈으니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8부 최종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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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명필름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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