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가 촬영중 기절했던 영화계 전설의 연기장면

조회수 2020. 12. 16. 15: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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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보는 영화 <색,계> 내용과 소소한 비하인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반한 1938년의 중국. 영국으로 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왕자즈(탕웨이)는 대학교 연극부에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무대에서 무엇인가를 느낀다. 


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이 연기에 열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왕자즈는 무대 위에서의 떨리는 그 느낌, 그 찰나의 순간에 매료된다. 

그러나 연극부의 실체는 연극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급진파 광위민(왕리홍)이 주도하는 항일단체였던 것. 

그들은 친일파의 핵심인물이자 모두의 표적인 정보부 대장 ‘이’(양조위)의 암살 계획을 세우고 

광위민에게 마음이 있던 왕자즈는 친구들을 따라 계획에 동참한다. 

그녀의 임무는 자신의 신분을 막부인으로 위장하고 이의 아내(조안첸)에게 접근하여 신뢰를 쌓은 후 이에게 가까워 지는 것. 

계획대로 이에게 접근한 왕자즈. 처음 본 순간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리지만 경계를 풀지 않는다.

그러나 계획이 진행되어가던 중, 이가 상하이로 발령이 나고 계획은 무산되고… 단원들의 정체가 발각되면서 그들은 각자 흩어지게 된다. 

1941년 상하이. 홍콩에서 돌아와 학업을 계속하던 왕자즈에게 광위민이 찾아와 다시 막 부인이 되어 더욱 권력이 강해진 이의 암살작전에 주도적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

이에 또 다시 만나게 된 왕자즈와 이.

하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무언가 깊은 감정이 자신들의 속에 자리 잡았음을 느낀다. 

관계가 거듭될수록 이는 점점 경계를 풀고 그녀를 더욱더 깊이 탐하게 된다. 몸을 던져 마음을 얻은 왕자즈 역시 연기가 아닌 실제로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1942년, 두 사람은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데…

*<색,계>의 소소한 비하인드

출처: 1937년 중국 잡지 표지모델로 활동했던 정핑루

<색,계>는 1940년 실제로 있었던 딩모춘 암살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딩모춘은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의 수도 난징을 점령한 뒤 세운 친일 괴뢰 정부 왕징웨이 정권의 고위층이었다. 이때 중국 국민당은 정핑루라는 미모의 여성을 섭외해 딩모춘에게 접근해 그를 암살하라는 지시받고, 정핑루는 딩모춘의 비서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암살 작전은 실패하고 정핑루는 정체를 발각당해 1940년 2월 22살의 나이에 총살당한다. 딩모춘도 중일전쟁 종전 후 일본에 부역했다는 혐의로 국민당 정부에 의해 1947년 7월 난징 교도소에서 46세로 총살형을 당한다.

이안 감독은 탕웨이를 캐스팅하기 전에 1만 명이 넘는 배우들의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안 감독은 화제가 되었던 성애 장면 연출이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와호장룡>의 무협 액션 장면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 장면은 카메라 감독, 음향 요원 그리고 감독만 참석한 상태에서 비공개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다. 

양조위는 자신이 연기할 '이'를 위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말론 브란도, <고독한 영혼>의 험프리 보가트, <에쿠우스>의 리처드 버튼을 참고했다. 

타임(TIME)지는 <색,계>의 특집기사를 통해 상세한 베드신 장면 연출로 주연 배우들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로 인해 그들은 베드신 촬영 후 반나절 동안 일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탕웨이는 베드신 연기후 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제목인 색(色)은 욕망을 뜻하며, 계(戒)는 주의, 경계, 신중함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욕망을 경계하라는 뜻이며, 극 중 왕자즈와 이의 관계를 의미한다. 

참고로 <색,계>는 다음주 월요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우리 영화 볼래?: 색,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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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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