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가 위대한 배우로 선정될수 있었던 진짜 이유

조회수 2020. 11. 27. 16: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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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선정 '21세기 위대한 배우'로 선정된 김민희,송강호와 관련한 일화 1부 (김민희 편)

어제자 각종 연예,영화 기사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타임즈는 25일 기사로 영화 비평가 마노라 다지스와 A.O. 스콧이 게재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명'(The 25 Greatest Actors of the 21st Century) 특집 기사를 내놓았는데 이 기사에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뱅 송강호와 김민희를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송강호는 이전 <기생충>을 비롯해 <살인의 추억>,<괴물>,<설국열차>로 이미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오르고 있었고, 이번 기사에서 봉준호 감독의 특별한 추천 기사 내용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김민희의 선정이 다소 의외라는 느낌이었는데, 그녀를 추천한 이는 'MANOHLA DARGIS'라는 해외 평론가였다. 그는 그녀가 세계적인 위대한 배우로 선정된데 대해 두 편의 출연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와 <아가씨>였다.


기사는 이 두 작품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를 크게 극찬했다. 우선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홍상수 감독의 2016년 작품으로 시수로 하루 일찍 수원으로 내려온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가 수원에서 여정을 보내다 우연히 만난 윤희정(김민희)과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인데, 독특하게도 이 영화는 동일한 상황을 다르게 그린 두 개의 이야기를 선보여 두 주연배우의 다른 심리 연기를 보여준다. 

매체는 이 영화에서 김민희의 두 모습을 보여주며 "남녀가 만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생기는 변화에 대해 절묘한 뉘앙스를 살린 김민희의 연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 라며 그녀의 연기가 그 어디에도 보기힘든 연기였다고 언급했다.


우리의 시선이 아닌 해외 비평가의 시선에서 바라본 김민희의 연기라는 점에서 인상적 이었는데, 그때문인지 과거 이 영화에 출연했던 김민희가 과거 매체와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 떠올랐다. 

당시 김민희는 캐스팅 제안과 작업 방식이 자신이 그동안 했떤 방식과 너무 달랐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홍상수 감독이 처음 한 제안 내용이 "수원에 사는 화가라는 설정은 표면적 정보에 불과했다."가 전부였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만의 독특한 작업방식인 '쪽 대본'도 처음 경험해 봤다고 이야기했다. 

촬영 전 배우들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시나리오인데, 감독은 그 방식마저 거부한 셈. 그러다 보니 많이 당황스럽긴 한데 김민희는 오히려 이 낯설고 이상한 작업 방식이 "너무 재미있었다" 라고 말했다.


오히려 모든 것을 비워놓고 온전히 자신이 영화 속 캐릭터가 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덕분에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학습효과를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촬영 당일날 시나리오를 받으며 느껴지는 감정 그대로 몰입하며 연기했다고, 그 자신도 처음 느껴본 기본이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김민희는 스스로 자유를 찾은 캐릭터인 셈이다. 그렇기에 더욱 다채로운 캐릭터와 감정을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영화의 출연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 다음 출연한 <아가씨>는 김민희를 일약 월드스타로 만든 또다른 인생 캐릭터와의 만남이었다. 매체는 <아가씨>에서 그녀의 모습을 "감정을 숨겼다가 분출하고, 그녀의 연기는 복잡하지만 섬세한 연기도 가능하다"라고 표현하며 그녀의 연기를 언급했다. 

그러고보니 <아가씨>와 관련한 수많은 비하인드중 매체가 언급한 내용과 관련한 비하인드가 있었다. 

김민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가씨>에서 가장 마음에 든 씬으로 낭독회 장면을 손꼽았다. 그녀는


"혼자 연기하는 장면이었지만, 앞에 앉아있는 신사들을 장악해야하는 신이었는데 정말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낭독을 할 때 1인 다역을 하면서 목소리 톤에 변화를 주는데 재밌었던 것 같다. 일본어로 여자 목소리 연기를 할 땐 톤을 평소보다 올려서 했다."


라고 언급했다.

남성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가엾은 캐릭터였지만 그 가녀림 속에서 상대방을 압도하고 지배하려는 그녀만의 욕망을 감춘채 감정을 표현하는 인상적인 장면이었던 셈이다. 김민희는 여기서 일본인들도 극찬한 현지인 같은 일본어 연기를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가 보이고자 한 것은 상대를 압도하는 연기. 뉴욕타임즈의 비평가는 그녀의 숨겨진 재능을 단번에 이해한 것이다. 

이렇듯 그녀의 명연기에는 이러한 비하인드가 숨겨있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자신이 목표로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는 재능넘치는 그녀의 다음 연기는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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