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관객은 부러워 했는데..전지현 본인은 고생한 이장면

조회수 2020. 11. 24. 15: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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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둑들> 트리비아 & 비하인드 9부 (최종회)

*스포주의! <도둑들>의 결말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1.알고보면 기막히게 완성된 뽀빠이의 교통사고 장면

예니콜이 가져다준 태양의 눈물을 훔치고 달아나는 뽀빠이. 그런 뽀빠이(이정재)를 앤드류(오달수)가 추적하게 되고, 그러다 도로로 도망가다 자동차와 부딪치게 된다. 그러다 다이아몬드가 지나가는 차바퀴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정재가 자동차 도로에서 차와 부딪치는 장면은 기막힌 편집기술로 완성되었다.

스턴트 대역이 연기한 장면

-오달수가 도로에서 추적하는 장면은 스턴트 대역배우가 뛰었는데, 그 대역배우는 자동차와 부딪치는 장면까지 한 쇼트로 촬영하며 제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이정재가 연기한 장면

그러고 나서 진짜 이정재가 도로에서 쓰러져 있는 장면부터 차에 부딪친 척 연기했다. 완성된 버전은 이 두 개의 쇼트를 하나로 합쳐 완성해 마치 이정재가 실제로 차에 뛰어들다 넘어진 것처럼 그려졌다.


-이후 다이아몬드가 깨진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 그런데 다이아몬드는 꽤 단단한 광물이어서 자동차 타이어로도 쉽게 산산조각이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영화에 너무 몰입한 탓에 관객들도 다이아몬드가 실제로 깨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천만 관객도 부러워 했던 전지현의 샤워 연기 & 전지현이 이 장면을 찍다 고생한 사연

태양의 눈물 이미테이션을 미리 준비해 뽀빠이에게 던진 예니콜(전지현)이 다른 통로를 통해 유유히 빠져나온다. 그러고 나서 그 유명한 건물 샤워 장면을 선보인다.


-예니콜이 유연한 자세로 천장 통로로 빠져나오는 장면은 스턴트 대역이 아닌 전지현 본인이 직접 연기한 것이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려와서 최동훈 감독과 무술감독도 놀랐다는 장면이다. 그만큼 운동신경이 너무나 수준급이었던 셈이다.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노출이 전혀 없는대도 너무나 탄탄한 몸매를 지녔음을 보여준 이 샤워 장면에 부러움을 절로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전지현 본인은 이 장면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는데, 다름 아닌 저 당시 살이 좀 찐 상태였다고… 그래서 살을 더 빼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 말을 들은 동료 배우들은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욕먹어"



라며 웃으며 핀잔을 주었다.

-하필 이 장면을 촬영하던 시기가 추운 날씨여서 전지현 본인은 이 장면을 찍고 추위와 몸살에 고생했다고 한다.


-이때 머리를 터는 모습에서 다년간 샴푸 모델을 했던 경험이 녹아내렸다고 한다.

3.왜 하필 웨이홍은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잡혔을까?

마카오 박, 팹시, 줄리 그리고 웨이홍이 함께 모이는 추격전의 마지막 장면.


-이 장면이 촬영된 곳은 부산 연안여객터미널이다. 네 명의 주요 인물이 함께 모여 마무리를 짓는 대미를 장식할 장소로 이곳을 정한 이유는 다름 아닌 마카오 박이 탈 엘리베이터 때문이었다. 감독은 영화에 등장한 엘리베이터의 모습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머릿속 장면과 비슷했던 곳이 바로 이 연안여객터미널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장소였던 것이다. 결국 영화의 절대악이었던 웨이홍은 이 건물에서 잡히게 된다.

4.마카오 박이 은닉한 금괴의 진짜 행방은?

부산에서의 결전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팹시. 뽀빠이의 자동차 가게에서 동료들의 여권 사진을 전부 태우고 자신의 차를 타고 떠나려고 하는데 차 뒤 트렁크에 오래전 마카오 박이 은닉했던 금괴가 발견된다.


-마지막 여권 사진 태우는 장면을 촬영할 때 하필 이 여권 프린터 종이의 복사본도 없는 상태여서 사실상 1장의 원본을 태워야만 했다. 그래서 가장 유심히 촬영한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이었다고 한다.


-영화 촬영을 하던 당시 더 이상 뒤 트렁크에 열쇠를 집어넣어서 여는 자동차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미 구상했던 장면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뒤 트렁크에 열쇠를 집어넣는 차를 대여해 해당 장면을 촬영했다.


-최동훈 감독은 마카오 박의 금괴 은닉 장소와 '어떻게 팹시가 금괴를 발견하게 될까?'까지 무려 2달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래서 영화 속 금괴 발견 장면 설정은 최동훈 감독의 심혈이 잘 담긴 장면이라고 해야겠다.


-영화에 등장한 가짜 금괴는 현재도 케이퍼 필름 사무실에 있다고 한다.


5.김혜수와 신하균의 만남 장면 흥미로운 비하인드

홍콩으로 가 예니콜을 만나러 가려는 팹시. 이때 바로 옆에 있는 미술관장(신하균)과 만나게 된다.


-이때 김혜수가 신하균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잡지 속 사진은 다름 아닌 극 중 김해숙과 전지현이 만나기 직전 진행되었던 인터뷰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설정되었다. 영화 오프닝 장면 때 신하균이 두 사람에게 "미안 인터뷰가 있어서…"라고 말했는데 바로 이 인터뷰 다음 시간에 신하균은 털리게 되었다.


6.영화의 대미를 장식한 홍콩 호텔 장면 비하인드

예니콜과 팹시가 만나고 이어서 미술관장이 등장하자 너무 놀란 예니콜이 물속으로 피하는 장면. 그러고 나서 마카오 박과 팹시가 통화를 마치면서 영화는 끝난다.


-이때 전지현은 선글라스를 쓴 채로 수영을 하는데 의외로 선글라스를 쓰며 수영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고 한다.


-영화 속 호텔은 홍콩의 그랜드 구룡 호텔이다. 이 장면이 촬영된 이후로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에 몰렸고 이 수영장을 오려고 했다고 한다. 구룡 호텔 측으로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VIP인 셈이다.

-이곳으로 선택된 이유는 수영장 내부가 유리관을 통해 보이는 호텔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굳이 실내 수영장에서 추가 촬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원래 촬영지는 그 유명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호텔이었다. 하지만 마리나 베이 측이 촬영협조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홍콩으로 방향을 바꿨다.


-전지현이 신하균을 보고 놀라 바로 물속으로 빠져드는 장면은 무려 4번이나 촬영되었다. 4번 동안 전지현은 말리고 빠지고를 반복했다고 한다.


-호텔 측이 수영장 대여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후 1시까지 규정한 상태여서 이 장면은 정말 빠르게 촬영했다. 그래서 전지현은 이 장면에서 아주 잘 가라앉아야만 했다.


-영화의 엔딩과 함께 등장한 음악 'Ladrona'의 가사가 영어로 되어 있어서 많은 이들이 팝송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한국음악이다. 영화 음악가이자 밴드 '유앤미 블루'의 유명한 뮤지션 방준석이 직접 부른 노래로 영화 속 <도둑들>의 상황을 잘 대변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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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쇼박스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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