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만명만 봤다는 '독전' 숨겨진 진짜 결말

조회수 2020. 11. 2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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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전> 트리비아 & 비하인드 7부 (최종회)

*영화 <독전>의 결말과 중요 스포일러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1. 드디어 진짜 정체를 드러낸 류준열의 락의 대사

자칭 이선생이라고 거짓말을 해온 브라이언(차승원)이 눈을 뜨자 팔이 잘린 박현익(박해준)과 그를 마주 보는 농아 남매, 그리고 락(류준열)을 보게 된다. 그러고 나서 락은 자신이 바로 진짜 이선생이라고 밝히는데…


-감독은 이 장면을 원 컷에 가길 원했고 이 때문에 류준열이 장시간 독백에 가까운 긴 대사를 읊어야 했다. 대사량에 감정까지 갖고 연기를 해야 하니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류준열이 이 대사를 다 외웠고 그에 따른 적절한 행동도 잘 취했다.


-게다가 얼굴이 많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상의를 노출한 채 살이 불에 의해 짖기는 고통스러운 연기를 펼친 차승원의 열연 또한 너무 좋아서 이 장면은 단 한 번에 오케이 컷이 나왔다.

2. 감독도 못 다룬 라이카를 유일하게 잘 다룬 류준열

너무나도 말을 안 들어서 감독과 제작진을 고생시킨 라이카. 현장에서 이 개를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었던 이는 바로 극 중 라이카의 주인인 류준열이었다. 류준열이 실제로 개를 키운 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라이카와 친해져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있는 장면에서도 류준열과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3. 이상하네 왜 조진웅의 얼굴에 살이 붙었지?

영화의 마지막 후반부로 수사가 종결되자 경찰서를 떠나게 된 원호. 그런데 조진웅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전의 장면과 달리 살이 조금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당시 촬영은 초반부에 진행되어서 조진웅의 얼굴에 살이 조금 붙어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후 급격한 다이어트로 영화 속 마른 조진웅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 실제로도 너무 아름다웠던 노르웨이의 설경

다시 초반부의 노르웨이 장면. 원호가 라이카의 몸에 GPS 추적장치를 심어 락이 있는 장소를 알게 된다. 이때 조진웅이 운전을 하며 지나간 노르웨이의 설경이 너무나 압도적으로 아름다웠는데 화면에 차마 못 담았던 장면이 많았다고 한다. 너무 아름다워서 배우들 중 일부는 눈물을 흘렸을 정도라고 하니… 원래 설정은 노르웨이가 아닌 태국이었는데, 노르웨이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고 있던 감독과 제작진의 의지로 노르웨이로 바뀌게 되었다.


5. 너무나 친절한 노르웨이 스태프들

이때 조진웅이 노르웨이서 운전하던 차는 노르웨이 스태프들이 마련해준 차였다. 너무나 철저하게 준비를 잘해줬는데, 감독이 결정한 자동차라고 해서 현지 스태프들이 새 차 수준으로 관리해서 가져왔다. 그런데 감독과 제작진이 원한 차의 콘셉트는 조금 오래된 차여서 차 내부를 일부러 어지럽혔다고 한다.

6.화장실도 없는곳? 알고보니 꽤 유서깊은 장소였던 락의 노르웨이 별장

-락이 머물던 노르웨이의 별장은 세트가 아닌 실제 현지에 있는 별장이다.


-이곳은 영화처럼 멋있고 아름다운 곳이며 사람들도 머물 수 있는 곳이지만 너무나 특이한 공간으로 알려져 이런저런 불편함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다름 아닌 화장실이 없는 별장이라고 한다. 이곳의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 배설물들 모두 외부에서 따로 처리해 갖고 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나라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청정지역이다.


-이곳의 울타리가 꽤 높게 세워졌는데 실제로 눈이 너무 많이 오면 집이 안 보일 정도로 쌓인다 해서 일부러 높게 지었다고 한다. 그래야 눈이 쌓여도 집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라이카 개는 한국에 있었던 똑같은 개가 아닌 현지에 있는 같은 종의 개로 캐스팅했다. 라이카 등 뒤의 상처는 CG로 묘사했다.


-이때 류준열이 입고 있는 옷은 품절이 된 옷. 이전부터 분위기가 좋은 옷이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갔다고 한다. 사실상 의도치 않게 한정판을 입고 연기를 한 셈이다.


-류준열이 커피를 따르는 장면에 오류가 있다. 바로 물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다. 류준열은 자칭 커피 전문가라고 말했던 영화의 제작자 임승룡 대표의 지시대로 한 거였는데 오류라는 소리를 듣고 한숨만 쉬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총소리와 함께 별장을 줌아웃하며 노르웨이의 설경을 보여주며 끝나는 장면을 촬영할 때 사실 집 주변에 수많은 스태프와 화장실인 트레일러가 모여있었다고 한다. 깨끗한 엔딩 장면을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 모든 장면들을 CG로 지우는 작업을 진행했다.

7. 여전히 많은 말을 남긴 <독전>의 진짜 결말 장면

원호와 락이 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총을 꺼내놓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다 총성과 함께 마무리가 된다. 이후 누가 죽었고, 살았는지 결말이 나오지 않아서 진짜 결말을 원한 관객들의 성화가 많았다. 이후 <독전>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하게 되자 이해영 감독과 제작사가 진짜 결말이 담긴 익스텐디드 컷 버전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 익스텐디드 컷에는 최후의 생존자가 조진웅의 원호임을 암시하며 원호에 얼굴에 락의 피로 보이는 피가 묻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등장한 엔딩 크레디트는 영화처럼 별장은 줌아웃하지 않고 설경의 찻길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그럼에도 이 결말을 놓고도 많은 논쟁과 토론을 불러왔는데, 류준열의 죽은 시신이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락이 아닌 라이카를 쏜 것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었다.


<독전> 익스텐디드 컷은 전국 13만 명의 추가 관객을 불러들이며 <독전>의 누적관객 520만 명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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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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