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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너무 좋아한 배우가 술을 끊자 몸에 생긴 변화

조회수 2020. 11. 9. 16: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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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전> 트리비아 & 비하인드 3부

1.500만 관객중 아무도 지적하지 않아서 감독이 안심했다는 영화속 오류

진하림(김주혁)과의 미팅이 끝나고 원호(조진웅)와 마약반이 진하림의 조직으로 위장해 이선생의 사람인 박선창(박해준)을 속이려는 장면. 이때 원호가 진하림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이전에 진하림이 하던 말을 팀원들이 녹음해준 내용들을 통해 학습한다. 그런데 이해영 감독의 언급에 의하면 이 장면은 설정상 오류였다고 한다. 진하림과 만나던 당시 녹화, 녹음용 장치로 사용된 넥타이 핀을 보령(진서령)이 와인잔에 넣어버리자, 이후 대화 내용은 조진웅이 자신의 의상에 있는 녹음장치로 녹음된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조진웅이 학습하는 대사는 넥타이 핀에서 녹음장치로 바뀌는 과정에서 녹음되지 못한 대사여서 팀원들이 절대 들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다행히 500만 관객 중 아무도 이 부분을 지적한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2.박선창과의 미팅장면 비하인드 & '술고래' 조진웅이 술을 끊자 몸에 생긴 변화

-마약반이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박선창이 문앞으로 다가와 "완 샹 하오!"(저녁에 하는 중국식 인사)라고 인사하는 장면. 이 대사는 시나리오에 없는 장면인데, 박해준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중국식 인사라 바로 영화속 상황에 접목시켰다.


-박선창이 방으로 들어오려 하자 어리버리한 마약반의 막내 동우(정가람)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이때 진하림에 이입된 원호가 들고있던 술잔으로 동우를 가격해 상황을 수습한다. 이 장면은 촬영당시 영화속 상황처럼 단 1번에 OK컷이 나온 장면이었다.


-원호가 진하림이 되는 장면이었기에, 소영(강승현) 역시 진서연의 보령이 되어야 하는지 제작진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부했다. 결국 논의끝에 원호만 진하림을 따라하는 걸로 결정했다. 

-이때 강승현이 걸어올때 감독이 모델처럼 걷지 말라고 디렉팅을 주었다. 감독은 강승현에게 모델의 특성이 남겨져 있을까봐 걷는 장면과 스타킹을 올리는 장면에서 형사의 본능을 잊지말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강승현은 감독의 의도대로 모든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조진웅은 이선생을 잡는데 혈안이 된 원호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진행했다. 다이어트와 강도높은 운동은 물론이며, 평소 좋아하던 술까지 끊었다. 촬영때도 밤새 회식이 진행되었는데, 회식장소에 나타나 후배들 술만 따라줬을뿐 한잔도 마시지 않는 열의를 보였다. 대학생 부터 술고래라는 별명을 지녔을 정도로 술을 좋아하던 그였기에 그러한 그의 노력에 동료 배우들도 눈물겨웠다고 한다. 그러한 노력끝에 조진웅은 8kg의 체중을 감량했고, 몸에 복근까지 선명하게 보일정도로 탄탄한 몸을 완성할 수 있었다. 덕분에 슬림해진 그에게 여러 캐스팅 제의가 오게 되었고, 건강도 좋아졌다. 하지만 배우 본인은 힘들어서 더는 이런 강도높은 감량은 힘들다고 말했다. 

3.죽기직전까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마약중독 연기를 펼친 조진웅

원호가 어쩔수없이 박선창이 건낸 신종마약을 진짜로 흡입하게 된 장면. 너무 많은 양을 흡입한 바람에 원호의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까지 펼쳐진다.


-영화속 설정이었지만 당시 조진웅이 흡입한 마약의 양은 실제 치사량 수준이라고 한다. 마약을 처음하는 일반인이라면 과다로 죽을수도 있는 양이었다.


-비록 연기로 표현해야 했지만, 조진웅은 진짜 죽기 직전의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각오로 이 장면을 촬영했다고 한다. 배우로서는 최대의 도전이었던 셈이다.


-흥미롭게도 이전에 촬영했던 작품인 <끝까지 간다>, <보안관>, <해빙>에서 연달아 마약을 다룬 배역을 연기한 이력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마약사범들을 체포하는 역할로 돌아와 아이러니한 재미를 더해줬다. 

-더 아이러니한 점은 조진웅은 과거 부산 YMCA서 마약 퇴치 교육을 받으며 마약의 위험성을 미리 인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독전> 인터뷰 당시 만났던 기자들에게 아래와 같이 마약에 대한 위험성과 경각심을 전해주는 멘트는 꼭 남겼다.


"명심하세요! 필로폰은 단 1회로 중독이 될 수 있어요. 자기도 모른채 마약을 했다면 바로 경찰에 가서 자진 신고 하시구요."

4.왜 하필 박선창은 락의 귀를 핥았나?

박선창이 원호와의 만남에 감히 자신을 제지한 락에게 시비를 걸며 비웃으며 귀를 핥는 장면. 박선창이 락을 얼마나 하찮은 존재로 생각하는 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원래는 귀를 깨물어 버리는 설정이었는데, 오히려 귀를 핥는 설정으로 바꿨다. 이 장면을 통해 락이 매우 모욕적인 순간을 마주했음을 보여주려고 했다. 

5.마약에 크게 당해 기절했다면 바로 얼음물에 넣으세요!

엄청난 치사량의 마약을 해 기절한 원호를 다시 깨우기 위해 마약반 일행이 원호를 욕조에 넣은 후 바로 얼음물에 담그는 장면.


-실제 마약에 의해 기절한 상황이라면 순간적으로 열이 올라간 상황이기에 최대한 열을 내리기 위해 이런 조취를 취해야 한다.


-그렇다고 영화속 장면처럼 머리까지 물속에 담글 필요는 없다고 한다. 조진웅은 당시 물 깊이 들어가야 해서 숨을 참느라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이후 깨어난 원호가 락의 얼굴을 보자마자 멱살을 잡는 장면. 이해영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두 사람이 각자에게 느끼는 감정이 표출되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6.영화속 슈트핏이 너무 좋다는 말에 극중 슈트를 선물로 가져간 배우

류준열이 마약반과 함께 일한 이후부터 후반부까지 슈트를 입고 락을 연기하는데, 영화가 공개된 이후 주변인들로부터 영화 속 슈튜핏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촬영 당시에도 그러한 이야기를 들었고 본인 또한 이 슈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작진으로부터 선물로 이 슈트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 놓고 일상에서도 이 의상을 입고 다니며 새로 산 옷이라고 자랑한다고 한다.

7.엄청나게 더운 날씨속에 촬영된 염전 장면

마약 공장이 있는 서해 염전에서 촬영한 장면.


-영화상에서는 평범한 날씨 속에 촬영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무더운 날씨 속에 촬영되었다고 한다.


-이때 조진웅 차가 구형이어서 에어컨이 안 나와서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이 스태프에게 뭘 잘못했나 촬영 내내 생각했다고… 반대로 류준열은 너무 에어컨이 잘 나온 차를 받았다고 한다.

-모두가 더위속에 힘들어한 상황에서 류준열은 시종일관 슈튜를 입고 연기에 임했는데, 땀을 많이 흘리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놀랐다고 한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묻자 류준열 曰


"자고로 영화 배우는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사실은 그냥 류준열이 땀을 잘 안흘리는 체질이었다고 한다. 

8.내일이 없는 농아남매로 출연한 이주영 & 김동영 콤비 비하인드

락의 가족 같은 존재이자 절친한 사이인 농아 남매를 연기한 이주영 & 김동영 콤비가 등장하는 첫 장면.


-두 사람이 첫 등장한 당시 바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와서 두 사람의 대화 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이 소리 내는 장면은 후시로 다시 재녹음했다.


-그러다 촬영 끝나고 밥 먹으려고 했는데, 왠 모르는 두 아이들이 갑자기 옆에 와서 기분이 좋지 않아 돌아봤더니, 삭발한 이주영과 김동영인 걸 보고 놀랬다고 한다. 조진웅은 극 중 농아 남매가 사실상 내일이 없는 애들 같다며 알아보기 힘들었다고 한다.

-농아 남매와 락이 낮, 제사, 새벽일 모든 장면들 단 하루 만에 다 촬영한 장면. 새벽에서 아침 7시까지 촬영하는 강행군을 진행했고, 결국은 해가 떠서야 촬영이 종료되었다. 감독 본인이 짜낸 일정이었지만, 나중에는 본인도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


-마약 제조 작업 장면에서 두 남매가 음악에 맞춰 춤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춤을 못 춰서 감독이 고개를 숙이며 포기할까 생각했다고 한다. 나중에 류준열이 보고 답답해서 이 둘 앞에서 시범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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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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