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출연해 일본어 모르는 연기를한 일본톱스타

조회수 2020. 11. 4. 09: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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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인사이드> 트리비아 & 비하인드 4부

1.왜 주인공 이름이 우진이에요? 한국영화의 역사적 사연이…

주인공 이름이 김우진이 된 사연에는 한국영화 르네상스 시기인 2000년대 초반 시대적 상황과 관련있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용필름의 저신 회사가 시오필름인데, 이 제작사는 항상 남자 주인공들의 이름을 정할때 유독 '우진'이라는 이름을 주로 사용했다. 대표적인 작품인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연기한 이우진이 그렇게 정해진 이름이었다. 이후 <뷰티 인사이드>를 기획할때 주인공 이름이 정해지지 않자 이전의 관례인 우진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자고 정해 그대로 사용되었다. 

2.그렇다면 한효주의 홍이수는 어디서 지었나?

한효주가 연기한 우진의 영원한 사랑 홍이수는 백종열 감독과 평소 친한 지인의 딸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었다고 한다. 영화가 개봉한 당시만 해도 어린 아이인데 지금쯤은 성장한 아이가 되었을 거라고 한다. 아마도 그 아이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본 최고의 톱스타 우에노 주리가 맡은 역할이…일본어를 모르는 일본인 역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한 일본 최고의 톱스타 우에노 주리의 출연은 <뷰티 인사이드> 제작진이 가장 공들인 캐스팅. 우에노 주리 본인도 이 영화의 독특한 설정에 관심을 들어내었기에 본인도 상당히 많은 연기톤을 준비해 왔었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우진 역할 중 감독과 면담 시간이 가장 긴 배우였다.


-우에노 주리의 우진 연기는 시종일관 일본어로 진행되었지만, 극 중 역할은 일본어만 할 줄 알고 오히려 이수가 일본어로 질문하면 못 알아듣는 독특한 역할이었다. 이 설정은 놀랍게도 한효주가 즉석에서 제안한 아이디어였는데, 우에노 주리와 현장의 스태프 모두 그 내용을 듣고 웃으며 바로 사용하기로 동의했다.

-극 중 일본 여성으로 설정되었지만, 우에노 주리의 대사톤과 연기에서부터 남성의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최대한 감정을 갖고 연기를 했다. 그래서인지 한효주는 함께 눈을 마주 보고 연기할 때마다 이상하게 남자와 함께 있었던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의외로 이 영화의 마니아들에게 있어 가장 로맨틱했던 장면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두 사람이 누워서 서로를 쳐다보고 함께 자게 되는데, 그와 함께 한효주가 우에노 주리의 뺨을 만지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우진을 이성으로 생각한 대목 아닌가 해석하는 이도 있었다.

-여기서 한효주가 우에노 주리의 우진에게 "죽을 수도 있어?"라고 묻게 되는데, 이 장면을 본 프로듀서가 "후속 편 만들어서 진짜 죽는 설정 넣어볼까?" 농담을 했었다고… 아마도 만들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뷰티 인사이드>는 중국의 영화사와 합작으로 중국판으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백종열 감독이 그대로 연출을 맡고, 한효주가 이 중국판에서 우에노 주리가 연기했던 캐릭터를 한국 여성으로 바꿔 연기할 준비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국판에 대한 관련 추가 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작에 들어가기로 한 시기에 하필 '사드'관련 문제가 터져 늦어지고 말았다.

4.우진은 대체 어떻게 얼굴이 변하게 되는가?

우진의 얼굴이 변하는 과정에 대해 이수는 아침에 일어나 변화되는 과정을 봤다고 말한다. 영화상 설정에서는 우진이 잠에서 깨어나기 직전 변하는 것으로 되어있고, 우진은 그 사이 꿈을 꾸고 있다. 우진은 몇 시간이 아닌 몇 분간 금방 변하게 된다. 

5.<뷰티 인사이드>의 가장 논란의 대상(?) 왜 결정적 순간에만 잘생긴 남자가 되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장면.(?) 왜 키스와 포옹, 사랑 고백 같은 결정적 순간에만 우진 역할의 배우들은 하나같이 잘생긴 배역들이 맡느냐는 거였다. 아무래도 이 영화를 주로 보게 될 여성 관객의 취향을 위해 이러한 설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영화 속 제목과 주제가 전혀 맡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이에 대한 제작진의 반론이 담긴 장면이 우에노 주리의 우진 다음으로 등장한 신인배우 이재준의 우진이었다. 어딘가 모르게 평범하면서도 일반인스러운 모습이 현실 속 우진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다른 우진들 보다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는 반응이었다.

6.아이가 된 우진에게 술을? 알고보니…

감독이 촬영해 놓고 삭제하려고 했다가 제작진의 요청으로 다시 살려낸 장면. 극 중 어린 소년이 된 우진이 이수와 저녁 데이트를 하다가 요구르트를 술 대신 마시는데, 이때 이수가 몰래 요구르트에 막걸리를 따라준다. 결국 그로 인해 우진은 취하게 된다.


-감독은 미성년자에게 술을 준 장면 때문에 사회적 논란(?)이 될 것 같아 이 장면을 삭제하려고 했는데, 제작진 와 프로듀서들이 극 중 판타지적인 설정 때문에 문제없을 거고, 흐름상 유머러스하기 때문에 빼지 말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래서 이 장면은 다행히 살아났다.


-다행히 어린 아역배우가 연기한 요구르트는 막걸리가 아닌 진짜 요구르트였다. 아역 배우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연기했는데, 술 취한 연기는 어쩔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런 와중에 취한 아이의 카드를 받고 계산한다는 설정이 등장하니 이를 연기한 한효주는 너무나 민망했다고 한다.


7.이 영화에서 가장 고생한 스태프는 바로 의상팀장

알게모르게 영상미와 배우들의 비주얼이 장점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특히 한효주가 수많은 의상을 소화하는 장면이 여러 컷으로 등장했고, 우진역할의 배우들만 123명이나 되어서 그 배역에 어울리는 의상들을 선장하는 의상팀장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너무 몰두한 나머지 대상포진에 걸렸을 정도라고 하는데…수많은 캐릭터에 적합한 훌륭한 의상들을 맞춘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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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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