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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악연으로 만났던 환불원정대 엄정화와 이효리

조회수 2020. 10. 23. 16: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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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댄싱퀸> 트리비아 & 비하인드 1부

1.진짜로 목욕탕 물속에서 촬영했던 어린 황정민 & 엄정화

초등학생 시절부터 같은반 이었던 어린 황정민과 엄정화가 목욕탕에서 마주친 장면. 이때 황정민 아역이었던 천보근은 실제로 알몸으로 출연했는데 당연히 감독이 아역의 인권(?)을 생각해 중요 부분을 가리고 촬영하도록 했다. 해당 장면을 너무 오랫동안 아이들 몸이 뿔었다고 한다. 

2.황정민,엄정화,이한위를 캐릭터 본명으로 사용한 사연

세 배우가 극중에서 본명 그대로 출연한다. 이런 사례는 이례적인데 세 배우가 본명 그대로 출연한 이유로는 이석훈 감독이 초반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할 때부터 출연 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정민, 정화, 한위란 이름으로 집필했으며, 시나리오를 보고 만족한 배우들이 모두 본명 그대로 출연하겠다고 동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배우들도 연기할때 몰입이 잘되었다고 한다. 

3.버스에서의 첫만남 에피소드

본의 아니게 버스 안 치한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로 재회한 황정민과 엄정화.


-동료 배우들은 당시 1990년대 초반 대학생으로 등장한 황정민의 초췌한 얼굴을 보며 어떻게 저게 대학생의 얼굴이냐고 웃었다고 한다. 황정민의 억울해한 표정이 이 장면의 재미를 더 높여줬다.


-버스에서 몸싸움을 벌일 때 황정민이 엄정화에게 자기 눈을 진짜로 찌르라고 부탁하자 엄정화가 기겁했다. 황정민은 자신은 잘 피할 수 있으니까 하라고 했는데 엄정화는 자신이 없어서 매우 긴장했다고 한다. 결국 여러 번의 촬영 끝에 진짜 눈을 찌르기 직전까지 가는 장면을 완성했다.


4.황정민의 전화를 받고 촬영장으로 달려온 마동석이 한 연기

당시 모든 캐스팅이 완료되었을 때 딱 한 배역이 캐스팅이 되지 않아 제작진이 어려워했다. 그 배역은 다름 아닌 황정민이 초반부 도와주는 게이 커플. 마땅한 배역이 떠오르지 않아 모두가 걱정하고 있을 때 황정민이 평소 친한 마동석을 데려올 수 있다며 그를 게이로 출연시키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서구권에서 마동석과 같은 체형의 게이들이 의외로 많아서 국내 영화에도 이런 모습으로 등장하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낸 것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마동석은 오히려 자신이 망가지는 모습을 즐겼다고 한다.

5.동네 주민들 앞에서 티격태격 말싸움을 촬영한 두 스타

장인어른에게 전세 지원을 받고 온 황정민의 모습에 엄정화가 구박을 주는 장면. 이때 화면은 멀리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황정민이 자고 있는 딸을 안은채 엄정화와 말싸움을 주고받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장면을 촬영하고 있을 당시 바로 왼쪽 산길 난간에 모든 동네 주민들이 나와 두 사람의 촬영 장면을 구경하고 있어서 두 배우가 집중하는데 매우 힘들어했다고 한다.


동네 주민들의 소음은 물론이며 갑작스러운 전화벨 때문에 여러 번 NG가 나 촬영 시간이 길어졌을 정도다. 마지막에 자고 있던 딸이 "시끄러워"하고 아빠 황정민의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은 애드리브였다. 황정민의 아이디어로 진짜로 아역배우에게 진짜로 때리라고 지시한 것이었다.

6.원래는 황정민의 동생역이었던 정성화

원래 정성화는 황정민의 동생 정철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그런데 정성화가 황정민을 국회의원로 불러들인 종찬 역할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연히 이 역할로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계의 대스타였으니…

7.본의아니게 황정민의 친엄마에서 장모님으로 만난 배우

극 중 엄정화의 엄마이자 황정민의 장모로 등장하는 성병숙은 황정민이 2012년 당시 출연했던 TV 드라마 <한반도>에서 친엄마로 출연했던 배우였다. 그런데 얼마안돼 촬영한 <댄싱퀸>에서 두 사람은 사위와 장모로 캐스팅 돼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두 사람도 촬영장에서 만나고 웃었다고 한다. 

8.엄정화가 너무 얄미웠다는 황정민의 이 모습

-엄정화가 고심 끝에 결국 친구 명애(라미란)의 거듭된 요청으로 결국 '슈퍼스타 K' 지원을 결정하고 지원서를 쓰는 장면. 이때 엄정화가 몸무게 부분에 46kg이라고 쓰자 이를 본 주변 동료들이 너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 황정민이 그 지원서를 뺏어 몸무게를 크게 외치며 놀리는 모습에서 엄정화는 황정민이 너무나 얄미웠다고 한다.


-분노한 엄정화가 라미란에 전화해 '슈스케'에 가자고 외칠 때, 황정민이 "슈퍼스타 K? 슈퍼스타 K? 소는 누가 키우는데!"라고 놀리는 장면은 대사에 없던 황정민의 애드리브였다. 여기에 또 분노한 엄정화가 진짜 황정민을 때리려 했다고…


9.하필 진짜 '댄싱 퀸' 엄정화를 만나서 고생한 라미란

결국 슈퍼스타 K 출전을 결정한 엄정화와 라미란이 맹연습을 하는 장면. 현역 댄스가수답게 엄정화는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며 자신의 체력 운동 방식으로 라미란과 함께 몸을 풀고 운동을 했다. 이 장면이 그대로 카메라 화면에 나왔다. 엄정화는 라미란이 생각보다 몸이 유연하여도 춤을 잘 춰서 가능성이 있다고 칭찬했지만, 라미란은 엄정화의 엄청난 연습량과 운동 강도를 따라가다가 죽을 뻔했다고 역시 아무나 가수가 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10.지금은 환불원정대인데…당시 영화에서는 악연으로 만난 엄정화와 이효리

'슈퍼스타 K' 서울지역예선에 참가한 엄정화와 명애. 그리고 그들은 가수 이효리, 길, 작곡가 전석이 보는 앞에서 오랫동안 길고닦은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나름의 노력에 길은 합격을 주지만, 이효리는 냉정한 표정으로 엄정화의 허위 몸무게 표기와 나이를 지적하며 불합격을 준다. 8년후 현재의 '환불원정대' 구성을 생각해 본다면 두 사람의 당시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게 다가온다. 

-이효리의 특별출연은 엄정화의 짧은통화로 성사되었다. 이때도 친한 후배여서 금방 부탁할 수 있었는데, 불과 1분 만에 성사되었다고 한다.


-원래 이효리가 엄정화를 지적하고 굴욕을 주는 대사와 장면이 많이 있었다. 완성된 영화에서는 그나마 가장 무난한 장면이 실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효리와 길 옆에 않아있는 심사위원을 궁금해 했다. 그는 전석이라는 사람으로 작곡가, 뮤지컬 제작자 그리고 배우까지 활동하는 팔방미인 같은 엔터테이너라 한다.


-삭제장면에서 길이 유독 라미란을 극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나서 이효리의 지적질로 이어지는데, 이효리가 메이크업이 촌스럽다고 지적하자 라미란은 자기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한거라고 말하며 발끈한다. 그러고나서 엄정화의 나이를 지적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라미란이 엄정화의 살을 가리키며


"이거 물살이니 금방 빠져요!"


라며 대꾸한다. 이어서 조용히 있던 전석이 "두 분 어렸을때 부터 친구시냐?"라고 묻자 역시 라미란이 


"네 저희 X알 친구예요"


라고 답변한다. 그리고 유심히 두사람을 바라보는 전석이 "저는…"이라고 말하면서 오디션 장면은 끝이난다. 그 다음 장면은 고기먹으며 엄정화의 탈락을 놀리는 황정민의 얄미운 장면으로 이어졌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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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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