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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주연배우 7명을 떨게한 무명배우의 신들린 연기

영화 <써니> 트리비아 & 비하인드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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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삭제되었던 나미와 수지의 화해 장면

축제에 나가 선보일 댄스 연습을 하다가 막춤을 추는 나미(심은경)를 수지(민효린)가 심하게 나무라자 이를 제지하는 하춘화(강소라)에게 "너 레즈비언이냐?"라고 말하며 갈등을 일으키다 나가는 장면.


이후 영화는 나미와 수지를 어색한 관계로 그려냈지만, 감독판에 실린 새로운 장면에서는 나미가 용기를 내 수지의 집을 찾아가 말을 건네는 장면이 나온다. 수지가 다소 냉소적으로 말하는데, 수지의 새엄마가 갑자기 "누구 왔어?"라고 등장한다. 그러면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나미의 말투를 듣고 반가운 듯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려 하자 수지가 새엄마를 향해 심한 욕을 하며, 코트를 들고 나미와 함께 나간다.

그리고 나서 두 사람만의 화해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장면이 재미있게 묘사된다. 자세한 내용은 감독판 DVD와 블루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P.S 1:민효린은 자신이 새 엄마를 향해 심한욕을 한 장면이 극장판에 삭제된 것에 매우 아쉬워 했다. 나름 강렬하게 한 연기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써니>의 감독판은 '청불'인데, 극장판에 삭제된 생생한 욕과 폭력장면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P.S 2:촬영날 김지운 감독이 놀러왔었는데, 민효린의 욕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악마를 보았다> 감독이 놀랄 정도였으면 대체 어떤 대사였기에…

2.<써니>가 저지른 엄청난 실수장면

병실 침대에 함께 누운 성인 하춘화(진희경)와 나미(유호정)의 대화 장면. 훈훈하면서도 감동적인 대사가 오가는 따뜻한 장면이었지만, 알고 보면 모두를 기겁하게 할 실수 장면이 있었다.


김장미의 아역을 연기한 배우 김민영은 어머니가 간호사라며 이 장면을 어머니가 보고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영화에 등장한 잘못된 링거 주사 방향 때문이었다. 1초 정도 등장한 장면이었지만 눈치 빠른 의료인 관객이라면 섬칫했을 장면이었다.


극 중 하춘화의 발에 링거가 꽂혀 있었는데, 문제는 영화 속 이 링거의 방향이 발가락 쪽으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원래 링거 주사는 심장 쪽 즉 위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영화는 그 반대로 설정한 것이다. 만약 실제로 이렇게 주사했다면 영양소를 환자의 발에 준 것이 되는데, 이렇게 된다면 환자의 발이 괴사(신체 조직이나 세포가 부분적으로 죽어서 썩음)되는 일이 발생한다.


좀 더 세심한 고증의 필요성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3.배우들도 울면서 본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장면

과거의 친구들이 미래의 나를 향해 영상 편지를 쓴 장면.


-강형철 감독은 이 장면을 촬영하기 전날 20대 배우들에게 각자에게 쓸 영상편지 내용을 생각해서 오라고 말하며 숙제를 내줬고, 다음날 배우들은 자신이 생각해온 영상편지를 직접 선보였다. 극 중 인물들에게 보내는 내용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을 향해 보내는 장면이었기에, 완성된 장면을 본 배우들 모두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 영상을 본 유호정이 회상에 빠져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사실 유호정이 벽만 보고 눈물을 흘린 장면이었다. 젊은 배우들의 영상편지는 한참 뒤에 찍었으며, 이 장면은 그보다 더 먼저 촬영된 장면이다.

4.살벌해 보였던 천우희 VS 심은경 & 민효린의 소각장 씬

상미(천우희)가 자기의 패거리들을 이용해 나미를 폭행하며 위협을 가하려 할 때 수지가 나타나 상미에게 상처를 내려는 살벌한 장면.


-이 장면이 <써니>의 공식적인 첫 촬영이었다.


-수지를 연기한 민효린이 담배를 피우며 등장해 폼을 잡는다. 사실 이 담배는 진짜가 아닌 금연초였다. 

-그리고 민효린이 천우희의 얼굴을 향해 담배를 던지고 불꽃이 붙어있는 각목을 얼굴에 갖다 대려고 한다. 너무나 위험해 보였던 이 장면은 사실 안전하게 촬영된 장면이다. 문제의 담배와 불똥 그리고 각목은 모두 CG였으며, 실제로는 다른 소품들로 대처해 촬영했다.


-민효린이 천우희의 상체와 얼굴을 발로 때리는 장면은 사실에 가깝게 한 연기 장면. 이때 민효린은 천우희에게 너무 미안해 사과를 했다. 이 장면으로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5.천우희의 첫번째 신들린 연기가 담긴 교실 장면

-담배를 발견한 학생주임 선생님을 연기한 김원해가 학생들 가방검사를 하려는 장면. 김원해가 너무 리얼하게 연기해서 배우들 모두 무서웠는데, 이때 소각장의 사건으로 더 무섭게 '흑화'된 천우희가 문을 확 열고 등장해 김원해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김원해에게 욕을 하고 거울을 깨뜨리고 나가는 살벌한 연기를 보여준다. 모두를 압도시킨 천우희의 첫번째 강렬한 연기로 그 다음 이어지는 문제의 연기장면과 함께 <써니>를 대표하는 명장면을 완성했다.


-당시 뒷자리에 있던 강소라가 천우희의 압도적인 연기에 매료되었는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유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강소라의 눈물 장면이 의미심장한 이유는 사실 이상미와 하춘화가 과거 절친한 사이였음을 언급한 힌트가 영화상에서 종종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상미가 나미와 시비가 붙은 장면에서 하춘화와 과거에 사이가 좋았음을 언급하는 대사가 있었으며, 그 다음 설명할 매점 장면에서 하춘화에게 "왜 나는 아니고 재는 돼?"라며 자신이 '써니'의 일원이 되지 못한것에 원망이 섞인 울분을 토하기도 한다. 아마도 하춘화는 과거 친했던 친구의 일탈이 안타까워서 운 것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6.나미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겨진 첫사랑 스토리 비하인드

-써니 멤버들이 장미의 오빠 친구들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장면. 당일날 기차 안의 장면을 끝내고 일부 배우들은 근처의 서울랜드로 놀러 갔다고 한다. 아쉽게도 심은경은 우는 장면을 찍기 위해 저녁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바로 그녀의 짝사랑이 깨지는 안타까운 장면을 위해서였다.


-민효린과 김시후의 키스신은 원래 첫 장면에서 오케이 컷이 나왔지만, 주변의 스태프들이 아쉽다며(키스신을 더 보고 싶어서) 더 찍자고 해서 결국 세 번 더 촬영했다. 하필 민효린은 촬영 직전 안동찜닭을 먹고 와서 상대 배우에게 미안했다고 한다.

-이후 성인이 된 나미가 성인이 된 준호 오빠(이경영)를 만나 그토록 주고 싶었던 초상화를 건네는 장면. 이 장면을 본 배우들은 두 사람을 지금에라도 연결해 주면 안 되냐고 농담성으로 말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사랑과 전쟁>이 된다며… 참고로 두 사람이 만난 음악감상실은 동대문에 있는 실제 음악감상실에서 촬영되었다.


-성인 나미와 아역 나미가 함께만나 서로를 위로해 주는 장면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촬영되었다. 

7.<써니> 주연배우 7명 모두 떨었다는 '무명배우' 천우희의 신들린 '본드녀' 연기 비하인드

축제날 본드를 흡입한 상미가 매점에서 나미를 만나는 문제의 장면.


-당시 현장에서 천우희의 연기를 본 주연진은 그야말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천우희의 연기는 신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이틀 연속 촬영했는데 예상외의 심한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천우희가 부상을 당해 3주간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물론 이 장면을 위해 서울 액션스쿨에서 훈련을 했고 안전매트까지 깔고 촬영했다.


-오디션에서 의외로 이상미 역할의 지원자가 많았다고 한다. 그만큼 상미가 조연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작품에서 보여준 영향력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이다. <써니> 주연진에도 지원자가 있었는데 박진주와 남보라도 이 역할에 지원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디션과 완성된 영화에서의 천우희의 연기 장면을 보고 자신들에게 적절한 역할을 지정해준 감독에게 고마워했다고 한다.

-오디션 당시 천우희는 '욕쟁이' 진희와 이상미 역할 둘 다 합격했는데, 강형철 감독이 천우희에게 둘 중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자 천우희는 고민끝에 이상미역을 선택했다. 강형철 감독은 그런 천우희에게 "너는 내 자존심이야!"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며 이후 크게 대성할 연기자가 될 것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이후 천우희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써니의 본드녀, 본드걸' 이었다. 다소 자극적인 수식어와 별명이었지만, 천우희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만큼 관객들이 자신의 연기를 기억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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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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