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분장했는데..단 10초만 등장한 스타의 사연

조회수 2020. 9. 28. 15: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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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비하인드 & 트리비아 5부 (최종회)

1.생각해보니…<국가대표> 두 콤비의 김용화 영화 두 번째 출연

하정우와 김동욱은 김용화 감독의 2009년 영화 <국가대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때도 티격태격 한 사이였는데,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신과 함께>에서 보여준 모습이 너무 강렬한 탓에 <국가대표>에 등장한 모습을 잊어버린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2.분장이 너무 완벽해서 알아보기 힘들었던 신역 배우는?

세상에 없는 상상 속 대왕들의 모습을 연기해야 했기에 매우 신비스러운 분장을 한 이들이 많았다. 특히 이중에는 실제 모습과 너무나 달라 알아보기 힘든 배우도 있었는데, 동료 배우들조차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 최고의 분장을 보여준 이는 장광이 연기한 진광 대왕이었다고 한다. 파격적인 외형과 신체구조부터, CG로 만들어진 큰 코의 모습은 다른 대왕들보다 파격적이었다. 여기에 장광은 다른 대왕들과 달리 사투리를 쓰는 모습을 보여줘 다른 대왕들과 다른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뼈 어긋나고, 혈압 올라온 김동욱의 원귀 연기 비하인드

-김동욱의 수홍이 감림과 함께 다시 부대로 돌아온 장면. 원귀였던 수홍이 다시 원래의 몸을 회복해야 한다며 강림이 다시 수홍을 구덩이에 밀어버리는 장면에서 하정우가 너무 쌔게 민 나머지 김동욱의 팔뼈가 어긋나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중에 병원에 가서 맞춰서 문제없었지만, 하정우는 영화가 개봉한 지 1년이 지나서야 그 사실을 알고 굉장히 미안해했다.


-박 중위가 수홍의 어머니를 함부로 대하자 분노한 수홍이 다시 원귀가 되어가는 장면에서 김동욱은 엄청난 감정을 동원했는데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와 힘들었다고 한다.

4.모래로 빨려 들어가는 연기도중 폐쇄 공포증이 온 차태현

자홍이 염라가 있는 천륜 지옥에서 사막 구덩이에 의해 빨려 들어가는 장면은 세트장에서 실제 모래들을 깔아놓고 그 아래에 내려가는 장치를 설치해 실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촬영했다. 근데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사고가 있었는데, 모래밭에서 다시 쭉 올라가 줘야 할 때에 기계가 고장 나면서 차태현 목 바로 아래까지 갇혀버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스태프들이 겨우 모래를 파내 구할 수 있었지만, 차태현은 이 과정에서 폐쇄공포증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의 모래 장면을 다시 찍을 때 제작진이 걱정할까 봐 이 사실을 숨기고 다시 작업에 임했다.

5.아름다웠는데 10초만 등장한 김하늘의 송제대왕

김용화 감독은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틀어 김하늘에게 굉장히 미안했다고 언급했다. 김하늘은 극 중 배신 지옥을 담당하는 송제 대왕으로 등장했었는데, 원작의 중년 남자의 모습과 달리 영화에서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김하늘은 극 중 등장은 단 10초로 "아름다운 배신은 아니니?"라는 대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실제 김하늘의 분량은 조금 길었었는데, 김용화 감독은 "주인공 김자홍의 재판받는 과정이 길거나 루스 하면 안 된다 생각했다. 재판에 대한 지적이 상당해서 어쩔 수 없이 김하늘에게 양해를 구하고 분량을 대폭 축소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극 중 김하늘이 보여준 모습이 너무 강렬하고 아름다워서 3,4편에서는 꼭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6.1,000만 관객을 울린 김동욱과 예수정의 현몽장면 비하인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1,000만 관객을 울린 명장면. 무려 네 번의 테이크 끝에 완성한 장면으로, 김동욱과 예수정의 최고의 호흡이 돋보인 이 장면에서 감독은 감정연기에 수화까지 하는 김동욱이 부담을 느낄까 봐 "수화연기 다 틀려도 좋으니 감정만 갖고 연기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완벽주의자인 김동욱은 감정이 동반된 상황에서도 100% 완벽한 수화연기를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수화 자문을 온 선생이 봐도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동욱의 우는 모습을 카메라가 포착하고 있을 때 예수정 배우의 등만 나왔다. 놀랍게도 이 순간에도 예수정은 똑같이 눈물을 흘리며 김동욱의 감정에 동화된 모습을 보였고, 김동욱이 명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예수정 배우는 <신과 함께> 촬영 전 김용화 감독에게 따로 전화해 캐스팅에 감사함을 표하며 "감독님의 영화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선배 배우의 겸손한 모습에 감동한 김용화 감독은 너무나 자애로운 그녀의 모습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고, 전화기에 대고 한참 울며 예수정 배우의 전화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7.3,000만 흥행에 크게 기여했지만 '염라언니' 이정재가 밝힌 놀라운 출연료

나름 영화에서 주조연급의 존재감을 보인 이정재였지만 사실 그는 두 편의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특별출연 자격으로 등장했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약간의 출연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정재는 특별출연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홍보행사와 인터뷰 등 관련 스케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영화의 성공에 기여했다.


그의 특별출연은 과거 김용화 감독의 2003년 영화 <오! 브라더스>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염라 언니'출연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특별출연이라고 하기에는 기여도가 너무 큰데 그는 어느 정도의 출연료를 받은 것일까?


그는 인터뷰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질문에 수줍게 웃으며 "받긴 받았지만 상상만 하시라"라고 말했다가,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금 받았습니다. 교통비는 해야죠"라고 말해 꽤 적은 비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P.S:쿠키영상에서 저승 차사로 출연한 김민종은 출연료가 없는 우정출연 자격으로 출연했다. 그는 김용화 감독과 '베프'관계였기에 출연료 없이 그냥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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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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