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향해 미소짓는 이 미국인이 무서운 이유

조회수 2020. 7. 31. 09: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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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정상회담> 개봉기념! <강철비> 트리비아 및 비하인드 3부

1.세계 최초의 메디컬 액션영화?

정우성과 조우진이 처음으로 격돌하는 산부인과 액션씬. 하지만 제작진은 이 장면을 단순한 병원 액션씬이라 정의하지 않았다. 극 중 정우성이 메스를 포함한 각종 의료기구로 역동적인 액션을 펼쳐서 반농담삼아 메디컬 액션 장면이라고 칭했다. 제작진 말로는 아마도 이 액션이 세계 최초라고…

2.무서운데 섹시했다는 조우진의 강제 기도삽관

정우성의 메스 공격에 목을 다친 조우진의 강제 기도삽관은 제아무리 북한 특수부대원이라 해도 실행하기 어려운 장면. 그럼에도 북한 특수부대원의 강함을 보여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장면이었다. 조금 잔인한 장면이었지만, 오히려 영화를 본 여성 관객들이 조우진의 역대 연기 중 가장 섹시했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3.'이혼한 남자들은 전처를 뭐라고 기록할까?' 궁금해서 이혼한 친구에게 물어봤다는 감독

극 중 곽철우(곽도원)는 전처 최수현(김지호)의 핸드폰명을 '독한X'이라고 저장한다. 사실 이 핸드폰명은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궁금한 대목으로 실제 이혼한 사람들은 전처, 전남편을 뭐라고 쓰는지 궁금해서 실제 이혼한 친구들에게 문의해서 완성한 장면이다. 그랬더니 친구들 말이…

양육비를 많이 요구하면 욕으로 저장하지"

라고 해서 결국 욕설 이름을 쓰게 되었다. 설정상 최수현이 곽철우에게 양육비를 많이 타간 것이다. 

4.북한 앵커역의 전영미 비하인드

극 중 북한방송의 앵커로 등장하는 배우는 개그우먼 출신의 전영미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너무나도 사실적인 북한 앵커 역이 인상적이었는데, 영화 출연 전 이영애, 선우용녀, 심상정 의원, 그리고 최순실 등 유명인들의 성대모사로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한 자신만의 뛰어난 성대모사 특기로 <강철비>로 캐스팅 되었고, 이번에 개봉한 <강철비 2>에서는 미국 대통령 측 통역관으로 등장해 짧은 웃음을 전해줬다. 영화 출연 이전에도 곽도원의 제주도 집으로 놀러 올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5.한국영화 출연위해 한국역사 까지 공부한 국무장관역 배우

마이클 돕스 미국 국무장관 역을 연기한 배우 론 도나치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로 영국 연극계에서는 리어왕 전문 배우로 유명세를 떨친 베테랑이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 3에도 출연할 정도로 미국,영국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감초 배우로 출연한 그는 한국영화 <강철비> 출연 제안을 받자 한국이라는 나라의 지리적 상황과 영화속 설정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역사까지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제작진이 매우 고마워했다.

6.특이하게도 햄버거가 무려 세 번이나 등장한 영화

이례적으로 햄버거가 세 번이나 나오는 한국영화. 곽철우가 아이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는 장면, 엄철우 앞에서 햄버거를 권하며 먹는 장면, 그리고 후반부에 CIA 한국 지부장 조앤 마틴과 만난 트럭에 '미국 햄버거 브랜드'그림이 등장한다. 별것 아닌 작품 같지만 감독은 이 햄버거를 통해 대한민국내의 자본주의 문화와, 친미성향을 지닌 보수적 가치관을 햄버거를 통해 표현하려 했다. 여담으로 정우성 앞에서 햄버거를 먹는 장면을 찍기 위해 곽도원은 햄버거 세트로 5개를 먹어야만 했다. 

7.정우성, 곽도원이 캐스팅 된 사연

양우석 감독은 정우성이 출연한 드라마 <빠담빠담>을 보고 엄철우로 캐스팅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정우성이 강함과 약함 두 개를 모두 갖고 있어서 엄철우 역할로 제격이라 생각했다. 곽도원의 경우 시나리오 쓸때부터 곽철우로 생각했는데, 이전에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 <아수라>를 보고 케미가 너무 좋은 것을 보고 두 사람을 <강철비>로 꼭 데려와야겠다 결심했다고 한다. 

8.정우성의 국수먹방 비하인드

곽철우와 엄철우가 망향국수를 먹는 장면. 감독은 이 장면을 통해 대립하는 위치에 있지만 소년 같은 본성을 지닌 두 사람의 순수한 모습을 부각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엄철우는 의지가 강한 존재였는데, 망향국수와 만두 같은 고향 음식이 등장해 먹는 거 앞에서 무너지고 만다. 특히 두 사람이 수갑을 차고 함께 국수를 먹는 장면을 통해 남북한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그리고 싶었다. 참고로 영화에 등장한 국수집은 영화에 등장한 이후 더 크게 성공했다. 의정부 306 보충대 근처에 있는 국수집으로 군인들을 위해 운영된 식당이어서 국수가 꽤 달달하다고 한다. 국수먹방 막판에 정우성이 만두를 입안에 넣은 채로 걸어 나가는 모습이 귀여워서 팬들이 '다람쥐'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줬다. 

9.CIA 지부장 조앤 마틴의 미소에 담긴 섬뜩한 의미

극 중 곽철우를 만나 여러 중요 정보를 전달해 주는 CIA 한국 지부장 조앤 마틴은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친근함과 카리스마를 지닌 모습으로 곽철우를 대한다. 감독의 말에 의하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은 바로 우리를 대하는 미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모두가 원하는 이상향적인 존재와 같은 나라로 우리에게는 매력적이지만, 그안에는 날카로운 칼같은 위협과 압박이 존재한다. 영화속 조앤 마틴의 미소는 그 점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을 향한 미국의 이중성을 의미한다.


조앤 마틴을 연기한 배우는 크리스틴 달튼으로 인기 청춘 드라마 <비리힐즈의 아이들>로 데뷔해 우리에게는 마틴 스콜세지의 <디파티드>에서 잭 니콜슨의 연인으로 잘 알려졌다. 수십편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배우와 프로듀서로 활동중이다. 조앤 마틴은 크리스튼 달튼의 어머니 이름을 따서 만든 이름으로 이 때문에 <강철비> 출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강철비 2>에서 그녀는 미국 부통령으로 파격 승진(?)했다. 촬영하는 동안 한국 스태프들과 친하게 지내며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기며 SNS에 자랑한 그녀는 우리에게 친근한 좋은 미국인이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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