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한국이름 사용하며 日 톱스타된 재일교포 배우

조회수 2020. 7. 21.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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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 비하인드' 영화 <카오산 탱고> 의 주연배우 현리

본명:이현리

출생:1986년 12월 18일

신체:168cm

1.순수 한국 혈통인 그녀

일본 도쿄 태생으로 사업가인 한국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순수 한국 혈통의 재일교포다. 이름은 부모님이 지어준 한국 이름 현리를 사용중이며, 한번도 일본식 이름을 쓴 적은 없다. 일본에서 초중고 대학교를 다녀서 일본어가 더 능숙하지만, 대학 시절 한국으로 교환학생 활동을 하게 되면서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터득하게 된다. 

2.인생을 바꾼 한국 교환학생 시절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녀는 2006년 대학 휴학 중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오게 된다.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 한국어를 배우러 온 이유도 있었지만, 진짜 이유는 연기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현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한국과 달리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 한국은 연기 선생님들도 많고, 연기 관련 학과도 상당하다. 그래서 한국으로 연기 공부하러 왔었다"

라며 한국에서의 연기 교육이 지금의 연기자가 될 수 있었던 발판이 되었다고 말했다.

3.첫 연기 데뷔는 한국 뮤직비디오 출연

활발하게 연기 수업을 받다가 당시 한국 연예계 인사의 눈에 띄어 가수 이정의 정규 3집 앨범 'Rebirth Of Regent'(2006년)의 '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그녀의 첫 데뷔작인 셈이다.

4.연기 반대자였던 아버지 덕분에 영어를 잘한 사연

현리가 연기자를 꿈꿔왔던 시기는 중학교 때였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당시 아버지가 그녀가 꿈을 꺾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6개월 서머스쿨 프로그램에 생활하도록 했다. 덕분에 영어 실력이 늘었고, 미술, 문화, 사람 관계를 배우는 시기가 되었고, 이는 이후 연기 활동에 꽤 유용한 자신만의 장점이 되었다. 그녀의 연기 활동을 반대한 아버지는 현재 그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5.연기자가 되려 했던 사연

일본에서 주로 생활했지만, 외국인이라는 특별한 배경이 소외감으로 적용되었다. 이러한 감정은 옥스퍼드에서의 서머스쿨을 경험했을 때 더 심해졌다. 이 때문에 소외, 외로운 감정이 더해졌는데, 이상하게 연기를 할 때마다 그러한 감정이 사라졌었다고 한다. 그녀는

연기할 때는 어느 나라 사람이고, 어느 환경에 있든 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영화는 언어까지 뛰어넘지 않나. 연기로 여러 나라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라며 연기 활동이 자신의 그러한 우울한 감정을 해방시키는 탈출구가 되었다고 말했다.

6.첫 인생작 <물의 목소리를 듣다>

일본과 한국에서의 학업 생활을 마무리할 때쯤 우연히 응했던 오디션에 합격해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일본의 예술영화 감독인 야마모토 마사시 감독의 2014년 개봉작 <물의 목소리를 듣다>를 통해 주연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여성이 친구의 제안으로 무녀가 되었는데, 의도치않게 신자들로 구성되는 종교단체로 발전하게 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이 작품을 통해 무난한 연기력을 선보이게 되었고, 영화 자체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에 진출하게 된다. 현리는 이 영화로 일본 영화계의 주목받는 연기파 라이징 스타가 된다.

7.대중에게 존재감을 남긴 대표작들

<물의 목소리를 듣다> 출연 후 여러 대작의 감초 조연으로 출연하며 신스틸러 연기자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게 된다.


NHK에서 방영된 50부작 대하드라마 <야에의 벚꽃>의 조연으로 캐스팅 돼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사랑의 산리쿠열차 미팅으로 가자!>의 성공에도 기여하게 된다. 이후 영화 <인 더 히어로>, <밤으로 가는 길>, <인터미션> 을 통해 실력을 인정 받게 된다.


연기력을 요구하는 예술적 성향의 단편영화에도 꾸준하게 출연해 <마지막 정거장, 유령 굴뚝>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게 되었으며, 또다른 단편 <하늘>을 통해 '쇼트쇼트필름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넷플릭스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에서

2016년 이학주와 카라 출신의 한승연이 출연한 <프레임 인 러브>에도 출연하며 한국 영화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넷플릭스가 제작한 인기 시리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에도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8.신작 <카오산 탱고>

올해 개봉하는 <카오산 탱고>는 그녀의 첫 한국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2018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에 초청받아 영화제의 화제작으로 인정받았다. 

태국이 제2의 고향이 된 프로 태국 여행러 여성과 방콕이 초행인 남성이 우연히 만나 조금씩 가까워지게 된다는 로드무비 형태의 로맨스 영화로 <힘내세요, 병헌씨>, <스물>, <극한직업>을 비롯해 현재 촬영 중인 <드림> 등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로 알려진 홍완표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녀의 매력을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꼭 관람할 것을 권한다. 

우리 영화 볼래?: <카오산 탱고> 메인 예고편

9.한국무용이 취미인 그녀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지만 취미생활로 한국 전통무용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전통무용을 배우면 그 나라의 문화까지 익힐수 있다고 생각해, 고국인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고 싶어서 시작한 게 취미가 되었다고 말했다. 

10.한국영화 출연을 꿈꾸는 그녀

한국에서 영화를 배우고 연기를 공부한 만큼 한국의 유명 감독,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는 로망또한 크다. 좋아하는 감독으로 이창동 감독을 꼽았고, 그의 영화 <밀양>에서 전도연의 연기가 롤모델이라고 고백했다. 연기 인생의 목표는 한국 영화 출연이며, 이를 통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하고 싶은 큰 꿈을 지니고 있다. 

문화가 정치나 갈등의 벽을 허무는 순간을 많이 봐왔다. 내가 중학생 때였다. 일본에서 ‘욘사마’ 신드롬이 일어나고 한류가 만들어졌다. 상상도 못한 일이다. 그 한류가 탄생하는 걸 보면서 '나도 연기자가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

라고 말하며 현재도 그 꿈을 향한 목표를 진행 중이다. 

11.한국어 이름, 한국인이라는 점에 긍지를 느끼는 재일교포 스타

전자에서도 언급했듯이 한 번도 일본식 이름을 쓰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한국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아울러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라 생각하며 일본 연예계에서 활동 중이다. 

일본에서 한국 이름 그대로 연기자로 활동하는 사람은 나뿐인 것 같다. 내 진짜 이름을 쓰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꼭 현리라는 이름으로 일본 연예계에서 더욱 크게 성공하는 날이 오길 기원하며~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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