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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이 참고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연기장면

영화 <박쥐> 비하인드 & 트리비아 3부 (최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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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박쥐>의 결말과 스포일러가 등장합니다. 

1.한국영화 두 번째로 할리우드가 제작,배급을 맡은 영화

<박쥐>는 한국 영화 사상 두번째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직접 제작, 투자, 배급을 맡은 영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제작을, 배급은 유니버셜의 자회사이자 작품성 있는 작품들을 주로 맡았던 포커스 픽쳐스가 맡았다. <올드보이>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명성을 증명한 셈.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투자를 받은 작품은 2005년 영화 <무영검>이다. 

2.극중 태주는 왜 영두(오달수)와 관계를 가졌나?

극 중 강우(신하균)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잠을 자지 못한 태주가 난데없이 영두(오달수)와 관계를 갖다가 피곤하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왜 하필 태주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영두와 이런 관계를 맺었는지 의문이 들것이다. 두 사람이 관계를 맺게되는 과정은 <박쥐>의 확장판에 스토리적으로 잘 드러나지만, 이 부분 역시 감독의 의도가 잘 반영된 부분이다. 박찬욱 감독은 인터뷰에서 

태주의 몸에서 냄새를 맡는 상현의 모습을 위해 필요했다. 상현은 뱀파이어가 된 뒤 점프나 근력, 청력까지 초능력이라 뭉뚱그릴 수 있는 초감각을 얻게 된다. 얼마나 바보같은가. 슈퍼히어로가 가질 법한 초능력을 고작 아내의 냄새를 맡으려 애쓰며 ‘바람’을 의심하는 용도로 쓰는 거다. 그건 또한 가장의 애환이다. 영두는 정말 허를 찌른 인물이다.

라며 영화에서 이 장면이 짧게나마 등장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 중 태주를 음란하게 쳐다본 승대(송창의)와도 관계를 가졌을 것이라 암시하며 이는 태주가 뱀파이어가 된 후 두 사람을 처단한 동기가 되었다고 암시했다.

3.상현은 왜 아버지 같은 노신부를 동정심도 없지 죽였나?

상현이 아버지와 같은 노신부(박인환)를 죽인 대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부했다. 상현이 뱀파이어가 된 사실을 알았을 때 노신부는 팔을 내밀며 "내 피를 드세요"라고 말하며 아들 같은 존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한다. 박찬욱 감독은 그랬던 노신부가 중반부에 눈을 뜨고 싶다며 뱀파이어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에 너무 실망해 큰 충격을 받게 되었고, 근본적인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하며, 노신부를 죽일때 일말의 동정심도 갖지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확장판에 상현은 노신부의 시신을 아무렇지 않은 듯 통화하며 강우를 죽였던 물속에 던져버린다.  

4.박찬욱의 실제 모습에 근거해 만든 송강호의 상현 캐릭터

박찬욱 감독은 <박쥐>의 상현이 자신이 창조한 여러 인물 중 현실 속 자신과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극 중 상현이 화장실에서 구는 비굴한 모습과 태주에게 피를 구해주겠다며 자기가 피를 공급받은 사람들에 대해 "다 편하게 죽음을 맞이한 거 같아" 그런 식으로 합리화하려는 상현의 모습은 자신의 거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5.박찬욱 감독의 종교는 가톨릭?

프로필상 박찬욱 감독의 종교는 가톨릭으로 되어있다. 감독이 태어난 집안이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며, <박쥐>에서도 종교적 상징이 잘 나타나 있으며, 구원의 테마로 잘 드러나 있다. 심지어 어렸을 적 신부가 되라는 권유도 받았을 정도로 믿음이 좋았지만 결혼을 못한다는 이유로 거부한 일화가 있었다. 그런데 가톨릭 교회 측에서는 <박쥐>의 노골적인 묘사와 설정에 불편함을 드러내며 '가톨릭 집안 출신임에도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냐' 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는데, 사실 박찬욱 감독 본인은 집안만 가톨릭일 뿐 본인의 종교관은 무교라고 밝혔다. 가톨릭적인 영향을 받아 종교적 세계관을 영화에 표현하게 되었으나, 과감함 설정을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6.송강호가 섹시한 이미지(?)가 아니어서 힘들었다는 작가

<박쥐> 역시 박찬욱 감독의 오른팔이자 각본가 콤비인 정서경 작가가 함께한 작품이다. 정작가는 <박쥐>의 비하인드를 이야기한 자리에서 주인공인 송강호를 각본에 묘사하는데 있어 고충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일이 힘들어
보통 미디어에서 뱀파이어는 굉장히 우아하고 섹시한 미남인데, 송강호 선배는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미남상과는 거리가 먼 촌구석 건달같은 이미지라 집필이 힘들었다"

라고 말했는데

이쁜척
그런데 촬영장에서 가보니 자신의 걱정이 과오였다고 느낄 정도로 송강호가 매우 섹시하고 멋있었다"

라며 그의 연기력과 이미지 변신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7.<박쥐>의 영문 제목이 바뀐 사연

<박쥐>의 원래 영어제목은 <Evil Live>였다. 하지만 너무 B급 영화 같다는 의견이 많아 영화의 상징이자 메시지를 지닌 욕망, 갈증이라는 뜻의 'Thirst'로 바뀌었다.  

8.김옥빈이 <박쥐>를 위해 참고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연기 장면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에게 태주 연기를 맡기면서 연기에 참고하라며 <포제션>의 이자벨 아자니의 연기를 추천했다.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의 1981년 작품으로 전쟁 동안 스파이 활동을 하다 집으로 돌아온 마크(샘 닐)가 아내 안나(이자벨 아자니)의 외도를 의심하고 알아내려다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포영화의 색채를 띄고 있지만 사실은 기괴한 정서가 가득담긴 예술영화로 부부가 원하는 이상적인 배우자 상을 내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극중 이자벨 아자니가 연기한 안나의 광기스러운 표현 장면은 섬뜩한 느낌을 더해주는데 지하로에서 몸을 비비고, 소리 지르고, 구토를 하고, 구타를 당해 피흘리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면은 기괴하기 그지없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위험하면서도 난해한 연기로 평가되며, 이자벨 아자니는 이 연기를 펼치다 실제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엄청난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관련 영상이 너무 기괴해서 해당 기사에 업로드 하지 않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를 통해 'Isabelle Adjani Possession'을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김옥빈은 이 연기를 참고해 <박쥐>의 태주를 창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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