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국,일본에서'첫사랑녀'로 사랑받은 스타의 근황

조회수 2020. 6. 10.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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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비하인드' 영화 <조금씩,천천히 안녕> 의 아오이 유우

본명:야마사토 유우 (山里 優, Yu Yamasato)

출생:1985년 8월 17일

신체:160cm

1.정식 데뷔는 뮤지컬

1999년 뮤지컬 <애니(アニ-)>의 폴리 역을 뽑는 오디션에서 100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캐스팅되면서 부터 화제가 되었다. 오디션 합격 이전 초등학생 때부터 후쿠오카현의 모델 사무소의 모델로 소속되어서 여러 광고에 출연한 바 있었다. 어려서부터 배운 발레와 탭 댄스 등 탄탄한 기초 실력과 신비한 이미지를 지닌 탓에 일본 연예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되기에는 시간문제였다. 

2.이와이 슌지의 페르소나

아오이 유우의 필모그래피에 있어 이와이 슌지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이와이의 페르소나로 불릴 만큼 그의 영화에서 데뷔해 함께한 작품마다 인상 깊은 모습을 선보여 지금의 우리에게 익숙한 청순하면서도 감성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영화 데뷔작인 <릴리 슈슈의 모든것>에서는 원조 교제를 강요당하는 사춘기 소녀를, <하나와 앨리스>에서는 발랄하면서도 청순하지만 남다른 재능과 감성을 지닌 성장기 여고생을, 또 다른 작품 <뱀파이어>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어두운 모습을 보여줘 매번 연기의 전환점을 완성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아오이 유우에 대해 "예측 불가능한 유형의 배우"라고 정의하며, 정해진 캐릭터를 매번 새롭게 재해석하는 그녀만의 재능을 칭찬하며 "내 영화속 유우의 배역은 모두 그녀의 실제 성격에 기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유우의 성격이 가장 묻어난 장면은 2004년 영화 <하나와 앨리스>의 마지막 발레씬이다. 2살 때부터 고전 발레를 배웠던 경험이 결실을 맺게되는 순간인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확신으로 가득 차 있던 소녀 앨리스가 탈락 위기에 처한 오디션 현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장면으로 당시 신예였던 아오이 유우가 지니고 있었던 재능과 미래를 세상에 알리게 된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이 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아오이 유우는 가녀린 발가락이 짓물러서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고된 연습을 진행했다고 한다. 

3.리하우스걸로 차세대 스타가 되다

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계기는 연기보다는 유명 부동산 회사 미츠이의 모델인 '미츠이 리하우스걸'로 발탁되면서부터였다. 미야자와 리에, 이케와키 치즈루, 카호 등 일본 최고의 여성 스타들의 등용문과 같은 곳으로 아오이 유우는 2002년 10대 미쓰리 리하우스걸로 발탁되어 주목을 받았다. 

4.뛰어난 연기력

이와이 슌지의 "예측 불가능한 여배우"라는 찬사가 있었다면, <훌라걸스> 때 함께 작업한 이상일 감독은 아오이 유우를 "축구선수 호나우지뉴 같은 배우다" 라고 정의했다. 그는 "호나우지뉴가 패스 한번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리듯이, 유우는 단 한 번의 출연만으로도 그 씬의 의미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재능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와 앨리스>에서 보여준 발레씬의 존재만큼, 아오이 유우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함을 남기는 뛰어난 연기력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청순함과 해맑은 이미지가 강한 배우로 알려져있으나, 18살에 출연한 2002년 영화 <해충>에서 보여준 어두운 모습은 청순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당시의 또래 아이돌 스타와는 다른 인간의 다양한 이면을 표현할 수 있는 재능이 그녀에게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다. 밝은 이미지 속에 감춰진 비밀스러운 여인의 이면은 이후 아오이 유우의 트레이드 마크로 기억되고 있다.


5.작가주의 성향 작품 필모그래피

총 6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지만, 필모그래피를 자세히 보면 예상외로 대중적인 작품 출연횟수가 적다. 비슷한 연령대의 여배우인 우에노 주리, 나가사와 마사미 등의 여배우들과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 작가주의 성향의 작품에 주로 출연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도 대중적 이미지의 스타로 정의하지 않는 편이다. 함께 작업한 감독들 모두 일본 내에서 확고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이와이 슌지, 이상일, 야마시타 노부히로, 야마다 요지 등이며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옴니버스 영화 <도쿄!>에서 작업했을 정도로 작가, 장인 성향의 감독들이 좋아하는 여배우였다. 

6.최고의 인생작 <훌라걸스>

2006년 이상일 감독과 함께한 영화 <훌라걸스>에서 최고의 호연을 선보여 제30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제49회 블루리본상 여우주연상 등 일본을 비롯한 각종 해외 유수 영화제의 상을 휩쓸게 된다. <하나와 앨리스>가 그녀의 존재감을 알린 작품이라면, <훌라걸스>는 그녀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와 연기적 인정을 동시에 얻게 된 대표작 이었다.


1965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의 탄광마을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폐광의 운명에 놓인 마을을 구하기 위해 하와이 훌라 댄서가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었다. 춤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화에 참여한 거의 모든 조연 배우들이 몇 달 동안 합숙 훈련에 임할 때, 평소 카메라 앞에서는 본능적으로 연기하던 아오이 유우도 이 영화에서만큼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영화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라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왜소한 체구에서 쏟아내는 아오이 유우의 열연이 너무나 돋보였던 영화였다. 

7.첫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 수상작 <이름없는 새>

2017년 출연한 영화이자 이번 주 국내 개봉작인 영화 <이름없는 새>는 그녀에게 첫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여한 작품. 이번 작품에서 여러 번의 베드 신을 소화하며 전과는 다른 성숙한 30대 배우로서의 모습을 드러내 소녀 같은 깨끗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알렸다. 8년 전 헤어진 남자를 잊지 못한 채 자신을 사랑하는 혐오스러운 남자 ‘진지’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여자 ‘토와코’가 새로운 남자에게 빠지게 되면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비밀을 그려낸 작품으로 아오이 유우는 주인공 이기적인 동시에 예상치 못한 위협에 빠지게 되는 토와코를 섬세하게 연기해 큰 찬사를 받았다. 

8.패션, 스타일 리더

출연작에서 보여준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과 화보에서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편이다. 캐릭터 의상에 직접 관여할 정도로 의상 기획에 대한 욕심도 큰 편이다. 2006년 영화 <허니와 클로버>에서 주인공 하구미의 빈티지 의상 디자인에 직접 공을들인 사실이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영화를 비롯해 2005년 작품인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에서 보여준 의상과 드레드 헤어는 그녀의 패션 감각이 남다름을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다. <허니와 클로버> 출연 이후 일본을 비롯한 국내에서는 누더기처럼 기운 모양의 독특한 패턴 블라우스와 하늘거리는 긴 치마, 그리고 웨스턴 부츠 따위의 신발을 신고 손 뜨개질로 정성껏 만든 옆 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오이 유우 룩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되었다. 여기에 근래들어 가장 큰 히트 아이템인 '똥머리'로 불린 당고머리도 아오이 유우가 선보인 헤어스타일...유우 본인은 자주 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유행했다. 

9.대한민국과의 인연

2004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마켓의 '스타 서밋 아시아-커튼 콜'에 선정되면서 처음 내한을 하게 되었다. 당시 생전 처음 와보는 나라에서 자신을 이렇게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하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로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키운 대표적인 아시아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2008년 옴니버스 영화 <도쿄!>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흔들리는 도쿄>에서 봉준호 감독과 함께 호흡해 처음으로 한국 영화인과 작업하는 인연을 맺게 된다. 2013년에는 배두나와 함께 나일론 화보 공동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둘이 함께한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불러왔다. 좋아하는 음식 목록 중 한국의 간장게장이 있다.


10.숏컷 시절

2012년 광고 차 머리를 짧게 잘랐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스타일 변신 없이 긴 머리의 분위기 미인 이미지를 고수해 왔던 터라 일본은 물론이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호의적 반응보다는 너무나 다르게 보인다는 부정적 반응이 많아 2014년 <닥터 린타로> 이후 지금까지 긴머리를 고수하는 중이다. 

11.빙수 마니아

일본 내에서는 굉장한 빙수 마니아로 유명하다. 그녀가 직접 일본 전역의 빙수집을 돌아다니며 맛을 본 경험을 잡지에 연재한 것이 단행본 사진집으로 묶여있는 '오늘도 빙수(今日も かき氷)'라는 제목의 책이 따로 출간될 정도였다. 빙수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20kg이 넘는 업소용 빙수기를 직접 집에 사다 놓고 수시로 빙수를 만들어 먹고 있다고 한다. 2008년 출연작 <백만엔걸 스즈코>의 주인공이 직접 빙수를 만들어 파는 설정은 유우의 이러한 취미를 바탕으로 설정된 장면이었다.


12.스캔들…결혼

2010년 들어 연기보다는 화려한 남성 편력 스캔들로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었다. 일본 내 인기 아이돌그룹 V6의 오카다 준이치를 비롯해 배우 오모리 나오, 쓰쓰미 신이치등과 염문을 일으킨 바 있으며, 2012년 11살 연상의 배우 스즈키 고스케와 공개 교제를 해오다 2013년 6월 14일 블로그를 통해 결별 사실을 밝히게 되었다. 같은해 다섯살 연하남인 배우 미우라 하루마와 열애설이 불거지다가 '친한 사이'로 무마된 바 있으며, 2016년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이시자키 휴이와 교제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열애설의 주인공들 대부분 함께 출연한 배우, 성우 그리고 같은 소속사 식구들 인지라 아오이 유우와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는 상대라면 곧바로 열애 대상이 된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 6월 5일 9살 연상의 일본 코미디언 야마사토 료타와 결혼을 발표하며 이때부터 본명을 야마사토 유우로 바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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