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의 영화를 엎을뻔한 엑스트라의 발연기

조회수 2020. 4. 29. 11: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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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영화에 그대로 사용된 실수 장면들 4부

1.먼저 넘어지시면 어떻게요! 열정이 넘쳤던 스턴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크리스찬 베일의 마지막 배트맨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캣우먼과 처음으로 만남을 가지자 마자 옥상위 악당들과 싸우던 두 사람. 수십 명의 악당들을 단둘이서 쓰러뜨리는 가운데 너무 열정이 과한 스턴트맨이 배트맨이 때리기도 전에 오버액션으로 먼저 나가떨어졌다. 다행히 어두운 배경이었던 탓에 문제의 NG 장면을 눈치챈 관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2.톰 형 말관리 부터 잘했어야지! 톰 크루즈의 말이 엑스트라의 급소를 때린 사연 <라스트 사무라이>

<라스트 사무라이>의 후반부 전투 장면. 마지막 전투 준비를 위해 말을 타고 재정비를 하러 간 와타나베 켄과 톰 크루즈. 톰 크루즈가 말에서 내릴 때 갖자기 그의 말이 뒤편에 있는 병사 엑스트라의 하복부를 때렸다. 말 다리의 무게가 상당한 만큼 엑스트라의 고통과 아픔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위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달리 밝은 대낮에 촬영한 탓에 이 장면을 보며 엑스트라를 걱정했던 관객들이 상당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전투 장면을 위해 감독인 에드워드 즈윅을 비롯한 제작진은 임금이 싸면서도 군사훈련 경험이 많은 한국인 엑스트라들을 고용하려 했으나, 본영화가 일본을 배경으로 했으니 엑스트라도 일본이어야 한다는 톰 크루즈의 고집으로 대부분 일본인 엑스트라들로 구성되었다는 비화가 있다. 

3.학생 왜 뛰다가 말어?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젊은 청춘스타 히스 레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극 중 히스 레저와 썸을 타는 줄리아 스타일스가 학교 체육 시간 양궁 수업을 받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녀가 남자 배우와 대화를 이어나가던 도중 뒷배경으로 체육 선생이 날아온 화살을 맞고 부상당해 쓰러지자 여학생 엑스트라가 도움을 청하기 어딘가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때 카메라는 두 사람의 모습을 서서히 클로즈업 했는데, 서서히 뒤편의 여학생이 뛰어가는 모습도 포착된다. 그런데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다 생각했는지, 갑자기 뛰어가던 여학생 엑스트라가 갑자기 뛰는 걸 멈추고 걸어가기에 이른다. 조금만 의욕을 갖고 뛰었다면 눈치 빠른 관객도 포착하지 못했을 장면이었다.   

4.아저씨 심각한데 웃으면 어떻게 해! <죠스>

전설이 된 숨겨진 NG 장면. 죠스가 해변가에 나타나 소년을 공격하자 주인공을 연기한 로이 샤이더가 해변가의 사람들에게 소리 지르며 대피하라는 장면이 등장한다. 매우 섬뜩하면서도 급박한 상황이 담긴 장면인데, 해변가의 엑스트라 배우가 마치 즐거운 듯 웃으며 뛰는 장면이 선명하게 등장해 영화의 분위기를 망칠뻔했다. 

5.왜 자네는 공중에 마대질을 하는가?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오토바이를 타며 몰래 적의 동태를 살피던 제임스 본드의 뒤로 부굿가에서 마대질을 하는 흑인 엑스트라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자세히 보면 그는 땅바닥이 아닌 공중에 마대 질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냥 땅에 갖다대고 하면 될 것을 왜 그는 하는 척만 했을까? 수백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의 모양새를 순식간에 우스꽝스럽게 만들뻔한 이 장면은 의외로 수많은 관객이 목격한 대표적인 NG 장면으로 수많은 영화 매체에서도 다뤄졌던 문제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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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영화 영상 캡처/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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