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조선인데..외국인들이 이작품을 일본으로 오해한 이유

조회수 2020. 4. 2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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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 비하인드 & 트리비아 모음 2부

1.분명 한국 작품인데, 외국인들이 일본 문화로 오해한 사연

국내 사극으로는 드물게 해외에서 큰 호평을 끌어내며 해외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이었으나, 아직 한국의 전통문화가 외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문화임을 보여준 한계적 장면도 있었다. <킹덤>을 본 해외 리뷰어들중 일부는 이 작품에 대해 호평을 하면서, 극 중 칼과 화살을 쏘는 모습을 보면서 "액션 장면은 일본 사무라이와 닌자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라며 잘못된 정보를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조선인들이 입고 다닌 한복을 보며 기모노의 일종으로 생각해, "왜 이런 의상을 이제 알았냐?"라며 문의하는 일까지 속출해 해외에 한국의 전통 콘텐츠를 홍보하는 데 있어 아직은 고심해야 할 요소들이 많음을 보여주었다. 

2.배경은 겨울인데…촬영은 봄,여름에 했어요ㅜㅜ

<킹덤> 시즌2의 경우 계절적 배경은 겨울로 설정되었으나, 실제 촬영은 2월부터 한여름인 8월까지 무려 6개월간 촬영을 진행했다.


다행히 이번 촬영은 실내에서 진행된 작업과 이를 보완할 시각효과 장면도 많아서 배경적으로 겨울로 보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많았다. 그럼에도 더운 여름날 두꺼운 분장과 겨울옷을 입으며 뛰어야 했던 배우들과 좀비역의 대역 배우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3.시즌마다 정해진 이 드라마의 주제와 소재…시즌3의 주제는?

<킹덤>은 매 시즌마다 한 개의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장면과 설정을 등장 시켜 인물들의 행동에 당위성을 전해주며 작품만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김은희 작가가 직접 밝힌바에 따르면 시즌 1은 배고픔에 대한 주제를 담았다. 전쟁의 여파로 식량난에 허덕이는 가난한 백성들의 삶을 부각했고, 이와 반대로 권력에 굶주린 권력층의 모습을 대비시켜 <킹덤>의 좀비들의 등장이 인간의 이면에 담긴 행동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시즌2의 주제는 혈연으로, 피로 이어지는 정통성과 그에 얷매인 주요인물들의 운명을 강렬하게 그려낸다. 김은희 작가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즌3이 제작된다면 아마 그 주제는 '한'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킹덤>의 미스터리로 남겨진 생사초와 관련한 비밀이 이와 관련되어 있음을 암시했다.


4.원래 이창 최초 캐스팅 제안은 송중기

<킹덤>의 각본이 최초 완성되었을 때, 가장 먼저 주인공 이창의 제안을 받은 이는 송중기였다. 대중에게 친숙한 스타성은 기본이며,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와 <성균관 스캔들>로 사극을 경험한 바 있었으며, 액션 연기에도 경험이 있어 제안이 들어갔다. 하지만 송중기가 스케줄 문제로 출연을 고사하게 되자 그 대안으로 제안을 받은이가 주지훈이었다. 결과적으로 주지훈은 기대치를 넘어선 놀라운 연기력을 <킹덤>에서 선보이며 시리즈의 성공을 주도하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송중기가 연기하는 이창의 모습은 어떘을지 궁금하다. 

5.한국 드라마 최초로 연출자가 2명이었던 시즌 2

시즌1 전회와 시즌2 1회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
시즌2, 2회에서 6회를 연출한 박인제 감독

<킹덤> 시즌2는 국내 드라마에서는 드물게 2명의 연출자가 에피소드를 나눠가며 연출한 작품이다. 시즌1의 연출자였던 김성훈 감독은 이번 시즌의 1회만 연출을 맡았으며, 2회부터 6회까지는 영화 <모비딕>,<특별시민>의 연출자였던 박인제 감독이 맡았다.


6.시즌1 극 중 총 사망자는 191명 (인간만)

화제의 영화,드라마속 사망자 숫자를 기록하는 유튜버 'Carnage Counts'는 <킹덤> 시즌1의 극 중 인간 사망자 숫자를 영상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기록했다. 그 결과 시즌1에만 총 191명이나 되는 주요인물과 대역들이 사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즌2의 기록이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았는데, 아마도 시즌1의 기록을 깨지 않을까 예상한다. 

7.좀비들의 움직임을 만든이는 바로 본브레이킹 댄스 안무가

<킹덤> 시즌2의 좀비역 인원에는 1,300여 명의 배우와 보조 출연자 3,000명이 동원되었다. 이 수많은 출연자들의 생생하면서도 역동적인 좀비 연기를 지도한 이는 다름아닌 댄스 안무가다. 



관절을 활용해 신체 유연성을 돋보이게 만드는 '본 브레이킹 댄스'를 전문으로 하는 센터피즈 소속의 댄서 전영 안무가가 그 주인공이다. 관절을 활발하게 활용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가인 만큼 액션 동작을 요구하는 영화의 전문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곡성>,<부산행>,<창궐>에 등장하는 좀비들 모두 그의 노력이 만들어낸 창조물들로, 그가 완성한 한국 좀비들은 <워킹데드>의 좀비들 못지않은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좀비로 평가받고 있다. 



<킹덤>의 좀비들은 나름 그만의 철학이 담긴 결과물들인데, 시즌1의 좀비들은 밤에만 움직이는 특성을 고려해 몽유병을 모티브로 안무했으며, 시즌2는 군집체로 움직이는만큼 공격적인데다 지형지물도 활용하는 동작을 추가 시켜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가 완성한 새로운 좀비들은 여름에 개봉 예정인 <반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8.<킹덤> 좀비들이 유독 어두운 과학적인 이유

<킹덤>의 좀비들이 유독 다른 작품속 좀비들보다 피부색이 검게 그을린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이들이 검은 피부로 바뀐것에 대해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바로 바이러스가 혈관을 통해 퍼지면 독소를 해독하는 간부터 망가지기 때문에 피부색이 어둡게 될 수 밖에 없다는게 그 이유. 아마도 이 해석에 이번 시즌의 미스터리로 남겨진 생사초에 대한 단서가 담겨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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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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