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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시오패스가 투명인간이 되어 벌인짓들

조회수 2020. 2. 2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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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2월 넷째주 개봉영화 간단평 및 별점모음
천재 소시오패스가 투명인간이 되어 벌인짓들 <인비저블맨>

감독:리 워넬

출연:엘리자베스 모스,알디스 호지,스톰 레이즈


줄거리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소시오패스 남자에게서 도망친 세실리아. 그의 자살 소식과 함께 상속받게 된 거액의 유산. 하지만 그날 이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간단평

전작 <업그레이드>에서 하이브리드한 미래 공포물을 선보인 리 워넬 감독이 고전으로 유명한 투명인간 소재의 작품을 정통 공포물로 탄생시켰다. <업그레이드>에서 고어한 장면속에 기술이 지닌 무서움을 섬뜩한 정서로 표현한 리 워넬은 이번 영화에서 심리 공포와 미스터리를 적절하게 섞은 영화를 선보였다. 주인공 세실리아의 시선에 진행되는 공포에 특화된 탓에 일차원적인 단순한 구성과 투박한 정서가 단점으로 다가오지만, <인비저블맨>은 이를 만회하는 볼거리와 장점이 충분한 작품이다.


소시오패스가 투명인간이 되어 헤어진 연인을 괴롭히는 과정을 피해자의 시선에서 그려내는데, 영화는 그녀가 당하는 과정을 그녀의 심리에 기인해 표현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화면에 카메라의 중심 초점을 맞춰 마치 투명인간이 있는듯한 장면이 말해주듯이, 리 워넬 감독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무언가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불안 심리를 절묘하게 그린다.


영화 속 투명 인간은 악령에 가까울 정도로 단번에 주인공을 위협하기보다는, 서서히 순차적으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특징을 지녔다. 그 때문에 <인비저블맨>은 <컨저링>과 같은 악령 영화를 보는듯한 여운을 전해주며, 보이지 않는 존재의 짖궂은 공포를 섬뜩하게 그린다. 투명인간과의 숨바꼭질과 이로인한 일방적인 피해를 시종일관 보여주며 주인공을 향한 안타까움을 보여준 영화는 중반부 부터 살기 위해 나름의 지혜를 발휘하는 세실리아의 사투를 그리는데 주목하며, 그녀가 어떤 반격을 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시종일관 투명인간 공포를 유심히 보여준 영화는 후반부에 들어 미스터리적 요소를 강화해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된 영화의 구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며,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든 미스터리를 구축하게 된다. 이 영화의 진정한 공포가 드러난 대목은 바로 이 부분으로 단순하게 느껴졌던 이 영화의 구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전해준다.


작품성,오락성,연출력,연기력:★★★☆


총점:★★★☆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우리 영화 볼래?: <인비저블맨> 메인 예고편

감히 말하자면…올해 가장 첫번째로 제일 재미있었던 영화 <젠틀맨>

감독:가이 리치

출연:매튜 맥커너히,휴 그랜트,콜린 파렐,찰리 허냄,헨리 골딩,미셀 도커리


줄거리

유럽을 장악한 업계의 절대강자 ‘믹키 피어슨’(매튜 맥커너히)은 자신이 세운 마리화나 제국을 걸고 돈이라면 무엇이든 벌이는 미국의 억만장자와의 빅딜을 시작한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무법자 ‘드라이 아이’(헨리 골딩)와 돈 냄새를 맡은 사립탐정 ‘플레처’(휴 그랜트)까지 게임에 끼어들게 되면서 오랫동안 지켜온 정글의 질서는 점점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젠틀맨>은 가이 리치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해준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와 같은 초기작의 정서와 스타일을 갖추고 있어, 그가 초심으로 돌아간 영화라 생각될 것이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가 범죄적 요소와 런던 뒷골목의 하급 범죄를 다루고 있다면, <젠틀맨>은 더 커진 스케일과 더 많은 관련 인원을 동원해 예측하기 힘든 이야기 전개를 자랑한다. 소재가 마약과 범죄를 다루고 있지만, 영화는 그보다도 개성넘치는 캐릭터, 기발한 전개,재기 발랄한 편집,뒤통수를 치는 반전의 연속으로 흥미를 더하는 이야기에 강점을 지지고 있다.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며 어쩌다 얽히다 생존과 이익을 위해 싸우는 진흙탕 이야기가 가이 리치 영화의 특징이지만, <젠틀맨>은 이 둘의 이야기를 통해 전작에서 보여준 복잡한 관계와 사건을 조금 더 쉽고, 유용하게 다루려 한다. 덕분에 가이 리치 초기작의 투박함과 거친 면모는 사라진 대신에 난데없이 등장하는 장난스러운 묘사와 편집의 향연이 마음껏 펼쳐지면서, 시대의 변화에 맡게 발랄하게 완성된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SNS와 유튜브 세대로 대변되는 현세대의 관객들에게 익숙한 편집과 묘사가 한데 섞이며, 거칠면서도 복잡한 이 이야기가 귀여우면서도 발랄한 영상미로 재탄생된다. 가이 리치 영화보다는 패기 넘치는 신인 감독의 영화를 보는 착각을 불러올 정도로 <젠틀맨>은 현란하면서도 재기넘치는 편집만으로도 볼만한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연기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휴 그랜트가 심각한 영화의 스토리에 익살과 능청스러움을 더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영화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게 된다.


그렇지만 <젠틀맨>의 핵심적인 관건은 바로 이야기 흐름이다. 복잡한 전개와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머리를 쓰는게 힘든 관객에게는 조금은 버거운 영화로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나이브스 아웃>과 같은 기발한 스토리, 퍼즐 같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미, 다양한 장르가 뒤섞인 영화를 원했다면 <젠틀맨>은 올해의 <나이브스 아웃>과 같은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신선한 재미를 전해줄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야기와 재미 면에서는 올해 가장 첫 번째로 재미있었던 작품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콘텐츠게이트

우리 영화 볼래?: <젠틀맨>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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