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몰입했나..울면서 50번이상 싸운(?) 두배우
로라 던이 연기한 매력적인 변호사 노라 팬쇼는 실제 이혼 소송을 경험했던 로라 던과 스칼렛 요한슨의 전담 변호사를 모델로 구축한 캐릭터였다고 한다. 참고로 두 배우 모두 각각 두번의 이혼 경험이 있었으며, 스칼렛 요한슨은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 두 번째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주인공 니콜역에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결혼 이야기> 각본이 완성되기도 전에 아담 드라이버, 스칼렛 요한슨, 로라 던이 캐스팅되었다. 세 배우 모두 노아 바움백을 믿었으며, 이들은 각각의 캐릭터 구성에 노아 바움백과 협력했다.
니콜이 할로윈에 데이빗 보위로 분장하고 나타났을 때, 찰리는 그녀의 의상을 보고 "Station to Station" 당시의 의상이라고 말하지만, 니콜은 "Let's Dance" 당시의 의상이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두 사람 다 틀렸다. 니콜이 분장한 데이빗 보위의 의상은 1983년 Serious Moonlight 투어 당시 모습이다.
찰리와 니콜은 자기 아파트에 프로시니엄 아치(무대와 객석과의 경계에 있는 개구부)가 있다. 니콜의 어머니 집에서는 주인공들이 메인 스테이지의 백스테이지처럼 부엌과 연결된 방을 드나든다. 니콜이 독백하는 동안 그녀는 방을 들락거렸고, 니콜과 찰리는 싸움 장면에서 방 사이를 걸어 다닌다. 이러한 설정은 배우들이 연극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반영하고 있다.
전자에서 언급했듯이 스칼렛 요한슨과 로라 던의 이혼 소송으로 인한 경험이 각본에 반영되었으며, 노아 바움벡 감독 또한 이혼 경험이 있었다. 아담 드라이버는 이혼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였다고 한다.
찰리와 니콜은 극 중 바(Bar)와 자신들의 집에서 각각 조지 퍼스의 뮤지컬 '컴퍼니'의 대표 음악들을 부른다. 두 사람 다 이 뮤지컬의 팬이어서, 아담 드라이버가 'Being Alive'를 부르고 스칼렛 요한슨이 'You Could Drive a Person Crazy'를 부르기로 했다. 특히 아담 드라이버의 노래 장면은 라이브로 녹음됐으며 한 테이크 만에 완성되었다.
노아 바움백은 실제 이혼 변호사들과 상담하며 이혼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하려 했다. 그는 이 대본에 대해 그들과 논의하고, 이혼 변호사들에게 니콜과 찰리 캐릭터의 변호를 맡는다면 어떠한 공격과 방어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를 물으며 각본을 완성했다.
서로를 향한 두 배우의 독백과 이와 관련한 몽타주가 등장하는 장면은 핸드헬드로 촬영되었다. 이것은 하루 동안 종종 눈에 띄지는 않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누군가가 지적하는 평범한 순간들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상황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이런 평범한 순간들이 사라지지 않는 방법을 설정한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연인 그레타 거윅은 편집실에서 <결혼 이야기> 오프닝 몽타주가 끝난 후 울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찍어 노아 바움백 감독에게 보냈다.
너무나 리얼하게 그려진 두 사람의 충돌 장면. 노아 바움백 감독은 이 싸움 장면을 그려내기 위해 스칼렛 요한슨이나 아담 드라이버에게 따로 메모를 줘, 상대 배우를 놀라게 하거나 다른 반응을 얻게 했다. 싸움 장면은 이틀에 걸쳐 촬영되었고, 장면의 지나친 폭발성 때문에, 전체 장면이 원테이크로 촬영되었고, 두 사람은 매번 새 테이크마다 전체 장면을 다시 연기해야 했다. 이 싸움 장면은 무려 50번 이상 촬영되었고, 두 사람다 지칠정도로 감정적으로 몰입해 실제 울면서 싸우는 듯이 연기했다. 아담 드라이버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촬영이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니콜의 오프닝 장면은 뉴욕 지하철역 계단에서 올라오는 장면이다. 이는 이 영화에서의 니콜의 상승을 나타낸다. 이 이분법은 영화 후반부 찰리의 하강을 반영한다. 바닥에 앉아 있는 찰리, 그리고 니콜과의 싸움 장면에서 바닥에 쓰러지고, 한순간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피를 흘린 후 바닥에 쓰러진 모습이 이를 의미한다.
우리 영화 볼래?: <결혼 이야기>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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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온라인 커뮤니티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