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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한 평생을 약속한 부부가 결별을 결심한 이유는?

11월 넷째주 개봉영화 간단평및 별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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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을 약속한 부부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결혼이야기>

감독:노아 바움백

출연:스칼렛 요한슨,아담 드라이버,로라 던,레이 리오타


줄거리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간단평

현실의 고민 속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을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노아 바움백 감독 특유의 시선이 이혼을 앞둔 부부에게로 맞춰졌다. 여러 개의 장면을 단 하나의 나래이션 영상으로 만들어 선보인 오프닝부터 압권인 가운데, 캐릭터 각자의 시선과 심리를 깊이있게 담은 연출력이 영화의 특정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한 캐릭터에게 긴 롱테이크 연기 장면을 부여해 배우들의 즉흥적인 연기력을 끌어올린 장면이 많아 실제 부부의 심리를 보는듯한 여운을 남긴다. 뉴욕과 L.A.를 오가며 다정했던 연인이 갈라지게 되는 심리적 괴리를 표현한 대목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서로에게 의도치 않는 아픔을 주게되는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줘 사랑의 관계가 갈라지는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순간인지를 유심히 보여준다.


그럼에도 노아 바움백 특유의 재치있는 대사와 아이러니한 상황, 감초 같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존재로 유머와 따뜻한 정서가 고루게 담겨 비극적인 이 이야기를 재미있고 아름다운 영화로 완성한다. 압권은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한듯 생생한 연기력을 펼치는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의 연기로 장시간의 롱테이크 상황에서도 독백을 하듯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는 그들의 연기는 깊은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경이감 까지 느끼게 만든다. 



이를통해 이들의 이혼의 발단이 각자의 개인적 상황과 이기심과 같은 심리적 상황에 의해 그려졌음을 보여주며 사랑을 하고 있거나, 혹은 결혼중인, 그리고 이혼을 한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불어넣어 주게 만든다. 


그외 로라 던, 레이 리오타를 비롯한 조연 배우들의 존재도 장점으로 다가온다. <아이리시맨>에 이은 넷플릭스의 또다른 연말 걸작 콘텐츠이자 '2연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넷플릭스

금자씨 다시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 나서다 <나를 찾아줘>

감독:김승우

출연:이영애,유재명,박해준,이원근


줄거리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숱하게 반복되던 거짓 제보와 달리 생김새부터 흉터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낯선 이의 이야기에 ‘정연’은 지체 없이 홀로 낯선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자신의 등장을 경계하는 듯한 경찰 ‘홍경장’(유재명)과 비슷한 아이를 본 적도 없다는 마을 사람들. 그들이 뭔가 숨기고 있음을 직감한 ‘정연’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찾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큰 관심을 끌었지만 스릴러라는 장르적 시선에서 봤을 때 아쉬움만 많이 남긴 영화였다. 전반부의 아이를 잃어버린 정연의 심리를 너무 오래 끈 나머지 정연이 아이를 찾아 홍경장 무리와 부딪치는 과정이 너무나 짧게 묘사돼 아무런 긴장감을 만들지 못했다. 극중 정연이 할 수 있는 건 주변만 맴돌뿐 무조건 정면 돌파로 아이들을 구하려 가다가 되려 봉변만 당하는 설정이 답답한만 남길 따름이다. 여주인공이 낚시터의 악인들을 맞서는 긴장된 상황을 좀더 유연하게 묘사하고 그렸다면 어땠을까? 영화의 각본과 연출력이 아쉬움을 주는 가운데 14년만의 복귀로 주목을 받은 이영애의 연기는 과거 <친절한 금자씨>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만 가져다 줄 뿐이다. 오히려 실감넘치는 개성적인 악역을 연기한 유재명의 존재감이 더 돋보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언론시사회서 기자들을 비명지르게 만든 이 영화 <크롤>

감독:알렉산드르 아야

출연:카야 스코델라리오, 배리 페퍼, 로스 앤더슨, 아미 멧칼프,


줄거리

시속 250km로 전진하면서 지상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강타한다. 헤일리는 대피 명령을 무시하고 연락두절이 된 아버지를 찾아 집으로 향한다. 지하실에서 심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하고 빠져나가려던 찰나, 점차 불어난 홍수와 함께 나타난 최상위 포식자 악어와 집안에 갇히게 되는데…


간단평

<피라냐> 시리즈로 식인물고기 피라냐가 지닌 잔인성과 공포를 적절한 수위에 맞게 호러화 시킨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은 <크롤>에서 악어가 지닌 특징을 토대로 엄청난 공포감을 선사하는 데 집중했다. 짓궂을 정도로 최악의 배경을 설정해 영화 속 등장인물들을 극한적 상황까지 몰아넣어 버리기에 이른다. 엄청난 허리케인의 공습으로 사방이 물에잠긴 가운데 악어들이 배수로를 통해 집으로 침투하게 만들어 여느 영화서 보기 힘든 역대 최악의 밀폐식 공포물로 만들어 버린다. <크롤>의 악어는 <컨저링>식 악령이 장난을 치는듯한 '놀람'의 방식으로 주인공들을 괴롭히고, 무리와 떼를 지으며 자신들의 먹잇감들을 마음껐 유린하고 사냥한다. 그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우리의 주인공들을 공포를 느끼면서 나약해져 가지만 살기 위해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지혜를 통해 악어들을 상대한다. 다른 욕심과 과장된 설정 없이 오로지 공포 스릴러의 기본 공식에 충실했다는 것만으로도 <크롤>은 2019년도를 장식할 최고의 볼거리와 재미를 보장한 영화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그녀들은 왜 월가의 증권맨들을 털어야만 했나? <허슬러>

감독:로렌 스카파리아

줄거리:제니퍼 로페즈, 콘스탄스 우, 릴리 라인하트, 줄리아 스타일스


줄거리

가진 자들만이 돈을 불리며 판을 치는 세상, 권력과 돈이면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그들에게 필요한 건 화끈한 한.방! 외모, 두뇌플레이 모두 갖춘 그녀들이 은밀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홍보를 통해 알려진 통쾌한 케이퍼 무비를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큰 작품이다. 실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 만큼 경제 위기를 불러온 월가 증권맨들의 어두운 이면과 그들의 쾌락을 채워준 스트립 걸들 세계에 대한 묘사와 그녀들의 드라마를 그렸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장점적으로 다가온다. 그외 범죄적 묘사와 이를 정당화 하며 이야기를 이끄는 제니퍼 로페즈와 콘스탄스 우의 호흡도 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럼에도 범죄행위를 행한 그녀들에 대한 애매한 시선과 설정이 다소 불확실하게 묘사된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의외로 너무 좋았던 가족 영화 <집이야기>

감독:박제범

출연:이유영,강신일


줄거리

혼자 서울살이를 하고 있는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는 살던 집의 계약이 끝나가고 정착할 마음에 드는 집을 찾지 못하자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향 집에 잠시 머물기로 한다. 인천에서 24시간 출장 열쇠를 전문으로 하는 아버지 진철은 가족들이 떠나버린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함께였던 '우리 집'을 떠나 각자의 '집'이 생겨버린 은서의 가족. 예상치 못하게 아버지와 단 둘이 지내게 된 은서는 고향 집에서 지내는 동안 잊고 있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고, 평생 남의 집 닫힌 문만 열던 진철은 은서를 통해 자신의 가족들에게 조금씩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간단평

현대인에게 있어 집은 어떤 가치인지를 물으면서, 주인공과 아버지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무난하게 그려졌으며, 어려운 설정과 묘사를 내세우기 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아버지와 딸의 관계 그리고 이를 표현한 미장센 묘사를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가족 간의 정과 사랑을 인상깊게 그린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 가치를 만들어냈다. 강신일과 이유영의 부녀 호흡과 연기는 한편의 연극을 보는듯한 재미를 가져다 주며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깊은 여운을 전해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CGV 아트하우스

전설의 녹음현장을 목격하라! <어메이징 그레이스>

감독:시드니 폴락, 알란 엘리어트

출연:아레사 프랭클린


줄거리

전 세계 최고 판매량으로 기네스북 등재된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녹음 현장! 최고의 뮤지션들이 아닌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성가대와 함께한 관객들이 만들어내는 기적의 89분!


간단평

소울의 여왕이자 어머니 아레사 프랭클린의 역사적인 교회 실황 녹음 현장을 담은 작품. 생생하면서도 독특한 교회 녹음 현장 분위기와 조금만 실수해도 다시 녹음해야 하는 현실적 상황이 의외의 흥미를 불러온다. 여러 유명한 가스펠 음악을 듣는 재미와 음악에 따라 반응하는 신도들의 반응과 호응 그리고 흑인 교회 특유의 문화또한 이 영화를 보는 재미중 하나. 압권은 장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전설적인 음악들을 노래하는 아레사 프랭클린의 모습이며 그녀의 음악에 감동한 목사, 신도들의 반응이다. 이를통해 인종차별과 인권 그리고 월남전의 기로에서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를 찾기위해 분투한 흑인 사회의 아픔과 애환이 담겨있어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게 만든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총점:★★★☆


사진=영화사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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