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추리하다 결말보고 충격 받았다는 영화

조회수 2019. 11. 26. 11: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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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왜 난리인가? 영화 <나이브스 아웃> 의 관람포인트

오는 9월에 열렸던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직후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와 지지를 얻어 화제가 된 영화 <나이브스 아웃>. 이후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100%(현재96%)를 유지한 데 이어 비평가들에게 '추리 스릴러의 새장을 만들어냈다'는 공통된 호평을 끌어내며 국내외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다음으로 해외 관객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화제가 된 작품 <나이브스 아웃>이 1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개봉 확정과 함께 진행된 일반 시사회에서도 높은 호평을 불러와 의외의 입소문을 불러올 영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혁신적 영화이자 톱스타들이 각본만 보고 대거 출연을 확정해 많은 화제를 불러온 <나이브스 아웃>의 관람포인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관객들이 저절로 추리하게 만드는 구성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가 85세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된다.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탐정 브누아 블랑이 파견되고, 그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블랑은 이들 중에 범인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며, 조사가 끝날때 까지 모든 이들을 이 집에 머물어줄것을 당부하는데…


위에서 언급된 <나이브스 아웃>의 줄거리를 본다면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ABC 살인사건', '12개의 인디언 인형'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작품을 연상시킨다. 외지의 저택에서 미스터리 작가가 사망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탐정으로 보이는 제삼자가 이들을 유심히 지켜본다. 탐정의 시선은 곧 관객의 눈이 되어 스크린 밖 관객들이 범인을 추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에고편에서도 등장했던 등장인물을 일일이 심문 조사하는 형사와 탐정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 심문 과정이 <나이브스 아웃>의 관객이 추리하게 만드는 여건인 것이다.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구성과 공식을 그대로 따르며 제한된 러닝타임안에 범인을 밝혀야만 하는 방식은 <나이브스 아웃>이 '보는 추리소설' 이라는 특징을 강조한다. 이는 근래들어 추리물을 표방하면서 영화적 시각효과, 지나치게 개성적인 캐릭터, 반전과 같은 '충격 효과'에만 몰입한 추리물 특유의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놓쳐버린 팝콘형 스릴러물들과는 차원이 다른 방식이다.


<나이브스 아웃>은 한동안 잊고 지냈던 정통 추리물의 기본기에 충실한 구성으로 추리물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쾌감과 흥미를 무난히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영화의 메시지를 찾겠다고? 범인이나 찾으시라.


2.믿을 인간이 하나도 없다? 모두가 범인같은 캐릭터들

가장 눈에 띄는것 은 이 영화의 단순하면서도 복잡해 보인 인물들이다. 전자에서 언급한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의 구성처럼 <나이브스 아웃>의 등장인물들은 범인을 잡을 사람과 하나같이 용의자 같은 사람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러한 단순한 이분법적 캐릭터 구도는 이 영화가 추리물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저절로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범인만 잡으면 그만이라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면 어느 하나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살해당한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은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지만 하나같이 의심할 수밖에 없는 관계다. 할아버지이자, 아버지 그리고 장인어른이었던 피해자를 미워하고 시기한 가운데, 그들 각자도 서로를 미워하고 있다. 누군가는 피해자를 좋아했지만 또다른 누군가는 증오했기에 서로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 랜섬(크리스 에반스)같은 문제아 캐릭터는 온 가족에게 '엿이나 먹어!'라고 말해 스스로 이 영화의 악동임을 자처해 더욱 큰 의심을 사게 한다.


그런 와중에 피해자 할런(크리스토머 플러머)과 유일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간병인 마르타(아나드 아르미스)의 존재는 그녀가 이 영화의 키를 쥔 핵심적 인물이라는 단서를 남겨 이 영화의 예상치 못한 파장과 변화를 불러올 것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 할란이 미스터리 추리소설 작가라는 점. 과연 그는 죽는 와중에도 자신의 명성에 맞는 단서를 남기지 않고 떠났을까?


이처럼 <나이브스 아웃>은 인물 구성에서부터 미스터리물의 철저한 공식을 충실히 따르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영화임을 강조한다.


3.추리 소설 분위기 나게 하는 미장센들

<나이브스 아웃>의 주요 배경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오래된 저택이다. 추리 미스터리물에 기본 공식으로 등장한 공간으로 오래된 고딕풍의 건물 구조와 디자인은 앞으로 발생할 핏빛 살인과 어두운 진실이 담긴 공간임을 암시하는 이 영화의 미장센이다. 심문이 진행되는 저택의 거실은 오래된 의자와 가구들이 놓여져 이 영화의 고풍적인 분위기를 불러와 잔혹한 장면과 충격 효과 보다는 철저한 심리전과 두뇌 싸움이 주를 이룰 것이라 암시한다.


실제로 <나이브스 아웃>의 예고편은 주요 인물들이 펼치는 심리전과 피해자 할런이 살해당한 과정을 바둑 두는 장면과 의문의 약품이 등장하는 것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줘 매우 조용하면서도 은밀한 범행이 진행됨을 예고하고 있다. 결국 이 영화의 클로즈업과 주변 환경, 도구와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큰 역할을 작용할 것이라 추측한다.


4.예상치 못한 반전과 짜릿한 극적 전개

<나이브스 아웃>은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만큼 영화적 쾌감을 전해주는 반전은 기본으로 나온다는 것. 한정된 공간과 주요 인물들로만 용화가 채워졌다는 점에서 반전 공식을 만들기란 쉽지가 않지만, 장편 영화 데뷔를 스릴러 영화 <브릭>으로 치룬 바 있는 라이언 존슨 감독은 안정된 정공법으로 영화의 흐르믈 이끌며 개연성있는 흐름을 유도해 영화만의 반전과 짜릿한 극적 전개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영화제 공개 당시 추리를 하던 관객들이 예상치 못한 결말과 허를 찌르는 흐름에 모두 놀랐다는 후문을 가지고 있어 영화만의 반전과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5.캐스팅이 사기인데? 말이 필요없는 초호화 캐스팅

영화의 가장 눈에 띈 요인은 포스터를 수놓은 화려한 역대급 출연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출연진 모두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들인 동시에 화제의 영화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신인 배우들이 함께 출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르고 있다.


'007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 영화에서 사건을 조사하는 탐정 브누아 블랑을 맡아 특유의 냉철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트루 라이즈>를 비롯해 할리우드의 코미디 배우로 정평을 날린 제이미 리 커티스는 첫째 딸 린다를, <장고:분노의 추적자>를 비롯한 여러 범죄물에 출연한 돈 존슨이 그녀의 남편 리처드를 연기했다.


<어벤져스> 시리즈 흥행의 주역이자 '캡틴 아메리카'였던 크리스 에반스는 린다와 리처드의 아들이자 문제아에 백수인 랜섬을 연기해 한 번도 보지 못한 악동 연기를 선보여 영화팬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공포 영화 <유전>으로 살벌한 카리스마를 선사한 토니 콜렛이 남편을 잃은 둘째 며느리 조니로 출연하며, 그녀의 딸 메그로 미드 <루머의 루머의 루머>를 통해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캐서린 랭포드가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맨 오브 스틸>의 조드 장군으로 익숙한 마이클 섀넌은 출판 회사를 운영하는 막내 아들로 월트로 출연해 또 하나의 긴장 요소를 선보일 예정이며, 그의 아들 제이콥으로 <그것>에서 어린 빌로 출연한 제이든 마텔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블레이드 러너 2049>를 통해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차기 본드걸로 출연 예정인 아나 디 아르마스가 이 영화의 키를 쥔 간병인 마르타로 출연해 또 다른 강렬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대급 스릴러이자 추리 영화계의 새장을 연 기대작 <나이브스 아웃>은 12월 4일 개봉한다.


우리 영화 볼래?: <나이브스 아웃>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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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스타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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