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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성들의 진출을 불편해 한다는 이 직업

주말에 뭐볼까? 11월 둘때주 개봉영화 별점 및 간단평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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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같은 검사가 진짜로 있었으면 좋겠다 <블랙머니>

감독:정지영

출연:조진웅,이하늬,이경영,강신일


줄거리

일명 서울지검 ‘막프로’! 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로 이름을 날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근거는 의문의 팩스 5장!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간단평

정지영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 투박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하는 뚝심있는 연출력과 이야기의 초점을 벗어나지 않는 담백한 이야기 구성은 여전하다. 조금은 전형적인 방식일 수도 있지만 추적 물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이야기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에서도 선보였던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통해 어려울수도 있는 경제 사건을 일반 관객이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식으로 만들어 재미있는 영화라는 인식을 강조하려 한다. 경제전문은 아니지만 검찰 조직의 '괴짜'이자 라인도 없는 조진웅의 양민혁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반적인 자살 사건을 추적한 검사가 배후에 숨은 큰 음모를 마주하는 과정을 무난하게 완성했다. <블랙머니>는 오랜만에 보기드문 무난한 완성도와 높은 대중적 재미를 전해준 좋은 대중 영화의 전형을 보여준 작품이며 <부러진 화살>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이면과 정의를 생각하게 만든 좋은 방향성을 지닌 영화였다. 열정적이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지닌 조진웅의 캐릭터가 영화 속 양민혁에 너무나 잘 녹아내려 졌기에 그만의 개성적인 연기를 좋아한 팬이라면 <블랙머니>를 그의 인생작으로 생각하게 될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300'의 왕이 총과 폭탄을 들었다…게임 끝! <엔젤 해즈 폴른>

감독:릭 로먼 워

출연:제라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대니 휴스턴, 제이다 핀켓 스미스, 닉 놀테


줄거리

비밀 경호국 최고 요원 ‘배닝’(제라드 버틀러)의 임무수행 중 '트럼불' 대통령(모건 프리먼)을 향한 의문의 사상 최대 규모의 드론 테러가 발생한다. 최악의 드론 테러 사건 후 '배닝'은 대통령 암살사건의 테러범으로 지목되고 국가 영웅은 한순간에 일급 수배자가 되어 FBI에게 쫓기게 되는데…


간단평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답게 영화는 아무런 지원도 없이 자신이 가진 지식과 정보로 배후의 악당과 맞서고 이를 처단하는 주인공 마이크 배닝의 복수를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어렵게 탈출하고, 기지를 발휘해 추적을 피하고, 유일하게 자신을 도울수 있는 우군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통해 베닝의 기지 발휘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당연히 제라드 버틀러의 파워 액션은 기본이며, 시원한 총기 액션과 기본기가 잡힌 군인, 특공대, 용병으로 설정된 스턴트맨과 프로 연기자들이 선보이는 액션도 어설프지 않게 그려진다. 여기에 전문으로 훈련받은 군인답게 자신만의 특수한 무술과 액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은 기본이며, 백발백중의 사격실력과 포탄같은 무기 사용을 할 줄 아는 전형적인 군인이다. 여기에 전략가 답게 적의 경로를 단번에 파악해 이에 걸맞은 영리함을 보여줌으로써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놓은 적들과 대등하게 싸우는 지혜까지 발휘하기에 이른다. 근래 보기드문 8,90년대식 남성 액션에 기본기가 갖춰진 액션에 대한 연출이 이 분야에 자부심을 지닌 스태프들이 완성했다는 인상을 남기며, 나름의 괜찮은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원조 좀비 맛집이 돌아왔다! <좀비랜드:더블 탭>

감독:루벤 플레셔

출연: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 버그, 아비게일 브레스린, 엠마 스톤, 조이 도이치, 로사리오 도슨


줄거리

좀비로 세상이 망한지 10년, 자신들만의 재능을 발휘하고 생존 규칙을 지키며 여전히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희한한 가족 탤러해시, 콜럼버스, 위치타, 리틀록. 하지만 ‘좀비랜드’에 더욱 진화한 좀비가 나타나고 이들은 새로운 인간 생존자들과 함께 사투를 시작하는데…


간단평

10년 만에 돌아온 후속편. 전작이 좀비 장르의 전형을 유머러스하게 비트는데 초점을 맞췄기에 후속편 역시 그에 따른 전형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려 한다. <좀비랜드> 이후 너무나 많은 좀비 장르물들이 유행되었기에 안타깝게도 이번 후속픈 신선한 구성을 찾기가 어렵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를 등장시키지만 정교한 이야기로 풀어나가기보다는 아포카립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시트콤적인 상황을 부각하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그러한 선택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덕분에 시리즈 특유의 개성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아포칼립스 코믹 액션이라는 특유의 재미를 무난하게 전달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소니 픽쳐스

사랑이야기를 새롭게 정립한 의외의 영화 <윤희에게>

감독:임대형

출연: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줄거리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 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편지. 편지를 몰래 읽어본 딸 '새봄'은 편지의 내용을 숨긴 채 발신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여행을 제안하고, '윤희'는 비밀스러웠던 첫사랑의 기억으로 가슴이 뛴다. '새봄'과 함께 여행을 떠난 ‘윤희’는 끝없이 눈이 내리는 그곳에서 첫사랑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데…


간단평

시종일관 유지되는 조용한 분위기와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의 감정 연기를 통해 영화의 정서에 자연히 묻어날 수 있도록 하는 영화. 한국과 일본에 머물러 있는 두 인물이 서서히 한 이야기와 공간에 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와 정서가 완성된다. 주공간인 나고야의 눈밭에 묻을 수 밖에 없었던 진실과 속내 그리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영화는 의외로 좋은 호흡을 보여준 김희애와 김소혜의 모녀간의 호흡을 통해 보기 좋은 장면과 흥미를 완성하며 영화가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를 무난하게 전달한다. 느리지만 아름답고 따뜻한 분위기가 담겨있어 혼자 보며 즐기기에 좋은 작품이다.


작품성,오락성,연출력,연기력:★★★☆


총점:★★★☆


사진=소니 픽쳐스

외계인에 지배당한 인류의 운명은? <캡티브 스테이트>

감독:루퍼트 와이어트

출연:에쉬튼 샌더슨, 존 굿맨, 베라 파미가, 조나단 메이저스


줄거리

외계 세력이 지구를 침공한 지 10년 후, 모든 시스템을 점령한 그들은 인간에게 버그를 삽입하여 통제한다. 외계 세력에 협력하며 반란군을 색출하던 특수 경찰 ‘윌리엄 멀리건’은 저항 세력의 리더 ‘라파엘’의 동생 ‘가브리엘’을 감시하던 중 외계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대규모 반란의 낌새를 알아채 게 되는데…


간단평

외계인의 지구 지배와 그에 저항하는 세력이라는 주제관을 지니고 있지만, 영화는 기대가 되었던 볼거리 위주의 장면보다는 지배자, 부역자, 그리고 저항자의 관계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들이 만들어낸 긴장된 드라마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캡티브 스테이트>는 다소 무거운 주제관을 유지한다. 아서 C.클라크의 SF 소설 '유년기의 끝'을 연상케 하는 줄거리와 인물,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서 흥미 위주의 SF 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것이다. 좀 더 특별한 관점의 순수한 SF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흥미로운 작품일 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CJ엔터테인먼트/CGV아트하우스


아직도 여성들의 진출을 불편해 한다는 이 직업 <더 컨덕터>

감독:마리아 피터스

출연:크리스탄 드 브루인, 벤자민 웨인라이트, 리처드 새멀


줄거리

1927년 뉴욕, 최고의 지휘자가 꿈인 ‘윌리 월터스’(크리스탄 드 브루인)는 자신의 꿈을 폄하하고 만류하는 가족과 주변인들을 뒤로 한 채 음악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수소문 끝에 피아노 수업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입양아이며 본명이 ‘안토니아 브리코’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심지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스승에게 파문 당하면서 커다란 벽에 부딪치게 되는데…


간단평

여전히 여성들의 진출을 불편하게 바라본다는 보수적인 클래식 업계에 큰 방향을 불러온 최초의 여성 지휘자 윌리 월터스의 삶을 그린 영화.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많이 중요해진 현시대에 이 영화가 완성되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를 전해준다. 어떠한 여성도 꿈꿀 수 없었던 윌리의 삶, 사랑, 그리고 도전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 나름 괜찮은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사랑 이야기에 대한 비중과 후반부 너무많은 과정을 담으려는 욕심이 다소 과했다. 한 인물의 이야기를 무난하게 담으려면 적어도 이야기할 초점이 분명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여성 지휘자라는 특정한 인물의 이야기를 하는 만큼 음악, 도전적인 삶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그럼에도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게 다가온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선익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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