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의 전유물에서 女의 영화로 재탄생된 작품

조회수 2019. 11. 13. 18: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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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10월 다섯째주 개봉 영화 간단평 및 별점 모음
1.드디어 '터미네이터'의 진정한 후예가 나타났다!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

감독:팀 밀러

출연:맥켄지 데이비스, 린다 해밀턴, 나탈리아 레이즈, 아놀드 슈왈제네거, 가브리엘 루나


줄거리

심판의 날 그 후, 뒤바뀐 미래 새로운 인류의 희망 ‘대니’(나탈리아 레이즈)를 지키기 위해 슈퍼 솔져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가 미래에서 찾아오고, ‘대니’를 제거하기 위한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의 추격이 시작된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던 ‘그레이스’와 ‘대니’ 앞에 터미네이터 헌터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가 나타나 도움을 준다. 인류의 수호자이자 기계로 강화된 슈퍼 솔져 ‘그레이스’와 ‘사라 코너’는 ‘대니’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조력자를 찾아 나서고, 터미네이터 ‘Rev-9’은 그들의 뒤를 끈질기게 추격하는데…


간단평

제임스 카메론의 아이디어와 <데드풀>에서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 팀밀러의 재능이 잘 겹합되었다. 너무나도 완벽한 기능을 지닌 신형 터미네이터 Rev-9과 기계의 기능이 결합된 인간 전작 그레이스의 격돌 장면이 말해주듯이 액션의 쾌감과 이를 체감케 하는 능력은 팀 밀러만이 창조할 수 잇는 재능이다. 여기에 린다 해밀턴으로 상징되는 여전사의 존재와 이미지를 부각해 남성 영화의 전유물로 인식된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여성의 영화로 바꿔놓은 것은 혁신적이면서도 과감한 시도였다. 원조 주인공이자 시리즈의 상징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복귀와 그의 존재감도 반갑다. 주제적인 면에서 봤을 때 현실 속 인종, 국경 장벽 문제와 같은 무거운 소재와 더 암울해진 미래 상황을 다뤘다는 점도 의미 있게 그려져 앞으로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새로운 변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우리 영화 볼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메인 예고편

2.감탄하게 만드는 상상력! 하지만 조금은 버거운 개연성 <날씨의 아이>

감독:신카이 마코토

출연:다이고 코타로, 모리 나나, 오구리 슌, 혼다 츠바사


줄거리

비가 그치지 않던 어느 여름날, 가출 소년 ‘호다카’는 수상한 잡지사에 취직하게 되고 비밀스러운 소녀 ‘히나’를 우연히 만난다. 그녀의 기도에 거짓말 같이 빗줄기는 멈추고,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빛이 내려온다. 하지만, 맑음 뒤 흐림이 찾아오듯 두 사람은 엄청난 세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간단평

<너의 이름은.>이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전작의 명성답게 아름다운 영상미와 전통적 요소를 현실과 합친 설정이 나름의 재미를 가져다준다. 특히 시종일관 비만 내리는 도쿄에 대한 묘사는 판타지의 이미지를 너머서 한편의 누아르 멜로를 보는듯한 서정적인 여운을 자아낸다. 하지만 전작 <너의 이름은.>과 비교해 이야기의 개연성과 전개 면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전작에서도 영상미와 인물간의 관계와 소통의 정서로 이야기 개연성의 문제점을 해결했던 것과 달리 <날씨의 아이>는 그러한 단점을 뒤집기에 단점의 요소가 너무크다. 인물들이 너 무많고 그들 모두 이야기의 세부적 요소에 영향을 주는 인물들이기에 후반으로 갈수록 산만한 여운만 남긴다. 소녀를 제물로 받쳐야 한다는 설정과 신체를 드러내는 대목은 (비록 영상과 이야기를 위해 팔요한 설정이었지만) 시대상 분위기로 봤을 때 여성성(性)을 활용한 의미로 밖에 볼수 없어 다소 불편하게 다가온다. 아름다운 영상미만큼 세부적 요소와 이야기 흐름에 신경을 쓰지 못한 아쉬운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총점:★★★


사진=미디어캐슬

우리 영화 볼래?: <날씨의 아이> 오리지널 메인 예고편

3.<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후속인줄…<하이라이프>

감독:클레어 드니

출연:로버트 패틴슨, 줄리엣 비노쉬, 미아 고스, 안드레 3000, 라르스 아이딩어


줄거리

태양계 너머 우주 공간에서 실험 대상이 되기로 받아들인 한 범죄자 무리는 우주선 내에서 모종의 실험을 하고 있다.어느 날 이들은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간단평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중 영화로서는 절대로 보기 힘든 영화. 클레어 드니 감독이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장면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면 이 영화가 매우 괴롭게 다가올 것이다. 그렇지만 지속되는 상징적인 화면과 인물들의 행동은 예술영화와 그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기 좋아하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난해했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후반부를 생각해 본다면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변이자 후속편을 보는듯한 여운을 가져다준다. 인류의 탄생, 욕망, 투쟁, 생과 사 등등 삶에 대한 다양한 여운과 생각을 우주 탐험과 블랙홀, 시간으로 표현한 설정이 감미롭게 다가온다. 어렵지만 새로운 체험과 오랫동안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운을 가져다줄 SF 영화로 순수한 SF 영화의 정서를 가져다줄 작품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올스타엔터테인먼트

우리 영화 볼래?: <하이 라이프> 메인 예고편

4.세상에 버림받는 위험한 사랑을 택할수 밖에 없었던 그녀들의 선택 <텔 잇 투 더 비즈>

감독:아나벨 안켈

출연:안나 파킨, 홀리데이 그레인저, 그레고르 셀커크, 이뮨 엘리엇


줄거리

1952년 스코틀랜드 작은 시골 마을.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던 싱글맘 ‘리디아’와 여의사 ‘진’은 리디아의 아들 ‘찰리’를 통해 우연히 만나게 된다. 곤경에 처한 리디아를 위한 진의 배려로 세 사람은 한 집에 살게 되고, 진이 키우는 벌들은 찰리의 비밀을 들어주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디아와 진은 서로에게 이끌리고, 두 사람의 비밀이 마을에 퍼지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간단평

위험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들이 그렇듯 섬세한 심리묘사와 동성 간의 감정을 포착하는 묘사만큼은 인상적이다. 더 나아가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여성에 대한 억압적인 환경을 언급하며 이들의 사랑을 탈출구이자 유일한 욕망 표출로 그려낸 대목이 인상적이다. 영화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부각해 그로인한 가족간의 갈등과 가부장제의 부제, 억압적 환경이 가져다 주는 비극, 벌로 상징되는 자연 대상을 통해 소통과 자유에 대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한다. 아슬아슬하면서도 성장물의 여운을 동시에 남기며 과감하지만 안타까운 그들의 사랑을 애절하게 그려내는 과정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월드시네마

우리 영화 볼래?: <텔 잇 투 더 비즈> 메인 예고편

5.CNN에서 보도되었던 믿기 힘든 실화 스릴러! <엔젤 오브 마인>

감독:킴 파란트

출연:누미 라파스,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 루크 에반스


줄거리

7년 전 사고로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일, 가족 그리고 자기 자신마저도 돌보지 않고 살아온 ‘리지’. 어느 날, 우연히 ‘롤라’를 마주친 뒤 사고로 잃은 자신의 아이라 확신하며 ‘롤라’를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인다. 그런 ‘리지’로부터 ‘롤라’를 지켜야 하는 ‘롤라’의 엄마 ‘클레어’. 평탄했던 그녀의 일상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조금씩 균열이 가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간단평

CNN을 통해 보도된 충격적인 실화를 심리 스릴러물로 표현했다. 시도는 좋았으나, 한 인물의 초점에 맞춰진 이야기를 지향한 탓에 세부적인 이야기 흐름과 그에 따른 다양한 긴장가믈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누미 라파스의 밀도높은 연기력과 선과 악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악역연기는 나름의 볼거리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 여자의 지나친 집착이 만들어낸 공포와 긴장감 그로 인한 한 가족 간의 격돌은 스릴러물 특유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우리 영화 볼래?: <엔젤 오브 마인>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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