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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남편 잃은 과부들만 유혹한 20대 꽃미남의 사연

주말에 뭐볼까? 7월 둘째주 개봉영화 평점 &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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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꽃미남이 기생이 되어 과부들을 홀리다 <기방도령>

[기방도령,2019]

감독:남대중

출연:준호, 정소민, 최귀환, 예지원, 공명


줄거리

수려한 용모와 뛰어난 기예, 여심을 꿰뚫어 보는 타고난 천성의 꽃도령 ‘허색’. 그는 자신이 나고 자란 기방 ‘연풍각’이 폐업 위기에 처하자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기로 결심한다. 기방결의로 맺어진 25세 괴짜 도인 ‘육갑’과 함께 기획부터 홍보까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단숨에 조선 최고의 여심스틸러로 등극한 ‘허색’. 입소문이 번지며 조선 사대부 여인들의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승승장구한 것도 잠시 예기치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잘 나가던 ‘허색’의 사업은 삐거덕거리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전작 <위대한 소원>에서 위험천만하면서도 민감한 소재를 유머로 다루려 했던 남대중 감독이 이번에는 보수적인 조선 시대의 관념을 뛰어넘으려 한다. '열녀'문화를 강조한 유교 사회의 억압 속에서 사랑과 같은 욕망을 표출하지 못하는 여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려 하는 남자 기생이라는 설정은 그 점에서 돋보이는 편이다. 억압된 사회와 제도를 뛰어넘는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는 남대중 감독의 전작과 비슷한 결을 지니고 있다. 주연인 준호의 외모와 입담을 강조한 유머적 요인과 퓨전의 성격을 강하게 띤 대사가 나름의 독창적 재미를 불러온다. 다만, 지나치리만큼 사극의 특성을 벗어난 현대적인 대사와 배우들의 연기가 아쉽게 느껴지는 가운데 초중반의 유머를 벗어나 감성적인 분위기로 돌아서는 후반부 설정이 허무함만 가져다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판씨네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볼만한 추리 스릴러 <진범>

[진범,2019]

감독: 고정욱

출연: 송새벽, 유선, 장혁진, 오민석, 정해균


줄거리

아내가 죽은 그날의 진실을 찾고 싶은 ‘영훈’(송새벽)과 남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증언이 필요한 ‘다연’(유선).‘영훈’은 증언의 대가로 함께 진실을 찾자는 제안을 하고,‘다연’은 남편을 구하기 위해 ‘영훈’과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사건을 재구성하던 어느 날, ‘다연’은 ‘영훈’의 집에서 사라진 증거를 발견하고,‘영훈’은 ‘다연’의 거짓말을 알게 된다. 그렇게 진실에 다가갈수록 서로를 향한 의심은 커져만 가는데…


간단평

추리를 목적으로 이 영화를 관람하려는 관객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보려 한다면 아쉬운 대목이 많을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의혹과 호기심을 부추기는 전개 방식을 추구하고 있어 단서를 찾고 결을 맞추는 과정이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치밀한 개연성을 받쳐주지 못한 일부 허점과 감정적 요인을 요구하는 설정도 단점으로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서 즐기고 보는 스릴러로 이 영화를 감상하려 한다면 괜찮은 작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시간의 순서를 복잡하게 엮은 전개 방식은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후반부의 복선을 완성하기 위한 과정이며, 부실했던 요인들도 달리 보면 하나의 단서였음을 깨닫게 한다. 인물의 시선과 관점을 바꿔 사건을 재구성하는 방식과 인물의 시점에 따라 사건이 다르게 해석되는 장면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러한 관점에서 결말과 마주한다면, 이 영화는 추리하는 작품이 아닌 흐름을 따라가며 이야기의 과정을 즐겨야 하는 스릴러임을 깨닫게 해준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여타의 스릴러물과 다르게 오로지 사건의 흐름에만 집중하며 이야기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올바른 정통 스릴러의 표본을 보여주었다. 쉬워 보이지만 그러한 기본기를 놓치는 모습이 그동안의 한국형 스릴러가 보여준 치명적인 단점이었기 때문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리틀빅픽처스


<유전> 보셨죠? 멘탈 잘 붙잡고 감상하세요! 아름다움을 가장한 서구의 <카니발 홀로코스트> <미드소마>

[미드소마,2019]

감독:아리 에스터

출연:플로렌스 퓨, 잭 레이너, 윌 폴터, 윌리엄 잭슨 하퍼


줄거리

한여름, 낮이 가장 긴 날 열리는 미드소마에 참석하게 된 친구들. 꽃길인 줄 알고 들어간 지옥길, 축제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빠져나올 수 없다.


간단평

아리 에스터 감독의 전작 <유전>의 속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유전>을 통해 감독 아리 에스터의 성향과 개성을 이해했다면 <미드소마>에서 이와 비슷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가 추구하는 공포는 일반 장르물에 등장하는 '깜놀'이 아닌 시각미를 통한 잔상에 있다. <유전>이 감히 바라보기 힘든 끔찍한 이미지를 아름다운 그림처럼 표현했듯이, <미드소마>는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어둠을 완전히 배제한 밝은 대낮의 빛을 통해 끔찍한 이미지를 보다 더 분명하게 담아내려 한다. 140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 문제적 이미지들이 중간마다 등장하며 오랫동안 기억될 잔상을 남기게 된다. <유전>에서 보여준 심리적 공포의 형상화, 가족의 붕괴, 저주의 대물림과 이를 이용하려 한 미스터리 집단의 음모는 <미드소마>에서도 이어진다. 특이한점은 <미드소마>의 이러한 주체가 제삼 세계(문명인들이 편협하게 규정한 세계관)가 아닌 백인 사회로 대변된 북유럽 원시적 문화와 문명을 기초로 한다는 점이다. 아리 에스터에게 영향을 줬다는 작품들과 다소 거리가 먼 70년대 고어물 <카니발 홀로코스트>가 낮선 문명의 잔인한 본능을 자연의 이치로 그렸다면, <미드소마>는 문명의 기초라 자부한 백인사회 또한 이보다 만만치 않은 문화와 문명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는 인간이란 존재의 이면과 광적인 신앙이 가져다 주는 본질을 날카롭게 꿰뚫고 있으며, 이를 이미지와 심리극으로 풀어냈다. 신체를 훼손해 기괴한 모형과 형상을 만드는 대목과 이에 동조하는 집단의 풍습과 문화는 아름다움으로 가장된 인간의 야만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인간과 문명사회의 허구, 내면 등등 무수한 이야기와 상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작품으로 느껴질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공포영화의 장르적 특성에서 본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너무 큰 야심이 담긴 묘사에 치우친 나머지 어려운 장면들이 많고, 지나치리만큼 긴 러닝타임이 영화의 흐름을 처지게 만든다. 때문에 긴장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기 마련이며, 의도적으로 상징성을 부과한 일부 묘사도 불편하게 다가올 따름이다. <미드소마>는 시각적, 작품적 부분에서 분명 놀라운 작품이긴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의도성이 돋보였다는 점에서 호불호를 불러오게 만든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찬란

정두홍의 일당백 액션극! 그런데 뭔가 아쉬운… <난폭한 기록>

[난폭한 기록,2019]

감독:하원준

출연:정두홍, 류덕환, 서은아, 정의갑


줄거리

특종 냄새는 귀신같이 맡는 집념의 프리랜서 VJ '국현'(류덕환)은 자극적인 취재거리를 찾던 중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살아가는 전직형사 ‘기만’(정두홍)의 이야기가 대박 아이템임을 직감한다. 폐인 같은 삶을 살고 있던 ‘기만’은 ‘국현’의 집요한 설득 끝에 동료형사를 죽이고, 자신에게 칼날을 박아놓은 마약조직보스 ‘정태화’에 대한 복수를 기록한다는 조건하에 동행취재를 허락한다.


간단평

한국 액션 영화의 살아있는 거장이라 해도 무방한 정두홍 감독의 주연이란 점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작품이다. 나름의 액션 철학을 지니고 있어, 투박하지만 날것 그대로의 액션을 보여주려는 노력과 개성이 이번 작품에 잘 담겨있다. 동시에 큰 단점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문제는 뒤로하고, 현세대의 관객에게 액션의 체감성을 더해주기 위해 현대 액션물이 생생한 타격감과 사실 그대로의 장면이 담긴 촬영기술로 타격 액션물의 수준을 높여주는 것과 달리 <난폭한 기록>은 2000년대 초중반 영화를 보는것 같은 밋밋한 영상과 촬영으로 승부하는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참치캔 뚜껑과 같은 주변 도구를 활용해 일당백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아이디어는 돋보이지만, 생생한 타격감과 체감성을 전해주지 못한 촬영기술과 연출력이 배우들의 액션 연기를 살려주지 못했다. 여기에 아직은 불완전한 정두홍의 극연기와 액션 히어로 보다 감정적으로 더 튀어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 류덕환의 연기도 이야기의 흥미와 몰입감을 떨어뜨리고 만다. 추격물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캐릭터 간의 관계형성, 적의 소굴로 들어가는 단계별 접근방식, 대립구도의 긴장감과 같은 기본적 요소를 사실상 무시한 전개방식 또한 큰 문제다. 제아무리 저예산의 상황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줬더라도, 밋밋한 연출과 편집으로 이를 표현했다면 헛수고가 되기 마련이다. 노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과물이 아쉬울 따름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영화사 반딧불/블러썸픽쳐스

SF 파격 러브스토리를 가장한 진짜 사랑에 관한 이야기 <조>

[조,2018]

감독:드레이크 도리머스

출연:레아 세이두, 이완 맥그리거, 테오 제이스, 라시다 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줄거리

커플들의 연애 성공률을 예측해주는 연구소에서 일하는 그녀 ‘조’는 함께 일하는 ‘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콜’과의 연애 성공률이 ‘0퍼센트’라고 나오자 결과를 믿을 수 없던 ‘조’는 ‘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조’는 곧 충격적인 대답을 듣게 되는데…


간단평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 남성의 러브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조>는 이러한 파격적 SF를 가장한 남녀, 혹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심리와 감정을 내면적으로 다가가려 한 작품이다. <이퀄스>,<뉴니스>를 통해 사랑의 본질과 욕망의 이면을 이야기했던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의 정서적 시각이 부각된 작품이기에 이 영화는 그러한 관점에서 바라봐야만 한다. 그럼에도 인공지능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점과 전작처럼 대담한 이야기와 소재로 시작하다가 어려운 정서에 빠지게 되는 흐름이 아쉽게 다가온다. 새로움보다는 주제와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감상할 것을 권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그린나래미디어/팝엔터테인먼트


홍보가 잘못했다…이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2018]

감독:스테이시 패슨

출연:타이사 파미가, 알렉사드라 다드다리오, 크리스핀 글로버, 세바스찬 스탠


줄거리

내 이름은 메리 캐서린 블랙우드. 나이는 18살. 콘스탄스 언니와 산다. 블랙우드 가족은 계속 이 집에 살았고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친 적 없다. 그들이 뭐라고 해도, 그들이 무슨 짓을 해도. 우린 절대로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 나 말고는. 목요일. 그 남자가 찾아왔다.


간단평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홍보되었지만 이 영화는 스릴러, 추리적 요소와는 전혀 연관 없는 작품이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며, 인물들의 삐뚤어진 내면과 그로인한 대립이 낳게 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에 대해 풍자하는 데 초점을 맞춘 드라마다. 연극적 정서를 연상시키는 장면도 담겨있으며, 비정상적인 행동과 내면을 지닌 캐릭터들이 주축을 이룬탓에 일반 장르 영화로 감상하면 안된다. 특이하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그린나래미디어/팝엔터테인먼트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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