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렛보다 강한 지니의 램프

조회수 2019. 5. 2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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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5월 셋째주 개봉영화 별점 & 간단평 모음
더는 웃기지 않는 이동휘가 전하는 간절한 메시지 <어린 의뢰인>

[어린 의뢰인, 2019]

감독:장규성

출연:이동휘, 유선, 최명빈


줄거리

인생 최대 목표는 오직 성공뿐인 변호사 ‘정엽’ 주변에 무관심한 그에게 ‘다빈’과 ‘민준’ 남매가 자꾸 귀찮게 얽힌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대형 로펌 합격 소식을 듣게 된 ‘정엽’은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된다. 10살 소녀 ‘다빈’이 7살 남동생을 죽였다는 충격적인 자백 뒤늦게 미안함을 느낀 ‘정엽’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다빈’의 엄마 ‘지숙’에게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데…


간단평

<어린 의뢰인>은 <부러진 화살>, <도가니>와 같은 영화를 연상시킬 수 있지만 영화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 사건을 다루려 한다. 일반적인 실화 소재 사건 추적물이라면 사건에 접근하려는 주인공이 관찰자적 시점에서 사건을 추적했던 것과 달리 <어린 의뢰인>은 주인공과 피해자 아이들을 직접적 관계가 있는 인물들로 구성한다. 관객이 피해자의 아픔에 보다 깊게 공감하게끔 만들려는 의도인 동시에 조금이나마 영화의 분위기에 활기를 띄어주기 위한 휴머니즘적인 장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강약조절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감정적인 장면과 이야기의 개연성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여줘 냉철하게 정의해야 하는 사건의 본질을 약화시키는 문제점을 불러온다. 그럼에도 영화가 전하고자 한 선한 의도를 분명하게 해주는 배우들의 연기와 메시지만큼은 분명하게 전해주고 있어 그 부분이 일반 관객에게는 쉽고 강렬하게 다가올 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이스트드림시노펙스(주), 롯데엔터테인먼트

우리 영화 볼래?: <어린 의뢰인> 메인 예고편

한국판 <웰컴 투 미스터 맥도날드>를 기대했으나…<뷰티풀 보이스>

[뷰티풀 보이스, 2019]

감독: 김선웅

출연: 김민주, 문지인, 김정팔, 이이경, 박호산, 연제욱, 배유람


줄거리

하루 만에 더빙을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에 모인 노답 흙수저 성우들. 오늘도 존버해보지만 갑질 시추에이션에 하나 둘 지쳐가고, 짠내 가득한 좁아터진 유리 부스 안에서 모두가 터지기 일보직전! 그들의 이야기는 점차 예측할 수 없는 탈우주급 전개로 향하는데…


간단평

소재로만 봤을 때 한국판 <웰컴 투 미스터 맥도날드>를 연상시키는 기대작이지만, 영화는 하루 만에 더빙이라는 설정 속에 오랫동안 이야기해야 할 성우들의 처우와 갑과 을 이야기를 무리하게 담아내려고 한다. 인물들의 비하인드를 모르는 관객의 입장에서 이들의 상황을 이해하기가 쉽지않은데 영화는 이들의 비하인드와 그로인한 상황을 지나칠 정도로 강요한다. <웰컴 투 미스터 맥도날드>가 성우들이 참여하는 작품속에 수많은 인물들의 개성과 비하인드를 짐작하게 만든 것과 달리 이 영화의 이야기와 성우들의 참여 작품은 따로노는 수준이다. 배우들의 개성과 일부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들은 좋았으나 스토리의 부실함이 아쉬울 따름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우리 영화 볼래?: <뷰티풀 보이스> 메인 예고편

환상의 애니, 환상의 로맨스 영화로 돌아오다 <알라딘>

[알라딘,2019]

감독: 가이 리치

출연: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마르완 켄자리, 나심 페드라드


줄거리

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의 시대.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섰다가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도 못했던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데…


간단평

원조 애니메이션과 비교하자면 아쉬운 요소가 많다. 캐릭터들의 개성과 일면부터, 음악과 캐릭터의 율동을 절묘하게 완성시킨 시각효과와 감성은 원조를 능가하기란 어렵다. 그런 과거의 감성을 벗어나 철저히 영화로만 이 작품을 접한다면 부담없는 판타지 로맨스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로빈 윌리엄스에 비견할 정도는 아니지만, 특유의 입담과 유쾌한 이미지를 지닌 윌 스미스의 지니도 나쁘지 않았다. 알라딘과 독립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자스민도 좋았지만, 존재감이 더 강했어야 할 자파에 대한 해석이 약한 게 다소 아쉽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우리 영화 볼래?: <알라딘> 30초 예고편

이것은 추척 스릴러인가? 다큐인가? <김군>

[김군, 2018]

감독: 강상우

출연: 김군, 지만원, 주옥, 양동남


줄거리

1980년 5월, 광주 도심 곳곳에서 포착된 한 남자. 군용 트럭 위 군모를 쓰고 무기를 든 매서운 눈매. 군사평론가 지만원은 그를 북한특수군 ‘제1광수’로 명명하고, 누군가는 그를 한동네에 살았던 ‘김군’이라고 기억해내는데…


간단평

완성도와 역사성의 의미를 떠나서 <김군>은 한편의 추적물을 보는듯한 재미를 기반으로 본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에서 좋은 다큐멘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광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평범한 시민과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부각해 그들을 향한 추모와 헌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은 너무나도 강렬하다. 김군을 추격하는 과정을 기,승,전,결의 구조로 담으면서 중간마다 당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광주 시민들의 증언과 인터뷰를 통해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반대 세력들을 향한 날카로운 일침을 날린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총점:★★★☆


사진=1011필름/영화사풀

우리 영화 볼래?: <김군> 메인 예고편

히어로물 팬들에게는 충격과 공포를 선사할 영화 <더 보이>

[더 보이,2019]

감독: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출연: 잭슨 A.던, 엘리자베스 뱅크스, 데이비드 덴맨, 메레디스 하그너


줄거리

어느 날, 간절히 아기를 원하던 부부에게 찾아온 다른 세계의 소년 ‘브랜든’ 부모의 보살핌 속에 평범하게 자라던 중. 자신에게 숨겨진 강력한 힘을 깨닫게 되면서 인류를 위협할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어벤져스> 시리즈로 히어로 시리즈에 반한 관객의 기대를 완벽하게 파괴하는 잔혹한 영화. 슈퍼맨 세계관을 절묘하게 비틀며 이 신화를 완벽하게 호러로 바꾼 대목은 절묘하게 다가온다. 다만 이 호러를 구축하는 과정과 표현하는 방식이 고어물에 가까울 정도로 잔혹하며, 이야기의 흐름과 사건의 변화 대신 동일한 설정에만 의존한 부분이 지루함만 가져다준다. 무엇보다 주인공 브랜든의 변화를 알고도 끝까지 방관하고 갈등하는 부모의 모습이 답답함만 전해줄 따름이다. 기발한 설정만큼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좀 더 치밀하게 구성되었다면 좋은 작품이 나왔을 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소니 픽쳐스

우리 영화 볼래?: <더 보이> 메인 예고편

돈키호테는 21세기에도 우리를 가르친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2019]

감독: 테리 길리엄

출연:아담 드라이버, 조나단 프라이스, 올가 쿠릴렌코, 스텔란 스카스가드, 조아나 리베이로


줄거리

보드카 광고 촬영을 위해 스페인의 작은 마을로 오게 된 잘 나가는 천재 CF 감독 ‘토비’(아담 드라이버). 촬영에 고전을 겪던 어느 날, 우연히 스페인에서 촬영했던 자신의 졸업작품이자 출세작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DVD를 보게 된다. 직접 촬영 장소를 헌팅하고,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현지 주민들을 배우로 섭외하는 등 모든 것에 열정이 넘치던 꿈 많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당시 영화 촬영 장소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짜 ‘돈키호테’(!)가 되어 버린 구둣방 할아버지가 자신을 ‘산초’라고 부르며 무척 반갑게 맞이하는데…


간단평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현재의 영화, 영상 매체의 환경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려는 테리 길리엄만의 방식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설정과 판타지적인 설정이 중간마다 등장하는 장면은 테리 길리엄의 초기작 <브라질>의 일부 설정을 떠올리게 한다. 특유의 현실 풍자와 원작에 대한 비틈이 인상적이지만 다소 긴 흐름탓에 시간이 지날수록 기이하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영화, 영상 산업과 물질주의적 사회에 대한 저항을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모습으로 재해석한 대목은 강렬하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소니 픽쳐스

우리 영화 볼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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