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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으로 아기 타노스를 죽이러가는 이야기

조회수 2019. 5. 9. 12: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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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어벤져스:엔드게임> 떡밥 & 이스터에그 모음 2탄 코믹스편

★스포주의!!!★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결말과 스포내용이 적나라하게 등장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영화를 보시고 나서 기사를 읽으시기 바랍니다.

1. 앤트맨의 '지구-616'

영화 속에서 앤트맨의 버려진 밴이 있는 창고에 '616'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다. 이는 코믹스에 나오는 멀티버스인 '지구-616'을 의미하는데, 평행 세계 중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히어로와 이야기가 진행 중인 곳이다. 결국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도 '지구-616'인 셈이다.

2. 토니와 페퍼의 딸 모건 스타크의 코믹스 속 정체
코믹스속 모건 스타크

영화에서 토니와 페퍼의 딸 모건 스타크는 사실 원작 코믹스에서 토니 스타크의 사촌 이름이다. 영화 속에서 "3000만큼 사랑해!"라는 말을 남긴 귀여운 소녀였지만 원작에서는 토니 스타크와 아이언맨의 적이자 골칫거리로 등장한다. 1965년 '테일즈 오브 서스펜스 68호'에 첫 등장한 모건은 토니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의 사업 파트너였던 자기 아버지 에드워드 스타크를 속여 죽음에 이르게 만든 패륜아다. 결국 빼앗은 재산마저 탕진하고 토니에게 기대다가 토니의 숙적 네파리아 백작, 도데카이 마이더스와 손을 잡고 토니 스타크를 위협에 빠뜨리려 한다.

3. 페퍼의 아머 레스큐

마지막 전투에서 페퍼 포츠가 남편 토니 스타크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아머를 착용하고 등장하는데, 원작 팬이라면 알고있을 이 아머의 이름이 바로 레스큐다. 원작 코믹스에서 페퍼 포츠가 폭탄테러로 심장과 장기가 손상되자, 토니는 그녀를 위해 자신과 똑같은 아크 원자로 심장을 만들게 되고, 일련의 사태로 잠적하게 되자, 그녀를 보호해줄 아머인 레스큐를 완성하게 된다. 원작에서 포츠는 종종 레스큐를 입고 아이언맨을 지원하는가 하면, 악당들과 싸워 큰 활약을 펼친다.

4. 헐크 교수
출처: screenrant

브루스 배너와 헐크가 합쳐진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웠는데, 이 모습은 원작 코믹스에 등장한 다양한 헐크의 이미지 중 하나인 '헐크 교수' 모습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루소 감독은 페이즈 4 이후 헐크의 활약에 대해 "그는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힘을 잃어버렸고, 팔마저 잃어버린 상태다.(인피니티 건틀렛을 사용했기 때문)" 라고 말해 헐크가 히어로의 활약을 할 수 없다는 듯한 말을 남겨 자연히 은퇴하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물론 결과는 지켜봐야겠다.

5. 로닌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이 가족이 사라진 비극으로 인해 로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암살과 같은 위험한 일을 하게 된다. 원작에서 호크아이 또한 로닌으로 활동한 바 있는데, 영화에서 그려진 어두운 의상이 아닌 검은색과 노란색이 섞인 의상을 착용하며 활동했다.

6. 짧은 헤어컷으로 변한 캡틴 마블

영화 중반부터 캡틴 마블이 짧은 숏 컷으로 등장해 의아해하는 팬분들이 많았을 것이다. 원작 코믹스에서도 캐롤 댄버스는 캡틴 마블로서 코믹스에서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자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숏 컷 헤어로 등장하게 된다. 이 모습에 따라서 캡틴 마블도 앞으로 숏 컷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원작의 형태와 이야기를 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 캡틴 아메리카 "하일 하이드라!"
출처: 시공사

다시 과거 뉴욕 전투 시절로 오게 된 캡틴이 쉴드내 하이드라 요원들을 속이기 위해 엘레베이터에서 "하일 하이드라"를 속삭이는 대목을 보며 많이들 웃었을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의 장면과 설정을 비튼 대목이기도 하지만, 2016년 5월 마블 코믹스를 통해 공개된 마블의 크로스오버 이벤트 '시크릿 엠파이어'에 등장한 에피소드를 오마주한 장면이기도 하다. 코믹스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 솔저 혈청을 잃어버리며 노인 스티브 로저스가 되고, 팔콘에게 캡틴 아메리카 자리를 물려준 채 뒤에서 어벤져스와 쉴드를 지휘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와 은밀한 역사가 담긴 비밀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캡틴 아메리카'가 사실은 레드 스컬의 수하이자 하이드라의 일원이었다는 충격적인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모든 마블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설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현재 출간된 원작 코믹스 '시크릿 엠파이어'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란다.

8. 캡틴과 타노스의 대결장면

최후의 전투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타노스가 정면으로 대결하다가 캡틴의 방패가 부서지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캡틴의 부서진 방패 이미지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니가 마주한 환영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의 방패를 깨뜨린 타노스는 원작 코믹스에서 여러 번 캡틴과 마주한 적이 있었다. 타노스의 등장은 마블 히어로들에게 여러번 절망적인 순간을 남겼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캡틴 아메리카는 마지막까지 당당하게 타노스와 마주하며 싸웠다.


이번 영화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인피니티 건틀렛'에서 모든 마블 히어로들이 전멸하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타노스를 향해 걸어가며 그에게 주먹을 날리고 장렬하게 전사한다. 영화속에서도 아이언맨, 토르가 쓰러졌지만 캡틴이 마지막에 타노스를 향해 뛰어가 전면전을 치르는 장면은 그 점에서 의미있게 그려진다. 또 하나의 원작인 '인피니티'에서도 캡틴 아메리카는 캡틴 마블을 비롯한 모든 동료들이 쓰러진 가운데 마지막까지 버티며 타노스와 그의 부하 블랙오더를 상대한다. 그만큼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의 정신적 지주이며, 절대 쓰러지지 않는 히어로의 정신을 상징한다.


영화의 마지막 그가 닥터 스트레인지의 포털을 통해 전투에 참가한 군대를 이끌고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치는 대목은 그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9. 묠니르를 든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부터 묠니르를 들 수 있음을 암시한 캡틴 아메리카가 결국 방패와 묠니르 모두를 들며 타노스를 상대한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들고 활약한 장면은 코믹스에서 등장한 바 있다. '피어 잇 셀프' 이벤트에서 서펀트에 의해 지구가 공격당하자, 그 여파로 묠니르가 떨어지게 되고 순간적으로 묠니르를 든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어셈블!"을 외치며 적들을 상대한다. 캡티의 고귀로움과 선함이 증명되는 장면으로 묠니르를 날리고 다시 불러오는 능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10. 캡틴의 군복에 적힌 로스코

스티브 로저스와 토니 스타크가 1970년대로 돌아가 군인으로 변장한 장면에서 스티브의 군복 셔츠에 '로스코'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이 이름은 로스코 심슨이라는 캐릭터의 이름인데, 이는 원작 코믹스에서 스티브 로저스가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노마드라는 신분으로 숨어 지낼때 캡틴 대신 그의 역할을 대신한 사람이다. 그는 이후 레드 스컬에 의해 붙잡혀 고문당하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

11. 아기 타노스 죽이기가 실제 원작에 있었다?

시간여행에 대해 어벤져스 멤버들이 논의하고 있는 대목에서 워머신이 "차라리 타노스의 유아시절로 돌아가 죽이자"는 말이 등장한다. 물론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영화에서는 언급으로 끝나지만, 이 부분은 사실 원작 코믹스의 에피소드로 등장한 내용이다. 그런데 이를 실행하는 주인공이 초능력은 없지만 잔인무도한 킬러인 퍼니셔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코스믹 고스트 라이더'의 에피소드에서 오딘을 통해 고스트 라이더의 능력을 얻게된 퍼니셔가 시간여행을 통해 타노스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해로 보내져 타노스를 죽이려 한다. 그러다 오히려 아기 타노스에게 되려 당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아기 타노스를 기절시켜 납치하게 된다. 과거 자신이 저지른 살인죄를 다시 저지르고 싶지 않은 마음에 퍼니셔는 타노스를 키우게 되고, 결국 타노스는 자라서 제2의 퍼니셔가 된다는 '병맛' 이야기로 이어지게 된다.


P.S: 비슷한 이야기로 데드풀이 시간여행으로 어린 히틀러를 죽이러가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런데 거기서도 데드풀은 차마 히틀러를 죽이지 못한다. 


참조자료:SCREENRANT, COMICBOOK.COM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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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MARVEL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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