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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선생이고, 넌 학생! 여교사에 푹빠진 문제아

주말에 뭐볼까? 5월 첫째주 개봉영화 별점 및 간단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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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마저도 사랑스러운 착한 코미디 <나의 특별한 형제>

[나의 특별한 형제, 2018]

감독: 육상효

출연: 신하균, 이광수, 이솜, 박철민


줄거리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못 가는 형 ‘세하’(신하균),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동생 ‘동구’(이광수).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특별한 형제’다. 어느 날 형제의 보금자리 ‘책임의 집’을 운영하던 신부님이 돌아가시자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되고, 각각 다른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은 헤어질 위기에 처하고 만다. 세하는 ‘책임의 집’을 지키고 동구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구청 수영장 알바생이자 취준생 ‘미현’(이솜)을 수영코치로 영입하고, 동구를 수영대회에 출전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한다.


간단평

패럴리 형제의 영화 <붙어야 산다>를 연상시킬 정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형제가 한 몸처럼 활약하는 장면과 신체적 단점을 지닌 두 형제가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 장면들이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끊임없는 웃음만을 유발했다면 자칫 상업적 코미디 영화로 전개되었을 테지만, 전작 <방가?방가!>, <강철대오>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 운동권 시대의 아픔도 함께 그려냈던 육상효 감독답게 영화 곳곳에 장애인에게 너무도 가혹한 현실의 문제들을 담아내며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장애에 대해 동정어린 시선을 유지했다기보다는 그들의 인간적 정서와 필요를 고려하지 못한 무감각한 정책, 법적인 배려에 관한 풍자를 담아 그들이 잘못된 틀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동시에 두 형제의 우애를 통해 장애인들의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담았다는 점에서 그동안 제작된 장애를 소재로 한 작품중 가장 진일보한 모습을 담고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동구와 세하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그들 각자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과 우애를 넘어선 인간애이자 모든 관객들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지점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NEW

디지털로 돌아온 기예르모 델 토로의 걸작!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2006]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이바나 바쿠에로, 더그 존스


줄거리

1944년 스페인, 내전은 끝났지만 숲으로 숨은 시민군은 파시스트 정권에 계속해서 저항했고 그들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군이 곳곳에 배치된다. ‘오필리아’는 만삭의 엄마 ‘카르멘’과 함께 새아버지 ‘비달’ 대위가 있는 숲속 기지로 거처를 옮긴다. 정부군 소속으로 냉정하고 무서운 비달 대위를 비롯해 모든 것이 낯설어 두려움을 느끼던 오필리아는 어느 날 숲속에서 숨겨진 미로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을 “산이고 숲이자 땅”이라 소개하는 기괴한 모습의 요정 ‘판’과 만난다. 오필리아를 반갑게 맞이한 판은, 그녀가 지하 왕국의 공주 ‘모안나’이며 보름달이 뜨기 전까지 세 가지 임무를 끝내면 돌아갈 수 있다고 알려주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선택의 책”을 건넨다. 오필리아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현실 속에서 인간 세계를 떠나 지하 왕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간단평

디지털 화면으로 새롭게 돌아온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2006년 작품. 스페인 내전이라는 비극적 시대를 사는 한 소녀의 잔혹한 성장기를 판타지 드라마로 완성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크리쳐 세계관이 놀라운 드라마와 만나 끔찍하기 짝이 없는 비참한 현실을 넘어서는 이야기로 탄생했다. 텔 토로는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집안이라는 공간 자체를 거대한 판타지 세계로 설정해 미스터리와 퍼즐찾기 형식을 대입시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뛰어난 미장센, 그리고 괴수들의 묘사에 상징적인 요소들을 담아 한층 깊이 있는 서사와 감성을 자아낸다. 이 영화는 델 토로의 작품 중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엔케이컨텐츠

난 선생이고, 넌 학생! 여교사에 푹빠진 문제아 <미스 스티븐스>

[미스 스티븐스,2016]

감독: 줄리아 하트

출연: 릴리 레이브, 티모시 샬라메, 릴리 라인하트, 앤서니 퀸틀


줄거리

연기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학교 요주의 인물 ‘빌리’, 완벽주의자 여왕 ‘마고’, 귀엽고 친근한 ‘샘’ 그리고 매력적인 영어 선생님 ‘미스 스티븐스’. 학교에서 매일 보지만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주말 3일동안 열리는 연극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빌리는 자신과 취향이 비슷하고 무언가 상처를 숨기고 있는 것 같은 스티븐스 선생님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이끌리게 되는데…


간단평

티모시 샬라메의 팬이라면 순수 연극 스타일의 연기를 하는 그의 모습에 매우 흥미를 느껴서 일 것이다. <콜 미 바이 유어네임> 이전 그의 성숙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이며 혼란스러운 사춘기 십 대의 내면을 소화하는 그의 열연이 강렬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티모시의 영화라는 기대로 이 영화를 보다 여주인공 스티븐슨을 열연한 릴리 레이브의 발견은 예상치 못한 선물과 같았다. 성인과 십 대 학생 사이의 경계를 넘어 각자 사연을 가진 인간 군상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과정을 따뜻한 시각으로 담았다는 점에서 <미스 스티븐슨>은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운 영화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사진=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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