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필더무비

버닝썬 관계자, 댓글부대에 보여주고 싶은 영화

<걸캅스> 리뷰

4,599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걸캅스,2019]

감독: 정다원

출연: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엄혜란


줄거리

민원실 퇴출 0순위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과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 '지혜' 집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 대는 시누이 올케 사이인 두 사람은 민원실에 신고접수를 하기 위해 왔다가 차도에 뛰어든 한 여성을 목격하고 그녀가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란 사실을 알게 된다. 강력반, 사이버 범죄 수사대, 여성청소년계까지 경찰 내 모든 부서들에서 복잡한 절차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사건이 밀려나자 ‘미영’과 ‘지혜’는 비공식 수사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수사가 진전될수록 형사의 본능이 꿈틀대는 ‘미영’과 정의감에 활활 불타는 ‘지혜’는 드디어 용의자들과 마주할 기회를 잡게 되는데…

영화는 남자 못지않은 괴력과 싸움 실력을 자랑하는 미영(라미란)이 일당백으로 남성 조폭들을 제압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때문에 다소 과장된 액션 코미디정도 일거라 예상했지만, <걸캅스>는 코믹 액션 장르물에 현실적인 소재와 문제의식을 고취하려는 의도 또한 강하게 담긴 영화였다.


<걸캅스>는 지금 사회를 뒤집어 놓고 있는 클럽내 마약 유통, 성폭행, 몰카 공유 등 현실적 소재를 등장시키고 있다. 영화가 촬영된 시기를 고려해 볼 때 지금의 상황을 의도하고 만든 작품은 아닐텐데, 놀랍게도 영화속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버닝썬 사건의 재현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올 정도다. 마약, 성폭행, 몰카 공유의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 지금의 실제 사건과 유사하게 흘러가며, 이 부분을 매우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 몰입감을 준다.


스토리의 전개 과정 또한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마치 <청년경찰>의 여성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농담, 풍자, 상황을 비트는 코미디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사회적 문제의식과 오락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장르영화로서의 디테일한 관점에서 봤을 때는 다소 아쉽다. 범죄 중에서도 죄질이 나쁜 어두운 소재와 코미디라는 극과 극의 요소가 부딪히고 일부 설정이 어설프게 그려져 유머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한 장면들이 있다. 또한 워낙 예민한 현실 문제가 담긴 사건이다 보니, 마냥 웃고 즐기기에는 다소 씁쓸하고 불편한 여운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성폭행, 몰카와 같은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는 이런 범죄의 문제점을 재대로 부각하고 이슈화 한 점은 칭찬할만한 대목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일반 관객이 느끼기에는 분노의 공감대를 형성할만한 수준이라고 본다. 버닝썬 사건을 비롯해 국정원 댓글 사건같은 이슈를 인상적인 풍자로 다룬 부분은 짧지만 강렬하다. (그래서 당사자들이 꼭 보았으면 한다.)


주로 감초 조연으로 활약해 온 라미란이 이번엔 비중 있는 주연으로 등장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것도 나름 의미 있다. 요즘 여성 배우의 비중이 적은 한국영화에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여배우들이 비중있게 활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번 영화의 주조연으로 등장한 이성경, 최수영과 같은 어린 후배들의 연기도 좋았고 그녀들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세 여배우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재능을 발휘하여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은 이 영화의 백미이자 가장 유쾌한 순간으로 여성 트리오물의 새로운 장을 연 명장면이었다.


<걸캅스>는 5월 9일 개봉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사진=CJ엔터테인먼트/(주)필름모멘텀,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작성자 정보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