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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자에서 히어로가 된 아이언맨의 인생사

조회수 2019. 4. 23. 20: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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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스타비하인드 1부

아이언맨이 되기 위해 태어난 남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히어로를 맡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었다. 마약 중독자라는 오명을 쓴 채 피폐한 삶을 살던 이 남자는 어떻게 지금의 MCU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이끈 월드 스타로 인생 역전하게 된 것일까? 우리의 영원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파헤쳐 보기로 하겠다.

본명: 로버트 존 다우니 주니어 (Robert John Downey Junior)

생년월일: 1965년 4월 4일 (올해 만 53세)

신장: 175cm

출생지: 미국 뉴욕 주 뉴욕 시 맨해튼

1. 유명 영화인의 자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965년 4월 4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아버지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 배우인 어머니 엘시 앤으로 할리우드의 영향력 있는 영화인이었다. 덕분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유년기 시절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올 수 있었다.

2. 쉽지 않은 대사로 시작한 5살 영화 데뷔

영화감독 출신의 아버지 덕분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5살 나이에 정식 연기 데뷔를 하게 된다. 첫 데뷔작은 아버지가 연출을 맡은 1970년 영화 <파운드> 였다. 당시의 첫 대사 장면이 인상적인데, 자신에게 소리치는 남자를 상대로 "아저씨 고환에 털 났어요?"라는 민망한 대사였다. 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꾸준하게 연기 활동에 임했으며, 9편의 아버지 작품에 모습을 드러냈다.

3. 믿을 수 없는 어린 나이에 처음 접한 마약
출처: cellcode.us
아버지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와 함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청춘을 암흑기로 만들어버린 마약. 그런데 그가 처음 마약을 접한 시기와 과정이 꽤 충격적이다. 6살 때 아버지가 준 마리화나를 거리낌 없이 피게 된 것이 첫 경험이었다고 한다. 다른 이들과 달리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던 아버지였기에 장난으로 아들에게 마리화나를 건네게 되었는데 그게 화근이 되었다.


이러한 영향은 어린 로버트 외에도 당시 15살이었던 친누나에게도 미치게 되는데, 누나는 아버지의 마리화나로 인해 일찍이 중독자가 되어 극심한 거식증으로 생명이 위험한 수준의 후유증에 빠지는 등 위험 천만한 삶을 경험하게 되었다. 훗날 아버지 로버트 다우니 시니어는 당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아이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해 주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4. 고등학교 중퇴자
출처: kitchendecor.club

아역 배우로 꾸준하게 활동하며 연예 활동에 매료된 로버트는 17세가 되던 해에 자신이 다니던 산타모니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오로지 연기 활동에만 매진한다. 전문 연기자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집안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 식당 청소부와 나이트클럽의 종업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5. SNL 멤버
출처: Cell Code

20세가 되던 해 로버트는 SNL(Saturday Night Live) 쇼의 호스트로 캐스팅되어 20여 개의 에피소드에 출연해 나름의 개그 연기를 펼치게 된다. 하지만 시청률 저조로 인해 얼마 못 가 해고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SNL을 통해 길러진 순발력 있는 애드립과 유머센스는 훗날 그의 위트 넘치는 연기의 초석이 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SNL 출신 중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다.

6. 할리우드 청춘스타 군단 '브랫 팩' 멤버
출처: topsimages.com

브랫 팩은 1980년대 초중반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를 주름잡던 60년대생 청춘스타들을 말한다. 톰 크루즈를 주축으로 맷 딜런, 패트릭 스웨이지, 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데미 무어, 안소니 마이클 등이 이 브랫 팩의 일원이었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주축 멤버의 일원이었다. 마약 중독 문제만 없었다면 더 빛날 수 있었던 유망주 시기였기에 더욱 안타까운 순간이다.

7. 마약 때문에 떠나보낸 前 여친 사라 제시카 파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약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은 청춘 시절의 인기뿐만이 아니었다. 20대 때 7년이나 넘게 사귀며 동거까지 한 <섹스 앤 더 시티>의 배우이자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사라 제시카 파커와 헤어져야만 했다. 로버트가 마약 중독에 빠져 허우적 댈 때도 곁을 지켜왔던 그녀지만, 계속되는 마약 중독에 지쳐 결국 결별하게 된다. 당시의 아픔이 컸는지 그녀는 20여년이 넘게까지 연락도 안 하고 얼굴도 안 보고 지내다가 2014년이 되어서야 화해를 하게 되었다.

8. 마약 때문에 떠나보낸 첫 아내 데보라 팰코너
출처: FlexFilm.ru

여자 친구인 사라 제시카 파커를 떠나보낸 후 얼마 안 가 배우 겸 가수인 데보라 팰코너와 교제하게 되고, 1992년 5월 29일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1년 후인 1993년 9월 7일 두 사람 사이에 아들 인디오 팰코너 다우니가 태어났다. 아이가 태어난 만큼 가족을 생각하며, 마약을 끊어야 했지만, 로버트는 다시 마약에 손을 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재활원과 감옥을 들락 날락 거리다 결혼생활에도 한계점을 맞게 된다. 2001년 로버트와 데보라 부부는 오랜 별거 기간과 양육권 분쟁을 벌이다, 2004년 정식으로 이혼을 하고 말았다.

9. 마약의 구렁텅이서 벗어나게 해준 절친 숀 펜, 데니스 퀘이드, 멜 깁슨
출처: IMDB

마약 중독 증세가 정도를 넘어설 정도로 심했던 90년대 중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소식을 들은 그의 친구 숀 펜과 데니스 퀘이드는 함께 로버트의 집에 쳐들어가 문을 부수면서까지 약에 취한 로버트를 업고 마약 치료 센터로 강제로 입원시켰다. 두 친구의 도움과 애정어린 충고가 아니었다면, 그의 인생은 영원한 마약 중독자 신세로 막을 내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큰 도움을 준 또 한 명의 동료 영화인을 꼽자면 바로 멜 깁슨이었다. 좋은 연기력과 재능을 가졌지만, 계속되는 마약 중독으로 감옥과 재활치료센터를 수시로 드나드는 그를 영화사들도 캐스팅을 꺼리기 시작했다. 이에 평소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멜 깁슨은 자신이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노래하는 탐정>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캐스팅했고, 다른 영화에도 출연할 수 있도록 연줄을 놓아주며 그의 재기를 성심성의껏 도왔다.


P.S: 훗날 멜 깁슨이 폭력, 폭언 등 각종 추문으로 할리우드에서의 입지가 좁아지자, 마블 영화로 위상이 달라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멜 깁슨의 재기를 적극 도왔다.

10. 암흑기속에 만난 인생작 <채플린>
출처: hrising.com

마약에 빠진 시기였지만 동시에 그의 천재적 재능이 발휘된 때였다. 1992년 그의 필모중 역대급 연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채플린>에 출연해 전설적인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을 연기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스크린 속 찰리 채플린이 살아 돌아온 듯한 열연을 펼쳐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끌어냈다. 이 작품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후보 지명과 영국 아카데미상(BAFTA)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P.S: 영화 <채플린>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채플린이 분장실에서 중절모, 지팡이, 콧수염을 발견하고 준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감독과 스태프가 "뭐해? 갑옷이라도 입나?"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훗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에 캐스팅되었을 때 이 대사가 재조명 받게 된다.

11. 마약으로 방영중인 드라마에서 하차를 한 웃지 못할 사연
출처: hrising.com

2000년 인기 드라마 시리즈 <앨리 맥빌>에 캐스팅된다. 극 중 주인공 앨리의 남자친구 래리 폴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드라마의 성공을 주도하게 되는데, 얼마 안 가 다시 마약 문제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드라마 시즌 중반에 하차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된다.


주인공과 좋은 '케미'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호의적 반응을 불러오고 있었기에, 그의 하차는 드라마 전개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주인공 앨리와 어울리던 짝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새로운 시즌 들어 여러 남자들과 만나게 되는 설정이 생기니 작품의 방향성이 이상하게 바뀌게 된 것이다. 팬들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약중독 문제에 걸리지만 않았어도 <앨리 맥빌>이 문제없이 진행되었을 거라 생각하며, 로버트를 드라마를 망친 원흉이라 생각하고 있다.

12. 파란만장한 교도소, 재활원 시절
출처: YiFlix.Com

그의 마약 중독이 본격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시기는 1987년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마약 중독자 역으로 출연한 영화 <회색 도시>가 개봉하던 시기였다. 이후 재활원에 들어가 정상인이 되어 돌아왔으나, 8년 후인 1995년 코카인과 헤로인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다시 재활원으로 입소하게 된다. 숀 펜과 데니스 퀘이드가 그를 재활원에 보낸 시기가 바로 이때였다. 하지만 두 친구의 절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얼마 못 가 재활원을 탈출하게 되지만, 너무 급하게 나온 나머지 알몸 상태서 차를 운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게 된다.


1년 후,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과속으로 달리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다시 경찰의 제지를 받다가 불법 마약과 총기 소지로 다시 경찰에 체포된다. 이러한 위태한 상황에서 1달 후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바로 마약에 취한 상태서 이웃집 소년의 방에 들어가 옷을 벗은 채로 잠을 잔 것이다. 결국, 법원은 그에게 3년의 보호 관찰 명령을 내리게 되고, 다시 재활 센터로 보내지다 4일 후 탈출해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히는 '망신'을 당하게 된다. 계속되는 일탈적인 행동에 그의 첫 번째 아내인 데버라 팰코너는 그의 곁을 떠났고, 할리우드의 제작진은 그가 영화 촬영을 할 때마다 그에게 반복적으로 마약 검사와 보험을 들것을 요구해야만 했다.

출처: Muvila

그리고 1999년 마약 테스트를 받지 않은 사실이 들통나면서 3년의 복역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감옥에서도 그의 방황은 끝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감옥에서의 폭력 사태였다. 그의 동료 죄수가 자신의 팬레터를 몰래 훔쳐보고 팬에게 음탕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자 화가 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2000년 보석금을 내고 석방했지만, 얼마 안 가 마약을 소지한 것이 들통나 다시 감옥으로 직행하게 된다. 결국 1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나오게 되었지만, 지속되는 사고에 변호사들도 그를 포기하고 만다. 2001년 다시 마약에 중독된 상태에서 캘리포니아 거리를 맨발로 걷다 체포돼 출연 예정작인 영화와 연극의 캐스팅이 잇달아 취소되고 다시 재활원에 가게 된다. 지속되는 방황과 방탕한 삶으로 그는 경제적 파산 상태에 이르렀고 이후 홈리스에 가까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모두가 포기한 할리우드의 구제 불능으로 삶을 마감할 것으로 보였다.

13. 약을 끊게 한 동기 하나, 버거킹!

마약을 끊게 된 계기로는 여러 개의 비화가 있다. 첫 번째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치즈버거 비하인드다. 평소처럼 차 트렁크에 마약을 싣고 가던 로버트는 버거킹에서 치즈버거를 시켜 먹었는데, 평소와 달리 어떤 맛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마약으로 인한 악영향이라 생각한 그는 좋아하는 햄버거의 맛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몸이 망가지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그대로 차를 몰고 바다로 가서 트렁크 안에 있는 약을 몽땅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다. 훗날 <아이언맨> 촬영 당시 약을 끊게 해 준 버거킹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버거킹 치즈버거를 먹는 장면을 삽입하게 된다.

14. 약을 끊게 한 동기 둘, 운명적 사랑 수잔 레빈

2002년 재활 후 복귀작 중 하나인 스릴러 영화 <고티카>를 찍었을 당시 영화의 프로듀서인 수잔 레빈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와 연인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수잔 레빈에 대한 진실된 사랑으로 로버트는 그녀와의 결혼을 결심하며 그동안 인생을 망가뜨린 마약과 술을 완전히 끊기로 결심한다. 이후 두 사람은 3년 열애 끝에 2005년 결혼식으로 올리게 된다.

15. 약을 끊게 한 동기 셋, 어머니

그럼에도 중간마다 약과 술에 의한 유혹이 끊이지 않았는데, 2004년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한통의 전화가 그를 마약에 끊게 한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에 자세히 담겨있다.


'어머니가 이루지 못한 성공을 자신이 이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마약으로 인해 번번히 실패해왔다. 2004년의 나는 끔찍한 상태였다. 하지만 갑작스레 걸려온 어머니의 전화에 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어머니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는 그 이후로 술을 끊고 약에도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어머니는 배우로서, 그리고 마약을 극복해낸 인간으로서 나의 롤 모델이었다. 나의 야심, 인내력, 장대함, 변덕, 때로는 공격적인 부분, 모두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머니가 있는 사람은 어머니가 비록 완벽한 인간이 아니더라도 전화를 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럼에도 사랑한다고 전해주길 바란다'

16. 마블 사장이 반대했던 그의 <아이언맨> 캐스팅

마블 코믹스가 본격적으로 스튜디오를 차리고 <아이언맨>의 영화화를 준비하면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에 대한 오디션을 진행하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운명을 걸고 오디션 장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쳐 존 파브르 감독의 마음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스튜디오의 사장이었던 아비 아라드는 로버트의 과거 마약 중독 사례를 언급하며 그의 캐스팅을 심하게 반대했다. 이후 스튜디오의 경영진으로 케빈 파이기가 합류하게 되는데, 케빈 파이기 또한 가능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로버트의 <아이언맨> 출연은 탄력을 받게 된다.


이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제작 준비 기간 동안 존 파브로 감독 사무실 옆에 자신의 개인 사무실을 만들어 시나리오 제작과 아이언맨 촬영 일정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초기 <아이언맨>의 제작환경과 예산은 지금과는 180도 다른 최악의 상황이었다.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폭망'을 예상했던 작품이었으나, 존 파브르 감독의 연출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혼신의 연기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아이언맨>의 성공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블 시네마의 영웅이자 대부로 자리 잡을 수 있었고, 진정한 인생 역전을 이루게 되었다. 그것이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MCU의 시작이었다.


2부에서 계속…

카카오페이지: <어벤져스: 엔드게임> 파이널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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