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하루 15분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

조회수 2020. 12. 14. 11: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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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혹시 혹사 당하는 중?

우리는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더 어려운 휴식 결핍의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일에 치여 바쁘게 하루를 지내다 보면 어느 새 온전한 휴식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죠.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오히려 불안해하며 쉴 새 없이 움직이기 바빠요.

아인슈타인은 침대 속에서 스친 아이디어로 상대성 이론을 완성했고, 아르키메데스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잠시 목욕탕에 들어갔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죠.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멍 하니 있는 상태에서 반나절을 그냥 보내기도 했어요. 


다빈치는 뇌가 충분히 쉴 시간을 줬기 때문에 최후의 만찬을 작업할 때 참신한 사고를 할 수 있었던 거라고 해요.  


우리는 가만히 지하철을 타고 갈 때도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해요. 자기 전에는 음악이나 유튜브를 듣기도 하죠. 그런데 우리의 뇌는 열심히 일한 만큼 반드시 휴식 시간을 필요로 해요. 이럴 때 필요한 건 다름 아닌 '멍 때리기'인데요. 왜 우리는 일하다가도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할까요?


비생산적인 시간이 필요한 이유

사람의 뇌는 몸무게의 3% 정도에 불과하지만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20%를 사용합니다. 일상에서 행동하고 느끼는 모든 것이 뇌와 관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즉, 몸이 건강해도 뇌가 건강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요.

직장인들이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다고 호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뇌 피로'에요. 육체적 피로보다 더 많은 피로감을 안겨주죠. 뇌는 복잡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쉴 틈 없이 정보를 입력한다고 해서 모두 저장하지 않아요. 그래서 쉬지 않고 계속 일하는 것은 오히려 집중의 질을 떨어트려요.  


쉬운 일이라도 오랜 시간 반복하면 피로가 쌓여요. 뇌의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면서 필요한 산소량이 많아지고 뇌 세포를 손상 시키는 활성산소가 많아져요. 그래서 오랜 시간 일을 할 때는 반드시 규칙적인 휴식 시간을 가져야해요. 지치기 전에 쉬어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겠죠?

02-1. 참신한 생각의 원동력

뇌가 충분히 쉬었을 때 효과는 업무를 처리할 때 발휘되는데요. 참신하고 신박한 기획 아이디어를 하루에도 열 두번씩 더 쏟아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죠. 생각을 쥐어짜듯 의식을 완전 집중한 상태에서는 오히려 유연한 사고가 나올 수 없어요. 

뇌는 휴식을 취하면서 서로 다른 정보를 쉽게 연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려요.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서 뇌 혈류 측정 실험을 진행했어요, 결과를 봤더니 생각에 집중할 때보다 뇌 혈류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아이디어도 더 신속하게 제시했죠.  


잠시 생각을 멈추면 뇌도 활동을 아예 멈출 것 같지만 뇌가 아예 꺼지는 것은 아니에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DMN이라고 하는 뇌의 특정 부위가 작동합니다. 겉보기에는 아무 것도 안 하는 것 같지만 다시 새로운 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DMN(Default Mode Network)이란? : 휴식할 때 특별하게 활발해지는 두뇌 영역들을 통칭

02-2. 뇌 피로 회복법

뇌가 계속해서 정보를 받아들이다보면 스트레스도 함께 증가해요. 뇌가 받은 스트레스는 신체적 이상증후로도 나타나죠. 특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업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야해요. 단 15분만 쉬어도 뇌는 충분히 쉰 효과를 느낀다고 합니다.

잠깐의 휴식은 창의력뿐만 아니라 기억력과 학습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유명인과 비유명인의 얼굴 사진을 차례대로 보여준 후 전 단계에서 본 인물과 비교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 참여자가 그렇지 않은 참여자보다 인물의 얼굴을 더 정확하게 맞췄어요.


뇌를 오프라인의 상태로 만드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잠'이인데요. 잠자는 시간동안 뇌는 낮 동안 수집한 기억을 정리해요. 짧은 휴식 역시 잠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잠을 자거나 짧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 뇌는 효율적인 정보전달을 준비하고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을 변환 시키게 됩니다. 한 마디로 정보를 충분히 처리하는 시간을 벌 수 있는 거죠.

03-1. 효과적으로 뇌가 쉬는 법

잠깐 틈내서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게 되죠. 휴식 시간에 뇌를 제대로 쉬어주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고, 천천히 주변을 산책하거나 잠을 자는 것이 좋아요. 가만히 앉아 명상을 하는 것도 뇌를 휴식 시키는 좋은 방법이죠.

특히 가장 좋은 방법은 수면입니다. 수면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나쁘면 육체 피로는 물론 뇌의 피로도 풀리지 않아요. 처음 잠에 들면 가장 깊고 꿈도 없는 상태에 빠지는데요. 이때 뇌의 쌓인 피로가 풀리게 됩니다.  


또 뇌를 쉬게 하는 좋은 방법은 몸을 천천히 이완시켜주는 것입니다.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뇌 피로를 가중 시키는데요. 그래서 가벼운 호흡과 명상을 통해 뇌의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주어야 해요. 혼자서, 그리고 이동할 때 수시로 생각을 비워보세요. 

03-2. 휴식을 위한 나만의 공간

막상 회사에서 멍 때리는 시간을 갖기란 쉽지가 않죠. 자리에 앉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성실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어요. 바쁜 사람들 사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렵다면 나만의 편안한 공간을 찾아보세요.

출처: 패스트파이브 선릉점 라운지

독립적인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기가 어려운 환경이라면 효과적으로 일하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은 어떨까요? 편안하고 안락한 소파나 창밖이 잘 보이는 공간에 앉아 있다보면 어느 새 두통이나 답답함은 사라지고 집중력이 향상될 거에요.


우리는 하루종일 회사와 개인 시간 속에서 생각하기 바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혹시 놓친 것은 없는지 찬찬히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죠. 복잡한 문제들이 넘쳐나서 진척이 없을 때는 오히려 잠시 생각을 비워보세요. 휴식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 능력이 생겨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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