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입사했다는 이곳, 진짜 이렇게 일하는지 물어봤더니

조회수 2020. 11. 13. 20: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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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스타트업>

직장인들의 2대 허언으로 유명한 '퇴사한다'와 '유튜브한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최근에는 '스타트업한다'라는 말이 추가되었다고 해요. 


유튜브나 SNS에도 직장인의 스타트업 창업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많이 늘어났는데요. 직장인에서 벗어나 노력한 이상으로 돈을 벌기를 꿈꾸기 때문이죠.

2000년대 초 시작된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스타트업에 대한 열망이 강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드라마 업계에서도 스타트업에 주목했어요. 

tvN 드라마 <스타트업>

지난 17일 첫 방송을 한 드라마 <스타트업>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제대로 다룬 적 없는 스타트업 업계를 보여주고 있어 더 주목받고 있어요.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드라마 <스타트업>,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tvN 드라마 <스타트업>

에디터는 첫 장면부터 궁금증이 폭발했어요. 주인공들은 샌드박스라는 회사의 릴레이 강연회에 모이게 되는데요. 여기서 샌드박스는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동경하는 회사로 등장해요. 


그런데 샌드박스라는 용어 저만 낯설었나요...?

tvN 드라마 <스타트업>

샌드박스라는 용어는 게임 안에서 유저의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스템, 혹은 플레이 방식을 뜻해요. 신기술 분야를 다루는 산업에서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뜻하죠.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래 사장처럼 규제가 없는 환경을 주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어요.


드라마에서는 샌드박스가 회사 이름을 사용됐는데요. 개발을 위한 테스트 환경, 드라마에서는 젊은 창업자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계속 도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쓰였죠.

tvN 드라마 <스타트업>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면 마음 놓고 사업을 구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스타트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뿐만 아니라 투자도 중요해요. 투자를 받기 위해 발로 뛰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tvN 드라마 <스타트업>

여주인 달미의 아빠는 사고가 났는데도 엑셀러레이팅 회사와 미팅 자리에 참석하는데요. 투자 유치 여부가 사업의 승패를 거머쥐고 있었기 때문에 아픈 몸을 이끌고 참석하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스타트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했다고 해요.


투자자에게 가치관과 제품의 특장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모두 어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보면서 같이 마음을 졸였다는 소문이...)

tvN 드라마 <스타트업>

달미의 아빠는 배달 전문 음식점 유통망을 연결하는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도전을 해요. 이 사업은 우아한 형제들의 '배달의 민족'을 떠올리게 하죠. 여기서 배달닷컴 아이디어를 듣고 엑셀러레이팅 회사에서 선뜻 투자를 제안합니다. 

tvN 드라마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초기 단계의 프로그램을 일컬어요. 창업 아이디어나 아이템만 존재하는 단계의 신생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 마케팅, 업무 공간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요. 


엑셀러레이터는 창업기획자이자 멘토 역할을 하는 회사로서 직접 투자할 기업들을 발굴합니다.


미국 최대의 엑셀러레이터로 불리는 와이콤비네이터의 경우, 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 스타트업(유니콘)을 8곳이라 배출했을 정도로 유명해요. 국내에 알려진 엑셀러레이터로는 프라이머, 스파크랩, 매시업 등이 있는데요. 스타일쉐어, 텐핑 등의 스타트업들도 혜택을 받았다고 해요.

tvN 드라마 <스타트업>

또 다른 등장인물 지평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선별하고 투자하는 업무를 하는 것도 다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이죠. 샌드박스는 엑셀러레이팅 뿐만 아니라 투자까지 겸하는 회사로 표현되고 있어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동경하는 회사로 그려지고 있어요.

tvN 드라마 <스타트업>

역시 나만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다 혼자 하기 때문에 스타트업계의 사람들과 알아가는 것조차도 쉽지가 않은데요. 드라마 내에서는 스타트업계 사람들과 인맥을 쌓는 좋은 방법으로 네트워킹 파티가 등장해요.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네트워킹 모임이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들이 사업 소개와 비즈니스 협업 및 제휴 등을 통해 도움을 주고받는 자리라고 할 수 있어요. 


드라마와 달리 격식을 차린 행사보단 캐주얼하게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모여 업무적인 협업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아요. 

패스트파이브 주최 네트워킹 파티

물론 각 기업 대표들이 모이는 포멀한 행사도 있어요. 데모데이(시연회)가 진행되는 경우 기업 소개 등이 이루어진 뒤 서로 필요한 정보나 투자유치를 위한 전문 투자자와의 네트워킹도 이루어져요. (스타트업 세계는 알면 알수록 신기해요.)


2화에서는 남주인 남도산이 AI 이미지 인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로 등장합니다. 아직 가능성만 가지고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는 터라 투자가 절실한 상태죠. 우선 아버지에게서 투자를 받아 개발을 진행했지만 성과가 없어 투자금을 회수 당하고 맙니다.

tvN 드라마 <스타트업>

여기서 또 낯선 용어가 등장해요. 2화의 타이틀이기도 한 FFF인데요. FFF는 완전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사람을 부르는 용어입니다. 


Family(가족), Friend(친구), Fool(바보)를 의미하는데요.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사람은 가족이거나 친구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해요. 그만큼 초창기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tvN 드라마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도산은 지평의 벤처캐피탈에도 계속해서 사업 계획서를 보냈지만 저평가 당하고 맙니다. 지평은 가능성이 없는 곳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면 독설을 퍼붓기까지 하죠. 


그런데 지평이가 도산에게 투자하지 않겠다고 독설을 날린 부분이 아주 현실적이었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해마다 많은 VC가 투자를 진행하지만 각자의 기준과 투자여력이 다른 만큼 스타트업 스스로 기술력과 가능성을 증명해야만 해요. 하지만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줄 기회가 마땅치 않은 스타트업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죠. 


tvN 드라마 <스타트업>

VC(벤처 캐피탈)는 스타트업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을 의미하는데요. 남의 돈을 가지고 투자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엄격하게 투자를 하죠. 


그래서 기업의 특징과 가능성 어필을 잘 해야 합니다. 기술력과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한 후에는 주식 취득 등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요.

반면에 엔젤 투자는 개인이 예비 창업자나 창업 초기 기업에 하는 투자를 의미해요. 자기 돈을 투자하기 기 때문에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투자방식이 결정되죠. 


자금이 부족한 창업기업에 자금을 대는 '천사 같은 투자'라는 의미에서 용어가 탄생했지만 사실 좋은 엔젤 투자자를 만나는 건 쉽지 않아요.

tvN 드라마 <스타트업>

드라마 <스타트업>은 제목 그대로 한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생존기를 펼치는 이 시대의 청춘 이야기에요. 누군가는 '성공한 젊은 기업가'로 단숨에 부와 명예를 얻지만 그 이면에는 VC 투자 여부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는 스타트업계의 모습을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덕분에 스타트업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계속 챙겨 봐야겠어요!)


넌 코스모스야.
찬찬히 기다리면 가을에 가장 예쁘게 필 거야
그러니 너무 초조해하지 마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스타트업을 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초조함'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데요. 초조한 시간들을 잘 견뎌내는 것 또한 스타트업 성장과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랍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하신 모든 분들이 초조함을 이겨내고 원하는 결과를 향해 나아가길 응원하며 리뷰는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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