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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통장, 중간에 깨도 문제 없을까

조회수 2019. 12. 4. 22: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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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돈'터뷰 : 통장이라고는 적금통장밖에 모르는 당신을 위한 주택청약 사용법 알려드립니다.

아파트, 부동산, 투자를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라도 살면서 '주택 청약'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다들 하니까, 혹은 하나쯤 들어두면 좋다고 성화인 부모님 등쌀에 떠밀려 주택 청약 통장이라는 걸 만들어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게 현실. 오늘은 곧 내 집 마련이라는 인생의 '거대한 과제(?)'를 코앞에 둔 20대 직장인 S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약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것들을 쉽게 풀어보려고 한다.

Q.

청약통장을 언제 처음 들었나?

A.

대학교 다닐 때, 학교 주거래 은행에서 영업당했다. 21살 때였는데, 은행원이 앞뒤 다 자르고 '청약통장은 누구나 꼭 필요한 것이다' 라며 내게 강요 아닌 강요(?)를 했다. 이율이 4.5%나 된다고 했으니, 나 또한 '하나쯤은 갖고 있으면 돈도 알아서 불어날 테니, 통장 하나 만든다고 큰일이 나진 않겠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매달 2만 원씩 자동 이체하는 걸로 시작했다. 솔직히 만들어놓고 잊은 듯이 살았다.


주택청약은 왜 하는 걸까?

먼저 주택청약이란 뭘까? 주택청약에 대해 말하기 전에, 우리가 집을 사는 방법을 먼저 알아보면 훨씬 이해가 쉬울 것이다. 보통 한국에서 집을 사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이미 오래전에 지어진 아파트를 매매하는 것과, 새롭게 건설되는 신축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 공인중개사무소에서 부동산 아저씨, 아주머니와 집을 보러 다니면서 집을 사고 또 파는 걸 '매매'라고 한다. 그렇다면 '청약'은? 아파트 한 채가 새로 건설되면, 건설사에서는 분양 공고라는 걸 낸다. 분양 공고를 보고, 이 아파트가 마음에 들어 입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리게 된다. 이때 바로 '청약'이 필요한데 실제로 입주할 수 있는 사람 수보다, 분양공고를 보고 입주를 희망한다고 찾아온 사람들의 수가 더 많다면 신청자(청약자) 안에서 몇 가지 기준을 통해 점수를 매기고(가점)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주택청약'이라는 건,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고 싶은 사람들이 몇 가지 기준에 맞춰 입주 신청을 하는 걸 의미한다. 그리고 주택청약통장은 신축 아파트 입주 신청 시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보면 된다. 아무리 아파트에 입주하고 싶어도, 청약통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 신청자격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Q.

그런데 중간에 청약통장을 깼다고 들었다.

A.

백수였던 시절에 돈이 궁해서 아무 생각 없이 깨버렸다(허탈). 사실 청약통장을 만들 때부터 '내 집 마련해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이율이 좋다니까 돈 모으고 괜찮네'라는 쉬운 마음이었으니까. 또 당시에는 전국적으로 주택 청약을 드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내가 청약에 당첨돼서 집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딱히 들지 않았다. 은행원도 사정을 듣더니 깨도 크게 상관없다고 말하더라. 재밌는 건, 21살에 시작한 청약통장을 26살에 깨서 급전을 챙긴 다음, 다시 2만 원으로 새로운 청약통장을 들었다는 점이다. 지금도 내가 돈을 제대로 붓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Q.

너무 관심 없는 거 아닌가?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A.

청약통장을 들 때는 아무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 전 국민이 하는 건데, 나만 안 하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은행원이 말했고... '어차피 한 달에 내는 돈도 적으니까 그냥 해라'는 식으로 추천해주다 보니, 구체적으로 청약통장을 왜 만드는지, 그리고 만들어 두면 내 집 마련 이외에 뭐가 좋은 건지 잘 알려주지 않았다. 솔직히 21살짜리가 내 집 마련에 대한 현실감이 얼마나 있었겠나. 먼 미래의 이야기 같고, 뜬구름 잡는 것 같고 그랬던 것 같다.


주택청약통장은 정말 '누구나 꼭' 들어야 하는 걸까?

사실 '꼭 만들어야 하는 통장'이란 없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이른바 청약통장이라는 건 단순 아파트 입주 신청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다. 첫 번째는 소득공제다. 전체 급여가 7천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라면, 주택청약저축에 부은 돈의 40%가량을 연말정산 시 공제받을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은행에서 '손해 볼 것도 아닌데, 청약통장 하나 만들고 소득공제도 받고, 아파트 청약도 신청해봐라'는 식으로 청약통장 개설을 권유한다. 두 번째는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과 연동되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청약에 당첨되어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당장 받지 못하더라도, 주택청약저축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금리감면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드는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곧 결혼한다고 들었다. 내 집 마련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잘 모르겠다... 대출받아야 할 것 같다(웃음). 디딤돌 대출에 의지할 생각이지만, 정확히는 나도 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뉴스나 인터넷에 파편적으로 나와 있는 내용은 많다. 반면, 실질적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서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상품을 이용해야 나한테 더 도움이 되는지와 같이 진짜 필요한 정보들은 제대로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출처: 연합뉴스/한국주택금융공사

Q.

청약통장은 계속 부을 계획인가?

A.

지금 내가 제대로 돈을 넣고 있는지도 사실 불명확하다(웃음). 마치 저수지에 물 채워놓듯, 신경 안 쓰고 있는 사이에 물이 불어나듯 이자도 불어나 있지 않을까? 돈을 내는 건 상관 없는데, 그래서 언제까지 돈을 넣어야 할지, 청약 신청은 언제쯤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은 것들이 이젠 궁금하다.

청약통장이 있다면,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

기본적으로 청약은 공공과 민영으로 나뉜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민영건설사에서 내는 청약공고의 40%가량은 가점제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청약 신청에서 최대한 많은 가점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보다 일찍부터 청약저축통장을 만들어 준비하려고 하는 것. 부양가족수(35점) / 무주택기간(32점) /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이 청약가점제의 큰 3가지 기준으로, 인터넷 청약 가점 계산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내가 몇 순위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자격을 모두 갖췄다면, 아파트투유라는 아파트 청약 사이트에서 청약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청약 공고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아파트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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