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뉴욕 매장 임대료 못내" 너도 나도 임대료 거부

조회수 2020. 6. 23. 13: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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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임대료 거부 행렬이 확산되고 있다. 갭, H&M, 빅토리아 시크릿 등에 이어 뉴욕에 매장을 보유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까지 임대료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매장을 보유한 패션 브랜드와 건물주간 매장 임대료 무효화 소송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까지 임대료를 내지 못하겠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갭, H&M, 빅토리아 시크릿, 전미농구협회 등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건물주를 대상으로 임대료 무효 소송에 들어갔으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 역시 소송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당초 발렌티노의 뉴욕 맨해튼 매장 임대차 계약은 2013년부터 2029년까지였지만 발렌티노는 '명성있는 럭셔리 고품격 매장'으로 더 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되어 올 연말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건물주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건물주인 새빗 파트너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러한 제안을 거부한다는 서신을 발레티노측에 보냈다. 

발렌티노 뉴욕 플래그십 매장은 록펠러 센터에서 센트럴 파크 모퉁이에 이르는 5번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그곳은 임대료가 비싼 럭셔리 브랜드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뉴욕시 당국이 비필수 사업장 폐쇄를 단행한 지난 3월 중순부터 이미 이 지역의 상당 부분은 영업을 중단했다. 
한편 뉴욕시는 현재 코로나 19 확산을 위한 봉쇄 조치 일부를 해제한 덕분에 매장 영업이 일부 허용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발렌티노는 고객들이 대면이 필수적인 럭셔리 매장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의 5번가 패션 거리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렌티노 측은 "뉴욕 매장을 계속 영업하는 것은 실용적이지도 않으며, 실행 불가능하며, 더이상 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엘브렌즈의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도 맨해튼의 해럴드 스퀘어에 있는 자사의 주력 매장에 대한 월 938,000달러(약 11억 3,280만 원)의 임대료 무효화소송을 제기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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