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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자들 명품 싹쓸이! 에르메스 광저우 매장 일매출 33억원?

조회수 2020. 5. 11. 14: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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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진 자`가 주도하는 보복성 소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에르메스 광저우 매장은 하루 매출 약 33억원을 기록했다. 단일 매장 하루 매출로는 중국 역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쓸고 간 중국에서 `가진 자`가 주도하는 보복성 소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를 먼저 겪은 중국이 지난달 이동제한조치를 풀자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그동안 멈췄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르메스(Hermes) 광저우 매장은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하루 매출 1,900만위안(약 33억원)을 기록했다. 

단일 매장 하루 매출로는 중국 역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한 번에 500만위안(약 8억원)어치를 구매한 고객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루이비통과 디올의 모회사인 럭셔리 그룹 LVMH도 4월 첫 주 동안 중국 본토에서의 매출이 5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중국을 처음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럭셔리 시장의 10년 동안의 눈부신 성장세를 한방에 꺾어버렸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 2분기 전세계 럭셔리 매출은 전년대비 50~6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시장의 명품 보복 소비 현상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과시적인 소비욕구는 주로 고가품을 중심으로 부동산과 자동차에서도 나타났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상하이에서는 한 채 가격이 1,700만위안(약 29억원)에서 7,800만위안(약 134억원)에 이르는 고급 아파트 160채가 완판됐다. 

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코로나 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2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3윌에만 중국에서 1만160대를 팔아 치웠다. 중국 진출 이후 최다 판매실적이다. 코로나19가 한창 진행중인 2월만 해도 판매량이 3,900대에 그쳤다.
반면 대다수 서민들은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위기가 언제 다시 닥칠지 몰라 저축에 열을 올리고 있어 중국 부자들의 보복성 소비 현상은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 한파 및 소득 감소가 중국 대다수 소비자들의 지갑을 다시 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킨지가 지난달 중순 실시한 서베이에서 중국 소비자들 가운데 40%가 지출을 꺼리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답자들 가운데 앞으로 소비를 지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들은 13%에 불과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의 조사에서도 53%의 응답자들이 앞으로 저축을 늘리는 한편 허리띠를 조여 맬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를 늘릴 뜻을 밝힌 이들은 22%에 그쳤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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